|
|
등록일:
2006-01-03 10:05:06 , 조회:
613 |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 교실의 세균 농도가 외국 기준치의 최고 6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고려대학교 보건과학연구소에 맡겨 지난해 7∼12월까지 유치원과 초등·고등학교 등 3곳을 조사한 결과, 부유 세균이 대만 권고 수준인 500CFU/㎥(1㎥당 세균 군집수)의 6배나 되는 3000CFU/㎥(고교 무대연주실)까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 초등학교 교실은 최고 4배 = 초등학교의 경우, 일반 교실이 최고 4배를 약간 넘긴 2075CFU/㎥, 유치원은 2100CFU/㎥를 기록했다. 이같이 어린이들의 활동량이 많은 유치원의 부유 세균 농도가 일반 학교보다 더 높고 교내 식당(1887CFU/㎥)도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창문을 열고 수업해 비교적 환기가 잘 되는 여름철에도 세균 농도가 높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공기중에 떠다니는 세균은 습하거나 환기가 잘 안될 때 증식하며 전염성 질환과 알레르기성 질환,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보건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온도·습도 등 기후적 영향에 의한 것도 있겠지만 농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 식당과 유치원의 경우 공기 정화 설비 설치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세먼지 농도는 활동량 따라 들쭉날쭉 = 인체에 들어가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미세먼지 농도도 국내 실내 환경 기준치인 150㎍/㎥의 6배 가량인 898.8㎍/㎥(유치원)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교실은 100~439㎍/㎥까지로, 고학년보다는 활동량이 많은 저학년 교실에서 높게 기록됐다.
◆ 이산화탄소 농도 겨울에 심해 = 이산화탄소는 창문을 열어놓는 여름철에는 기준치인 1000 을 밑돌지만 창문을 닫고 수업하는 겨울철의 경우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축 학교에서는 눈·코·목의 자극 증상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실내 환경 기준치인 0.1 을 밑돌았지만 다른 학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조선일보 2004.06.2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