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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6-01-03 10:16:1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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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내집 마련’에서 ‘살기 좋은 집’으로 바뀌면서 친환경 주택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건축마감재 오염물질 방출과 층간소음 등은 사회 문제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주택공사 부설 주택도시연구원은 새집증후군과 층간소음 등을 줄여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해 제시하고 있다.
◆새집증후군=28일 주택도시연구원에 따르면 건축마감재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주요 건축마감재의 오염물질 방출 제한기준을 철저하게 적용해야 한다. 여기에는 벽지와 바닥재, 천장재, 페인트 등 주요 건축마감재가 모두 포함된다.
입주 전에 ‘베이크 아웃’(Bake-Out)을 통해 유해물질을 인위적으로 환기시키는 방안은 새집증후군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베이크 아웃’은 빵을 굽듯 아파트 실내 온도를 높여 건축 자재에 들어있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을 집 밖으로 빼내는 방식이다. ‘베이크 아웃’과 환기는 입주 15∼30일 전에 1주일 정도에 걸쳐 실시하는 게 좋다.
연구원이 개발한 ‘폼타이’ 또는 창호틀을 활용한 환기구 등을 적용해 늘 환기가 자연스럽게 되도록 하는 방안도 있다. 폼타이는 콘크리트 양생 시 콘크리트와 거푸집 연결부위에 생기는 구멍으로 과거에는 양생 후 메워버렸으나 연구원은 이를 환기구로 활용하는 방안을 개발했다.
◆층간소음=주공과 연구원은 두께가 165∼180㎜인 슬래브에서 경량 충격음을 45∼50㏈(데시벨)로, 중량 충격음을 48∼50㏈로 줄이는 온돌구조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술은 210㎜ 두께의 슬래브에서 경량 58㏈ 이하, 중량 50㏈ 이하를 만족시키는 정도였다.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뿐만 아니라 슬래브 두께가 줄어들기 때문에 분양가를 낮추는 효과까지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7월부터 층간소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그동안 150㎜로 시공하던 슬래브 두께를 210㎜로 높여야 할 것이라던 우려를 덜게 됐다. 이 같은 기술이 내수시장에서의 시공을 통해 효과가 충분히 검증된다면 앞으로 일본과 중국, 호주, 캐나다 등 온돌구조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슬맺힘=겨울철에는 집안 벽체와 벽체가 만나는 부위나 발코니 벽체 부위, 복도식 아파트의 현관문 주위에 이슬이 맺히고 곰팡이가 생기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원은 2002년부터 거주공간에서 결로 방지를 목표로 단계별 연구를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주요 단지를 대상으로 이슬이 맺힐 수 있는 온도와 습도 조건을 분석해 혹한지역과 중부, 남부지역에 알맞은 최적의 결로 방지 설계기준을 제시해 주공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또 복도식 아파트의 현관문 주위에 생기는 결로를 줄일 수 있는 현관문틀과 발코니새시 등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세계일보 200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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