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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히 피부질환이라고만 말하기는 힘들다. 피부증상이 주된 것은 사실이나 그 외에 너무나 많은 면역학적
이상 소견과 함께 다양한 병인이 관여한다. 유전적 배경부터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면역학적 이상, 피부 장벽의 이상, 환경적 사회적 인자 및
심리적 연관성 등의 각각에 대한 이해가 서로 복합되어 연관을 짖고 있다.
유전적 배경
아직까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유전자에 대한 일정한 보고는 없다. 그러나 약 70%의 환자가 가족 중에 아토피
피부염이 발견된다. 가족력이 없는 경우와 있는 경우 임상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가족력이 없는 경우가 통계적으로 예후가 양호하다. IgE 면역
글로블린의 생산조절은 6번 염색체의 우성 유전자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그 외에 피부장벽의 이상과 환경적인 요소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여러가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임상적으로 정상적인 부모의 경우에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생기는 것을
보면 단순히 우성 유전이 아님을 알 수 있고, 부모가 모두 환자일 경우에도 정상인 자식이 태어나는 것을 보면 단순히 열성 유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공여자로부터 아토피 피부염이 없던 환자에게 골수이식을 하였을 때 아토피 피부염과 항원 특이 IgE 반응성이
전달되었다는 보고를 보면 유전적인 이상이 면역계를 통해 전달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음식물 알레르기
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30% 정도가 음식물에 의해 악화된다고 하므로 음식물과 아토피 피부염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유아에게 발생하는 경우나 통상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심한 아토피 피부염에서는 음식물 항원이 연관될 것으로 생각된다.
주요 음식물 항원으로 우유, 계란, 땅콩, 콩, 밀, 생선 등이 있다. 임상적으로 호발 부위에 소양감이 있는 홍반성 홍역양 발진이 나타나며
두드러기성 병변은 드물다. 음식물 알레르기의 경우 대부분 3세 이상에서 자연히 소멸되나 땅콩 알레르기의 경우에 임상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평생
지속 되는 경향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