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joysil |
|
위에 님이 강원도 휴양림 얘기 하시길래 몇자 적어보아요.
저희 애들은 5살입니다. 나이만 5살이지요.^^
만 2년전에 조그만 소도시로 이사와서 살고 있답니다.
공장도 있지만 저희집 바로 앞에 조금만 동산도 하나 있구요.
작년 집 가까이에 있는 도립공원의 산으로 소풍을 간적 있었어요.
그 뒤 하루만에 얼굴이 붉은 도돌이로 도배를 하고 며칠 지나서 몸 전체 아토피가 올라왔습니다.
작년 4,5월 그렇게 스테 연고며, 항히등 먹이고 피검사 해보니 수목류에 대해서 꽃가루 수치가 나왔습니다.
올 해 다시 3월부터 비염증상부터 시작하더니 얼굴, 몸 도돌이가 도배를 했습니다.
물론 환절기에 아토피 아이들이 면역적으로 약해져서 아토피 증상이 올라올 수 도 있지만
전 꽃가루때문에 반응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은 집 베란다 문도 못 열고 하루종일 집에서 생활합니다.
그래도 앞산, 뒷산에서 들어오는 꽃가루가 완전히 밀패된 공간이 아니니 집으로 들어오겠지요.
또 간혹 밖에 나갈때는 얼굴이며 몸을 점퍼로 뒤집어 씌워서 나가곤해요.
그런다고 꽃가루를 완전히 차단하기는 불가능하겠지만 우선 회피를 해볼려고 노력은 해요.
다 아이들 마다 아토피 원인물질과 반응 정도가 다르니 시골로 가면 좋아지는 아이는 분명히 있을거예요.
하지만 전 후회가 듭니다. 예전 우리 애들이 아가였을때 지방으로 이사 내려오면서 서울에 마시던
탁한 공기 안마시고 들이며 산이며 뛰어나가 놀다보면 아토피가 좋아지겠구나. 이리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토피 아이들은 어디든 알러지 항원이라는게 존재하는 곳이라면 면역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는
다시 나빠질 수 있겠다. 그리 생각이 듭니다. 대도시든 공기좋은 시골이든 아토피 아이들한테 안전한 장소는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무겁고 앞으로 단체생활할 시기에 어찌 숨쉬고 살아가야
걱정이 되네요. 저도 속상해서 원글님 마음 무거운데 저 또한 제 마음은 주저리 주저리 적어 놓고 가네요. |
|
2008/05/06 02:18
58.126.179.9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