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연이 |
등록일:
2007-07-16 21:50:06 , 조회:
1,009 |
아이 건강을 위해 산본으로 이사왔건만 유치원 두달 다니는 사이에 피부가 확 나빠진데다 얼굴마저 울긋불긋하니 친구들이 안놀아주나보네요.. 6살 좀 빠른아이들과 7살 언니들이 자리에도 못 앉게 하고 이름도 부르지 말라고 했다며 우는데 맘이.. 나중에 선생님께 부탁해 왜 그랬는지 물으니 "피부병(아이들이 그렇게 느끼는건 어쩜 당연할 수도 있겠죠) 옮을 까봐.." 랍니다..
첨에 이유를 몰라 서연이에게만 참아라,이런 아이도 있고 저런 아이도 있다 하며 억지로 보냈는데 한 열흘 지나니 보내지 말까 생각이 들어요..
같이 다니는 친구들 불러다(엄마들까지 오니 20명) 맛있는것도 해주었고 선생님이 조회시간에 서연이를 안으며 절대 옮는 병 아니고 서연이도 몸이 건강해지면 피부도 좋아진다라고 설명 해주셨는데 오늘 아침에도 어찌나 서럽게 울고 가던지..
할아버지도 지 아빠도 평생 가지고 있는 아토피가 제 딸이라고 금새 좋아질 것 같지 않은데 매년 이런 고통을 느끼면 어떻게 하나 싶어 앞서 걱정이 되네요.. 어차피 겪을 일인데 약해지지 말자 생각하면서도 6살 서연이가 감당하긴 넘 어린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맘 편히 유치원도 다니고 학교도 다닐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잠든 아이를 보고 있으니 맘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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