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kama73 |
등록일:
2007-07-21 15:47:47 , 조회:
1,652 |
지원이 이렇게 좋아지고 있답니다.
한약먹이기전 사진은 2007.6.16일에 찍은 사진이구요 좋아지고 있는 사진은 2007.7.21일에 찍은 사진이랍니다.
우리 딸 지원이 얘기를 해드릴께요.
생후 3주 지나면서 두피에는 두꺼운 쇠똥이, 얼굴엔 여드름처럼 빨갛게 태열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첫째도 태열이 약간 있었지만 그냥 없어졌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BCG 접종후 태열증세가 번지면서 한달되니까 목, 귀, 가슴윗부분도 일어나더라구여
밤, 낮으로 자다가 깨면 울어대고 안으면 가슴에 파고 들어 마구 비벼대고 얼굴이 불덩이처럼 ..
기저귀발진까지생겨서 가까운 소아과에 데려갔는데 스테로이드연고가 내성이 생기긴하지만 아이가 가려워서 힘들어 할테니까 3~4일간격으로 심할뗀 얇게 발라주라구 하시더군요( 피부과에서 이미 스테로이드 4단계, 5단계 처방받아뒀음 )
귀에서 피가 나길래 소득약으로 소득을 해줬더니 그날 밤엔 귀에서 진물이 더 심해져서 볼에 딱 달라붙어서 ..
얼마나 아플까 싶은 마음에 이미 받아둔 약(항히스타민제)먹이고 연고를 3일 정도 사용했습니다.
잠시 좋아지더군여..
그렇지만 다음날 다시 예전처럼 긁고 진물나고...다시 연고바르면 다시 가라앉고..
연고는 치료는 되지않고 위로 올라오는 것만 억제시키는 구나.....생각됩니다.
이렇게 연고를 발라서는 안되겠다 싶어...다시 컴퓨터앞에 앉아 서 태열/아토피에 좋은 방도가 없는지 여러 곳을 검색해 봤습니다.
원인도 모르고 시원한 처방도 나와 있는게 없고 , 떠도는 민간요법과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좋아지기도 한다는 경우의 말만....어느거 하나라도 시원스런 설명은 눈에 보이지 않고...정말 답답했습니다.
"우리 아이도 시일이 흐르면 차차 없어지겠지.." 라는 가능성만 갖고 지켜보기엔 하루하루가 정말이지 힘든 나날이였습니다.
녹차목욕, 목초액목욕, 알로에제품, 각종보습제( 2달동안 보습제만 10개정도 써봤으니까요), 애기오줌으로 문지르기도 해보고.....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노력햇는데...
4월18일 연고바르고 5월30일 XXX한의원찾아가기까지 이것저것 해봤지만 특별히 차도를 보이거나 가려움증을 줄일수는 없었습니다.
5월 30일 아토피치료 잘한다는 수원에 있는 XXX한의원을 찾아갔고 처방약과 침도 맞고, 치료하는 동안에는 목욕을 해서는 안된다고 해서 보름동안 목욕한번 시키지 못하고....
한약을 먹이면서 아기 얼굴엔 진물이 말라붙어서 떡이 되고.. 안에선 계속 올라오는 진물이 있는지 점점 두텹게 진물이 달라붙고 있었습니다.(하지만, 목욕시키지 말라고 해서 꾸욱 참고 지켜보았지요)
보름이 지나가도 좋아지는 기미는 하나도 보이지 않고 아이도 너무 힘들어하고....도대체 우리 아이가 왜?.. 이렇게 됐을까 싶고.. 행여나 누가 우리집에 와서 아기 얼굴보면 어떻하나...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온갖 걱정은 다 들고.....아기얼굴을 볼때마다 어찌해야 좋을지 정말 울고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아이에겐 미안하지만 아이의 탄생을 축복할 수만은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그 한의원에서 2주처방후 아무 차도도 없고....하지만 이런 아이를 누구에게 보여야할지... 과연 고쳐줄 의사가 있기는 있는건지..
하는 답답한 심정으로 인터넷검색중 XXX한의원 원장님이 운영하는 카페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급한 마음에 전화해서 아이의 상태를 디카로 찍어 이메일로 전송해보내고 한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고난 다음 치료를 받아야되나..말아야되나 이틀간 망설였습니다.
그 한의원에서 먼저 치료중인 애기엄마들과 전화 통화도 해보고 카페에 올려진 치료된 아기들 태열 사진과 글을 보면서도 (지금은 우리 애기 치료 과정의 사진들도 올려져있지요.... 보시면 놀라실껄요..^^) 제 아기처럼 심하지 않은 아기들이라 과연 내 아기도 그렇게 치료될수 있을까 불안하기는 했지만 믿고 한번해보자-"지금은 다른 뽀족한 수도 없으니까 속는셈치고' 한번해보자 였습니다.
아이에게 한약을 먹이면서 치료가 시작되면 매일 하루 두번씩( 아기 상태가 심하므로 오전과 오후에 사진보냄) 아기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주면......전화로 원장님께서는 아이의 상태를 분석하시고...아이 상태를 찍은 사진을 보고 아이에게 자극이 될수 있는 악화 요인들을 조심하게끔 알려주시고.....선생님 치료에 대해 여러 말씀을 듣고서야 비로소 이렇게 치료하면 나을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치료받고 있는 아기들이 겪었던 증상을 찍은 사진들처럼 제 아기도 밤낮으로 가려워서 긁고 진물나고 각질생기고 다시 진물나고 (리바운드현상이람니다....이때 역시 마음이 안타까웠지만 )를 반복하더니 진물나는 부위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덜 가려워하고..점점 아이가 치료되는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신기한건 리바운드현상이 끝나가면서 좋아지기 시작할때 모습을 보면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치료되는게 신기할 따름이고....지난 며칠사이에 정말 많이 좋아지기 시작하더니..지금은 한약먹인지 한달밖에 안됐지만 얼굴과 몸도 뽀얗고 가려움증 거의 없고 잘 먹고 잘 자고..잘 노는 어여쁜 공주님이 되어 있습니다.
한약을 먹인지 한달밖에 안되었고 아직 깨끗하게 치료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급하게 글을 적는 이유는 지원이처럼 태열이 심한 아기가 있다면 희망을 전해드리고 싶기 때문이랍니다....불과 한달 사이에 이렇게 좋아지리라곤 꿈에도 생각못했기에.....깨끗하게 치료되면 그때 다시 사진도 보여드리고 글도 쓰겠습니다.
치료가 되고나면 완치될수 있도록 노력하시겠다는 원장님 말씀에 힘내서 오늘도 열심히 아이돌보고 있는 중이구여...이제는 어떻게해야 진짜 치료가 되는지 알수 있을것도 같고....보습제나 피부 연고제....이건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릴수 있을거 같네요
태열/아토피로 고생하는 많은 애기엄마에게 좋은 정보되길 바라며 글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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