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연엄마 |
등록일:
2000-07-31 08:36:47 , 조회:
1,406 |
감사합니다. 희망이 생기네요. 기분이 좋아져요.
아가가 나아진 많은 엄마들이 글을 올려서 아직 힘든 엄마들에게
희망이 되면 좋겠어요.
원우엄마 wrote:
>안녕하세요. 저는 내일이면 만 13개월이 되는 원우 엄마예요.
>저희 아가도 아토피로 무지무지 고생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정말 많이 나았습니다.
>진물도 나지않고 머리에 딱지도 없어졌으며, 급기야 좁쌀만한 붉은 것들도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긁는 것도 많이 줄었습니다. 감기에 걸리거나 이빨이 나고 있어도 심해지지 않습니다.
>물론 완전히 다 나은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너무나도 기다렸던 그날들이 저희 가족에게도 왔습니다.
>저희 아가도 백일이후부터 시작된 아토피와의 전쟁은 피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특히 얼굴이 심해서 더욱 안타까웠어요.
>스폰지를 짜내듯이 나오는 진물, 엎드려서 이불에 대고 정신없이 부비고 있는 아가를 보고 있노라면.. 지금도 눈물이 맺히네요..
>
>지금 돌이켜보면 그 어떤 것도 아토피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보습제도 연고도 음식물제한도..
>저도 안해본 것 없이 다 해봤거든요.
>게다가 저는 모유만 먹였어요. 그래도 아토피를 막을 수 없었답니다.
>보습제도 안해본 제품이 없었습니다.
>성수동의 공중약국에 가기 일보직전에 이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
>저희 아가는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는데, 고마운 것은 (지금에서야 깨닫고 있습니다) 아무리 심해져도 연고의 강도를 높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희 부부도 그것만큼은 철저히 지켰습니다. 왜냐면 그럴수록 자꾸만 강한 것에 길들여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지금껏 더마톱을 발라왔습니다.
>더마톱을 발라도 듣지 않을 정도로 심할때에는 아예 바르지 않았습니다.
>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가를 두신 부모님들!! 힘내세요.
>반드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연고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방치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게 아니죠.
>
>저희집 냉장고엔 아직도 체크리스트가 붙어 있습니다.
>연고는 무엇을 발랐는지, 무엇을 먹였는지, 아기의 상태는 어떤지...
>그리고 6월 중순경부터는 이렇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Good, Good, Good....'
>돌전의 어린 아가는 희망이 있습니다.
>태열과의 지루한 싸움, 반드시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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