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우엄마 |
등록일:
2000-07-31 13:06:32 , 조회:
1,455 |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피부과 김규한 선생님에게 진찰을 받습니다.
만5개월이 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치료는 연고처방만 해주십니다.
얼굴에는 히드로코르티손연고와 서울대병원 약제부에서 조제한 것같은 연고를,
몸에는 대한약품에서 나온 프레드니솔론 로숀과 더마톱을 줍니다.
맨 처음 그렇게 바르니까 어느정도 아토피가 수그러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우리 아가는 보다 강력한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선생님에게 좀 더 강한 처방을 부탁하면서 그야말로 징징거렸지만
선생님은 단호하시더군요. 더이상 무리한 처방은 곤란하다구요.그리고 항상 이런 말씀을 같이 해주십니다. '이 월령이 가장 심할 때이며, 좀 지나면 낫는다. 반드시 나을 것이다.'
하지만 만 10개월까지 자꾸만 심해지자, 면역주사라는 것을 권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지금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 면역주사라는 것이 100%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안정성면에서나 효과면에서 우수하다는 것, 일주일에 2~3번 주사를 맞히고 효과가 있을때 6개월인가(?)를 계속 맞혀야 한다는 것...(한번 맞힐때 3만원정도 든다고 하네요.하긴 낫기만 한다면 돈이 문제가 아니지만)
저희 아가는 한달만 더 기다려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조금씩 차도를 보이는 것같아 거기까지 가진 않았습니다.
앞의 편지에도 언급했지만 왕도는 없는 것 같아요.
제일 필요한 것은 인내와 시간 같습니다.(아가일 경우는)
그리고 가끔 이런 생각도 합니다.
왜 어르신들이 태열은 아기가 땅을 밟고 걸어다니면 낫는다고 하죠.
왜그럴까요?
제 생각에는 우리 몸이 일어서서 발을 땅에 붙히면 모든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원활하게 돌아가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전 자주 아기의 발을 문지르고 눌러준답니다.
아토피아빠 wrote:
>축하드립니다.
>
>오래전부터 서울대병원에서는 어떤식으로 아토피를 고치나 궁금했습니다.
>자세히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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