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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감염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다보면 어떤 순간에 심하게 진행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어떤 감염이 일어났거나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되었거나 스트레스나 환경의 변화, 치료 방법의 변화, 온도나 습도의 차이를 의심하게 되는데, 이전에 나는 감염 중에서 세균 감염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그 치료 방법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포도상 구균을 줄이면 아토피 피부염이 좋아지는가 ?)
이곳에 와서 논문을 뒤적이다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치료 방법을 정리한 논문을 발견하여 요약하고자 합니다.(J Allergy Clin Immunol. 2003
Oct;112(4):667-74)
바이러스 감염에서 이 논문에서는 3가지 바이러스를 적었는데 Small pox 는 현재 우리나라에
발견되지 않고 경험도 없기에 두개의 바이러스만 정리하겠다.
전염성 연속종(Molluscum
Contagiosum)
이 바이러스는 매우 자주 발견된다. (사진 참조)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더 자주 생기지만 간지러운 것 말고는 전신 질환을 유발하지
않기에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간지럽기에 성가신 것이다.
소파술이라는 방법으로 긁어내는 것인데 아프기에
국소마취제를 30분전에 바른 다음에 시행하게 된다. 스테로이드 제재나 프로토픽, 엘리델 제품들이 바이러스 활성화시키기에 사용을 중지해야 하며
계속 긁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부위에 커버를 해 주는 것이 좋다.
포진상 습진(Eczema
herpeticum)
이것은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피부 전신에 퍼진 것을 말하며 피부 뿐만이 아니라 전신에 바이러스가
퍼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신에 퍼졌기에 열이 나고 임파선이 부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 병변은 작은 물방울이 전신에 퍼진 것과 같은데
2주이내에 물방울은 없어지고 작은 딱지가 앉게된다.(그림) 각결막염이나 viremia가 일어나서 뇌막염이나 뇌염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아토피가 일찍 시작되었거나 IgE가 높으면 일어날 가능성이 많이 있지만 스테로이드 제재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프로토픽이나
엘리델 제품은 증상 발현율이 증가된다.
면역학적 기전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관심이 없겠지만 몇가지 사항만 적어보겠다.
1. pDC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pDC는 내가 지금 이곳에서 연구하는 세포이다. 보통 pDC 세포는 아토피 환자에서 증가되어
있으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에서는 감소되어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나뭇가지 세포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2. beta-Defensin 과 LL-37 이 감소되어 있다.
진단은 수두, 농가진, 접촉성 피부염이나 다른 전신피부질환과 감별해야 한다. PCR을 통하거나 전자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현미경(Tzanck test)으로는 multinucleated 세포를 확인할 수 있다. 혈청 검사는 특이도가 낮고 바이러스 검출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민감하지 않다. 백혈구 증가, ESR 증가와 체온 증가는 감염이 심각도와 관련있고 Creatitnine 수치는 항 바이러스 제제를
투여하기 전에 측정해야 한다. 세균 감염이 동시에 감염되어 있을 수 있기에 배양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안과 검사가 꼭 필요하며 신경학적 증상이 있으면 뇌막염이나 뇌염을 의심해야 한다.
치료는 전신적 항바이러스 제재 투여이다. 세균 감염을 배제하기 위해 먹는 항생제도 투약하여야 한다. 바르는 항생제도 도움이
된다.
스테로이드 제재를 사용할 것인가는 이론의 여지가 있으나 급성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프로토픽과 엘리델도 급성기에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신적으로 Acyclovir 를 투여한다. 7일 투약이 권해진다. 용량은 5-10 mg/kg/dose 3 times IV 추전된다. 12세
미만은 750 mg/m2/dose 3 times 용량으로 주어진다.
먹는 Acyclovir는 증상 기간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한 여성에서 Acyclovir 효과는 아직 확정적이지 않지만 투약하는 것은 EH가 자궁내 감염을 일으켜 유산과 아이가 죽을 수 있기에
시도된다.
Valacyclovir, Famciclovir, Penciclovir 나 Foscarnet 가 활용되기도 하나 아직 연구가 적다.
결론적으로 아토피가 갑자기 악화되면 포진상 습진을 의심하고 검사에 들어가야 한다.
* 출처: 분당 차병원 소아 알러지 한만용 전문의 홈페이지 (http://www.drha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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