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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5-12-09 12:38:58 , 조회:
650 |
아기가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리면 걱정되는 것 중의 하나가 아토피성 피부염 그 자체보다도 장래에 천식으로 고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
갓난 아기 때는 습진이나 기저귀 발진이 잘 생기고 알레르기로 인해 설사나 변비, 구토를 일으키기 쉽다. 유아기로 접어들면 이번에는 감기에 걸려 소아 천식으로 이행한다. 또한 중학생 정도가 되어 이제 나았는가 싶었더니 이번에는 비염이 시작되는 식이다. 이렇게 알레르기 증상이 연령에 따라 변해 가는 것을 알레르기 연쇄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초가 갓난아기의 아토피성 피부염이니 만큼 앞으로의 예후가 걱정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실제로 환자들을 접해 보면 아토피성 체질인 갓난아기가 모두 이 과정을 밟는다고 할 수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 정도의 나이가 되어도 변함없이 아토피성 피부염이 계속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갓난 아기 때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았을 뿐 그 후에는 어떤 알레르기 증상도 보이지 않는 아이가 있다. 확실한 것은 장차 천식으로 발전될 경우라면 유아기나 어린아이 때 마른 기침을 하는 등 그 조짐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처음 나타나는 것은 갓난 아기 때가 압도적으로 많듯이 천식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이 시기는 보통 기관지 점막도 미숙하고 알레르기 반응도 일어나기 쉬운 때이다. 보통 사춘기로 성장함에 따라 점점 면역력이 생기므로 갓난아기 때 아무런 증후도 보이지 않는다면 천식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고 만약 이 무렵에 천식을 앓았다고 해도 성장하면서 증세가 가벼워지게 된다. 단, 그때까지 쭉 공기가 좋은 곳에서 살다가 환경이 변해 기관지 점막에 문제가 생겨 천식을 앓게 된 경우는 예외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것과 장래에 천식에 걸리는 것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는 해도 여러 가지 알레르기 증상 중에서 아토피성 피부염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 역시 사실이다. 따라서 만약 아이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을 경우에는 '이 아이는 아토피성 체질이니 어머니가 주의를 기울이라'는 경고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천식이 되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하며 사는 것보다는 앞으로 식생활이나 생활 환경에 신경을 쓰며 능동적으로 천식을 피해가야 할 것이다.
출처: 영동한의원(http://www.atopy7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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