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록일:
2005-12-09 12:47:52 , 조회:
663 |
갓난아기 시절이 지나 세 살 정도가 되면 이제 이 계란이나 우유라는 알레르겐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시기가 되면 계란과 우유에 대한 억제 항체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므로 이것들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킬 확률은 적어진다. 그 대신에 이때는 쌀, 보리, 콩, 옥수수 같은 곡류와 고기나 생선 같은 것이 새로운 알레르겐으로 등장한다.
유아기가 되어 음식물의 종류가 늘어나고 밥이나 라면, 빵, 국수 등을 빈번히 먹게 되면 이들 곡류에 포함 되어 있는 글루텐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
또 이 시기가 되면 피부가 완성되어 가고 이에 따라 강한 건성을 보이는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아이들은 그 특징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갓난아기 때 부드러웠던 피부도 표면의 피지 성분이 빠져 모공이 각질화하고 거칠거칠 해지므로 그 속으로 알레르겐이 침입해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이번에는 식사 이외에 피부를 통해 들어오는 환경 항원(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들어오는 알레르겐)이 문제점으로 부각된다. 이것이 아기 때와는 다른 점이다.
그 중에서도 집먼지나 진드기는 유아기 이후 어떠한 연령에서도 아주 높은 비율로 문제가 되는 알레르겐이다. 그 밖에도 섬유 찌꺼기, 곰팡이, 집 안의 바퀴벌레 같은 곤충류, 꽃가루 등도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이 된다.
나이가 들면 계란, 우유가 원인이 되는 것은 10~20%로 감소하고, 음식물로는 향신료류가 중요한 알레르겐이 된다. 이는 최근 양식을 먹는 비율이 늘고 게다가 강한 맛을 선호해 다량의 향신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고추장은 아무리 강해도 이미 우리 몸에 적응되어 있어 별 문제가 없다.
이처럼 같은 아토피성 피부염이라도 알레르겐은 각양각색이다. 게다가 알레르겐은 그 사람의 연령에 따라 그때그때 변하는 것인데다가, 천식 같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에 비해 알레르겐이 굉장히 다양한 것도 아토피성 피부염의 한 특징이다.
아이가 자라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었는데도 아직 계란이나 우유만을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이라 짐작하는 어머니도 있는데, 그래서는 진짜 원인을 밝혀 낼 수 없을 뿐더러 병도 결코 나을 수 없다.
출처: 영동한의원(http://www.atopy75.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