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록일:
2003-05-21 17:11:06 , 조회:
2,995 |
다음은 마이너스 건강시리즈 4탄 <음식의 반란> p41 삽입글입니다.
--------------------------------------------------------------
이 책을 진지하게 읽고 계신 분이라면 저자가 말하는 특수한 혈액 검사, 즉 임파수 변형 테스트를 받고픈 욕심이 들것입니다. 임파구 변형 테스트란 소량 혈액을 채취하여 특정 식품의 단백질에 대한 반응을 72시간 지켜보아 어떤 식품에 과민증을 가지는지 진단하는 것인데 이 진단을 받고자 독일까지 가려는 분은 없으시겠죠.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 먹어야 아느냐.'는 우리의 옛말처럼 이 책에 주어진 정보만으로도 멀리 독일까지 가서 피 뽑지 않아도 집에서 손쉽게 테스트할 수 있답니다.
이 진단법에서 테스트 대상으로 삼는 11가지 단백질을 주목하세요. 생선을 포함한 육류(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와 우유, 계란(흰자, 노른자), 이스트(빵 효모)까지는 마이너스 건강법과 같은 내용인데 여기에 감자, 콩, 곡물(밀, 호밀, 귀리, 보리)이 더 포함됩니다. 건강식인 감자, 콩, 곡물이 왜 테스트 대상인지에 대한 의문은 일단 접으시고요. 스스로 몸이 건강치 않다고 여겨지는 분들은 이상 11가지 식품을 과감히 끊어 봅시다. 여기서 곡물은 밀, 호밀, 귀리, 보리만 해당되니 쌀까지 끊으려 들면 안되겠죠. 책에선 '며칠 동안'이라는 막연한 표현을 썼지만 2주일 동안 차단해보면서 몸의 생리변화를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런 다음 책에서 순서별로 제시한 과민증을 일으키는 주요 단백질 식품의 역순으로 1주일 단위씩 먹습니다.
처음 2주일: 11가지 식품 차단
다음 3주째: 곡물(밀, 호밀, 귀리, 보리) 섭취
다음 4주째: 곡물+감자 섭취
다음 5주째: 곡물+감자+콩 섭취
다음 6주째: 곡물+감자+콩+이스트 섭취
다음 7주째: 곡물+감자+콩+이스트+생선 섭취
다음 8주째: 곡물+감자+콩+이스트+생선+우유 섭취
다음 9주째: 곡물+감자+콩+이스트+생선+우유+소고기 섭취
다음 10주째: 곡물+감자+콩+이스트+생선+우유+소고기+계란 섭취
다음 11주째: 곡물+감자+콩+이스트+생선+우유+소고기+계란+닭고기 섭취
다음 12주째: 곡물+감자+콩+이스트+생선+우유+소고기+계란+닭고기+돼지고기 섭취
3개월이 걸리는 테스트라 인내가 필요하겠으나 1주일 단위로 컨디션을 스스로 체크해 보면서 하면 시험관에서 뚝딱 혈액 검사하는 것보다 유익합니다. 자신의 몸을 살피는 정성도 생기고요. 그런데 이상의 자가 테스트에서 주의해야할 사항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인스턴트 가공식품의 차단이 12주내내 기본 되어야 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11가지 단백 식품을 순수하고 안전한 상태로 드셔야 한다는 겁니다. 즉 감자 섭취는 삶거나 찐 것을 말하지 튀긴 형태는 안됩니다. 감자칩과 같은 인스턴트는 말할 것도 없지요. 육류, 유가공품도 유기 축산물이 좋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문제되는 식품이 있는데 바로 이스트죠. 이스트를 숟가락으로 퍼먹을 순 없으니 이스트로 부풀린 빵을 먹을 수밖에 없는데 이 빵이라는 것이 이스트뿐만 아니라 수입 밀가루의 방부제, 설탕 등의 감미료 탓에 권할 식품이 못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빵을 주식으로 삼는 서양인이면 몰라도 동양사람인 이상 이스트 점검을 위해 일부러 빵을 먹어 볼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우리 밀로 만든 건강한 빵은 괜찮습니다. 다만 이스트 대신에 베이킹 파우더를 쓴 빵은 아무 의미가 없겠죠?
제가 소개한 셀프 테스트는 단순한 진단법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자가 치유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치료법이기도 하지요. 3개월간의 테스트로도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면 현 증상이 음식으로 야기된 것이 아니거나 의료인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腸이 나빠서입니다. 전자의 경우 주거환경, 직업환경, 스트레스 등을 점검하셔야 하며 후자는 한의사의 처방 아래 腸 치료를 받으실 것을 권합니다. 저의 셀프 테스트, 망설이지 마시고 어서 당장 실천해봐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