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ongsan |
등록일:
2002-12-06 19:40:4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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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탤런트 유민의 누드·정사 장면(캡처)들이 인터넷에 나돌아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 캡처들은 유민이 출연한 일본 영화 <신 설국(新雪國)>의 일부로 알려졌다.
유민의 캡처는 일본의 여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중 누드와 정사 장면을 모아 놓은 한 사이트에 처음 등장했다. 40컷에 달하는 이 캡처가 국내의 한 사이트에 옮겨지면서 순식간에 네티즌 사이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것이다.
유민의 캡처는 일본명인 '후에키 유우코'라는 이름으로 올려져 있다.이 캡처에는 유민이 남자 주인공과 옷을 벗은 채 애무하는 모습이 나온다. 또 일본 전통복장인 '기모노'를 벗고 가슴을 노출한 장면도 보인다.
누드 캡처를 본 팬들은 "실망했다"거나 "양국 간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자" 또는 "포르노도 아닌데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자"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ID '순이사랑'은 "유민을 순수한 배우로 생각했는데 포르노 같은 장면이 나와 충격을 받았다"고 실망스러워했다. 반면 ID '유민러브'는 "영화배우라면 베드신을 찍을 수도 있다"며 "유민을 진정한 배우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옹호했다. 'YuMin4U'라는 네티즌은 "일본영화 중 저런 장면이 나오지 않는 영화는 거의 없다"며 "<신 설국>은 작품성이 아주 뛰어난 영화이며, 일본 배우들은 그런 장면을 당당하게 찍는다"고 말했다.
<신 설국>은 2001년에 제작돼 지난 1월19일 일본에서 개봉된 영화로 <설국>의 저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사쿠라 아키라가 쓴 원작을 고토 고이치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하와이 국제영화제와 상하이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출품된 바 있다. 문제의 캡처들은 이 영화의 유일한 러브신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일부 장면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안 유민은 6일 오후 11시께 홍익대 앞 초록뱀프로덕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먼저 많이 놀랐고 속상하다. 일본에서는 신인이 주연을 맡기 어려운데, 감독이 2개월 동안 설득하는 바람에 고민하다 어렵게 출연했다. 정사 장면이 한차례 있어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이다. 원래 그런 영화가 아닌데, 이런 식으로 비쳐져서 안타깝다. 이번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이미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한국 인터넷의 발전이 대단하네요"라고 한마디 덧붙였다.
유민이 한국에 오기 전에 출연한 일본 영화로는 <신 설국> 외에도 <호타루>가 있는데, <호타루>는 지난 1월 국내에서 개봉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긴 유민은 KBS 일일드라마 <결혼합시다>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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