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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L^] 제목 : 28년간 앓아온 아토피, 탈스, 한의원치료.. 그리고 회복중~1

단지단지

등록일: 2014-03-12 12:48:43 , 조회: 2,360

안녕하세요! 항상 게시판에 올라온 글만 보다가 이렇게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아토피를 타고났구요.
올해 28세가 되었으니 28년간 아토피를 앓고 있네요.

저가 유아때부터 아토피가 있었고
스테 연고를 초등학교 내내 달고 살았던것같은데
그때는 어려서 그런지 제가 아토피라는 개념도 없었죠..
중학교때 생리 시작하면서 아토피는 들어가게 되었구요.
고등학교때 손가락에 습진이 심하게 들면서 아토피 증상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20살 대학교 들어가서
흡연에 술에 불규칙적이고 아무튼 본격적인 비행에 들어가자
얼굴에 아토피가 심하게 나더라구요.
화상당한것처럼 군데군데 빨갛고 볼록하게 나와있었습니다.
결국 1학년 1학기에 휴학을 하게 되었고
저는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연고와 피디정 타리온정 같은 스테로이드 알약을 매일 복용했습니다..
술 담배 다 하고 놀거 다 놀고 그랬습니다.
아토피는 어떻게 해야한다는 개념이 없었죠..

그러다가 22살에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게되었습니다.
그때만해도 여드름이나 그런것 없이 약먹으면서 정상인처럼 살고있었어요.
그런데 호주를 가서 처음 6개월간은 생리를 안하더니
여드름에 아토피에 .. 그래서 결국은 한국에서 보내준 알약으로 생활했습니다.

귀국해서 1년동안은 약 없이 살았는데 특별한 증상은 없었구요..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약먹고 바르고 하는식으로 대충했었는데
이렇게 쌓아온 병이 27살때 빵 터지더군요..

일단은 약을 먹으면 듣긴 하지만 복용을 안하면 다시 나오구요.
약을 발라도 증상이 가라앉질않고 간지럽고
그리고 항상 밖에 2시간 이상 있으면
스테로이드 약을 먹고 증상이 없더라도
컨디션이 엄청나게 저하되었습니다.
우울증상과 무기력함..
집에 얼른 들어와서 쉬어야했습니다.

담배는 3년전에 끊었구요.
술은.. 안마실수가 없다고 생각을 해서 술자리가 있으면 가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술 마신 다음날은 피부가 너무너무 예민해져서 일을 쉬어야했죠.

작년 12월 저는 탈스라는것을 알게되었고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에대해서 그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작용이든 뭐든 그냥 바르고 증상만 가라앉으면 계속 썻을텐데
더이상 듣지도 않구요. 이제 갈때까지 갔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약으로 막았던 제 증상은 가시적으로 그리 심한편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생각했었죠.
아 나도 탈스를 하면 괜찮을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맨처음 시작한것이
남양알로에 맥스피와 아레지오였습니다.
어리석은 생각이였죠..

일단 약을 중단하니 엄청나게 올라오면서
얼굴은 아스팔트에 갈아놓은것처럼 얇게 까지며 진물이 나오더군요.
이런 심하고 고통스러운 증상은 처음이여서 엄청나게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건강식품에 쓴 돈이 50만원 가량 되었고
처음으로 거금을 썻기때문에 탈스를 포기하기 싫었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도 이제 잘 듣지도 않는 병원약에 의존하기도 힘들것같구요.

그래서 건강식품 먹고 음식조절하면서 있었는데
정말 그 고통은 이루 말할수가 없어서 ..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아토파인 한의원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가서 상담을 받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