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apie |
등록일:
2000-03-22 11:33:33 , 조회:
518 |
규성 wrote: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여기에 올라오는 여러 아토피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체적으로 한가지 공통점
>이 있읍니다. 예를 들면 "어디에 여행가서 더러운곳에서 잤더니만 아토피가 생겼다," "염소가 가득 들어있는 수돗물이 아토피의 주범이다" "화학조미료와 인스턴트식품이 주범이다" "환경오염이 아토피의 진짜범인이다(제일 많은 의견)"
>재미있는 의견으로는 "아파트가 아토피의 원인이다(^^)"등등인데요,
>제가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이놈의 아토피성 피부염은 아주아주옛날 물맑고
>공기좋고 화학조미료라고는 눈을씻고 찾아보아도 찾을수없는, 깨끗한 자연과 더불어사는 천년전의 의학서적에도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묘사가 있읍니다. 또한 그시대의 책에도 이병은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면서 치료가 잘않된다고 쓰여 있읍니다. 물론 치료법을 제시하고는 있지만요..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위의 여러 아토피분들의 의견에서 공통점이 무었인가
>하면요
>바로 대부분의 아토피안들께서 아토피성피부염의 원인을 자기가 아닌 외부에서 원인을찾으려고 하는것입니다.
>
>제가 문제를 하나 드리지요.
>아토피를 위시한 천식,비염등의 알러지질환은 일반적으로 집먼지,진드기,꽃가루등등의 물질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읍니다.
>그렇다면 100명중에서 무작위로 10명을 뽑아서 집먼지와 꽃가루가 가득한 밀폐된 장소에 넣어두면 그결과는?
>알러지질환의 발생율이 10%라면 10명중에 한명정도는 천식이나 비염,피부염으로 고생을 하고 나머지 9명은 멀쩡히 걸어나오겠지요
>즉 다시말해서 아토피를 위시한 알러지의 원인은, 9명을 멀쩡하게 걸어나오게 하는 집먼지가 아니고 집먼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1명의 몸자체에 있는것이
>올바른 견해가 아닐까요?
>정확하게 말한다면 위에서말한 환경오염이나 각종 화학물질,집먼지,꽃가루등은
>아토피의 원인이 아니고 단지 아토피를 발생,악화시키는 유발인자일뿐입니다.
>진짜원인은 이러한 인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몸안에 있는것이구요
>그러면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것입니다. "유발인자나 원인이나 어쨋든
>아토피를 발생시키니 그게그거아냐? 그걸 구별하는게 뭐가그리 중요하지?"
>
>아니요, 이문제는 아토피의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골목구석에 지저분한 쓰레기통이 있읍니다. 먹이가 많아서 그런지 쓰레기통주위에는 바퀴벌레가 들끓읍니다.(지저분한얘기해서 죄송..) 바퀴벌레를 없애기 위해서 그때그때 바퀴약을 뿌리는것과, 쓰레기통을 말끔히 비우고서 주위를 청소하는방법중에서 어느방법이 더 효율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인지는 누구나 다 아실겁니다. 즉 유발인자를 없애거나 회피하는방법(아주아주 깨끗한 환경에서 살거나 자연식,채식등등..)은 바퀴약을 뿌리는 임시방편의 방법에 해당하고, 몸안의 근본원인을 바로잡아주어서 보통사람과 같이 이러한 유발인자에 민감하게 반응하지않도록 만들어주는 방향의 치료방법은 후자에 해당할겁니다.
>
>그리고 유발인자에 대해 덧붙여 말하면, 아토피환자분들중에 병원에서 알러겐검사(아토피유발인자검사)를 받으신 분들이 많이 있을겁니다.
>등이나 팔에 여러가지 약물을 한방울씩 떨어뜨려놓고
>그것에 대한 반응을 보구서 집먼지,꽃가루,계란등등의 알러겐(유발인자)을 찾아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찾아낸 알러겐과 그에따른 대처는 적어도 아토피성피부염에게 있어서는 불완전한 방법이라는것..
>무슨말이냐면 환경오염이라든지 알러겐등은 실제 몸속에서 아토피성피부염의 발생과 치료과정에서 아주작은 비중내지는 거의 관여를 하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계란이나 술을먹으면 몸이 가려워 미칠지경인데 이것들이 아토피를 일으키는 중요한 인자가 아닌가?"라고 생각하실분 계실겁니다. 그런분에게 묻고싶읍니다.
>1년동안 술이나 계란을 전혀 먹지않으면 당신의 피부는 전혀 문제없이 백옥같이 깨끗합니까?라고.. 대답은 아니오일겁니다.
>계란이나 술을 먹지않아도 그분의 피부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이지 여전히 어느정도의 아토피성피부염의 상태를
>유지하고있을겁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문제인데요, 20대이후의 아주심한 성인형아토피는 정신적스트레스가 유발요인이 맞읍니다.
>즉 심한 정신적스트레스후에 심한 성인형아토피가 많이
>발생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정신적스트레스라는 유발요인을 제거해도(특정한 일에 더이상 스트레스를 않받는다는 얘기) 심해져버린 성인형아토피는 낫지않고 몇개월내지는 몇년을 고생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즉 유발요인과는 별 상관없이 아토피는 계속 지속된다는
>얘기.. 그러면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알러겐을 포함한
>유발인자가 아토피의전체과정에서 큰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어느정도 이해되실겁니다.
>제가 유발인자에 대해서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드리는것은
>이싸이트에 오시는 많은분들이 아토피의 원인내지는 유발인자로
>외부의 환경오염,음식물,마시는물등의 외부요인에 집착하여 그것에 대한
>회피방법에만 너무 치중하여 시간과 금전적인낭비를 하게되거나 너무 과민반응(참고로 저도 아토피입니다.)하시는것같아서 얘기를 드리는것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한마디만 할게요
>실제 이러한 외부유발인자에 대한 회피나 대처방법은 근본적인 치료방향과는 많이 어긋나며, 실제효과도 미미하다는것을 해보신분들은 다아실겁니다. 그리고 이놈의 아토피는 물맑고 공기좋은, 천연자연식만 하던 천년전의 시대에도
>존재했었다는것.. 원인은 알러겐이나 음식이아닌 그런것에 과민반응하는 내몸속에 있다는것..
> #다음에 시간나면 원인에 대한 저의 생각을 써보겠읍니다.
> 여기까지 읽어주신분 정말감사.. (^.^)(- -)(_ _)
그렇다면 그 천년전에 씌여진 의학책에 제시된 치료방법은 무엇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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