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성 |
등록일:
2000-03-23 01:26:58 , 조회:
609 |
noapie님의 치료법에 대한 저의 답변
그시대의 특정한책에만 쓰여있는것은 아니고
대개 그시대의 중국의 소아과나 피부과서적에는
거의다 아토피성피부염에대한 묘사와 언급이 있고
각각 나름대로의 치료방향을 제시하고 있읍니다.
그런데 각각의 치료방법중에 대체적으로 공통적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은 역시 '청열'입니다.
무슨말이냐면 이 환자들은 선천적으로 혹은 후천적으로
체내와 피부에 비정상적인 열(체온과는 개념이 다른 기능적인 열)이 많아서 이것으로 인해 몸 특히 상체부위에 많이
피부염이 호발하고 물을 많이마시게 되고 성격이 급해지며 몸 특히 얼굴이화끈거리게 되고 잠을 깊게 못자게 됩니다. 이러한 열을식혀주는, 즉 청열시키는 약물로 몸속의 열을 식혀주게 되면 굳이 겉으로 외용약을 바르지 않아도 피부염은 자연히 생기지 않게되는것이죠
실제로 몸에 비정상적인 열만 없어지면 굳이 아토피뿐만
아니라 여드름등의 각종 피부트러블은 잘 생기지 않읍니다.
일례로 몸속의 열이 아토피분들과는 정반대로 너무 부족한 경우, 동상에 잘걸리고 손발이 차며 얼굴이 창백한분들은 다른병에는 잘걸려도 피부만큼은 하얗고 깨끗한것을 볼수가 있죠
여기서 이렇게 생각하실분이 계실것 같아서..
"나는 아토피인데도 불구하고 손발이 찬데 이건 어떤경우?"
그런경우는 비록 손발은 차가울지 몰라도 정작 피부염이 있는 부위 즉 얼굴이나 가슴부위는 차갑지 않고 더운경우입니다. 이런경우에도 열을 식히는 청열제를 투여하여도 그분은 전혀 거부반응없이 호전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이상 위에서 언급한것은 그시대의 의학서적에서 공통적으로 많이 언급되는것이지 이것이 전부가 아니고 몇가지의 치료방향이 더 있읍니다.
그러나 실제로 청열의 방법을 적용해야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이 청열의 방법중에도 여러가지가 있어(그럼, 경우의 수가 10가지 내외가 됩니다.) 실제로 이 여러가지의 방향중에 적절한 방법을 한번만에 찾아내어 적용하기란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가 생기게 되죠.
"내가 주위의 어떤분이 어느곳의 한약을 먹고서 아토피가
나았다는 얘기를 듣고서 나도 그곳의 한약을 먹었더니
효과가 있다는 주위분과 달리 나는 하나도 효과가 없더라"
-제가 앞에서 언급한 10여가지 내외의 치료방향중에서
방향을 잘못선택한 경우입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것은 아토피의 원인에 대한 얘기로는
적합하지 않읍니다. 원인에 대한 저의견해는 다음에 쓰겠읍니다
화난 아토피 (6656673@hanmail.net)의 가명으로 인신공격적인 발언에대한
답변은 하지않겠읍니다. 여기는 같은 아토피환자들끼리 활발한 토론내지는 논쟁으로 좀더나은 방법을 같이 연구하는곳이니까요.
아무개님에 대한 저의 의견
제가 어제글에서 "외부요인에 너무과민반응하시는것 같다"라는 저의의견에 기분나빠하실분이 있을것 같아서 저도 아토피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님은 제가 아토피가 심하지 않아서 모른다신다니..^^;
제가 Q&A란,정보교류장,나는 이런치료를..에서 예전에 쓴글에서도 밝혔듯이(제이름으로 검색해보세요)
저역시 매우 심한 성인형아토피(얼굴전체와 목,등,가슴에 심한 붉은염증)로 몇년간 무쟈게 고생했읍니다.
그래서 일단 이놈의 성인형아토피에 걸리게 되면 그 고통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것인지, 또한 사회와 많이 멀어지게되고 이놈의 심한아토피로 인해 많은것을 잃어버리게 되는것을 너무나 잘알고 있읍니다.
그리고 성인형아토피의 유발인자로서 심한 정신적스트레스에 대한 님의의견인데요 이것은 저혼자의 의견이 아니고 의학교과서에 나와있는겁니다. 저도 역시 경험한적 있구요. 의사분들께서 원인은 못밝혀도 환자에 대한 관찰은 칼같이 예리하게하잖아요, 실제 그런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그리고 "그래도 아토피가 호전되기만 한다면 피할것은 피해야 하는것 아닌가요?"에 대한 답변은요, 아토피성피부염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인자, 예를들어 자기는 계란이나 술을
먹으면 당장 그날밤에 가렵고 진물이 나서 잠을 못잔다면
당연히 아토피가 심한기간중에는 계란이나 술을 먹지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것은 이러한 직접적이고 확실한 유발인자외에 여기에 오시는 많은분들이 지적하시는 환경오염이나 마시는물처럼 자기에게 아토피를 일으키는 확실한 인자가 아닌데도 거기에 대한 과민한 회피반응을 보이시는것에 대한 염려로 그럴필요는 없다고 제가 말씀드린것입니다. 제가 어제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물맑고 공기좋은 천년전에도 이병은 존재하였읍니다.
그리고 저역시 아토피지만 아토피안도 사람입니다. 일상에서 존재하는 화학물,어느정도의 공해,일상적인 스트레스는 충분히 견딜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인은 거기에 있지 않으니까요.
여기에 대한 근거로는 20살이 넘으신분들은 자기자신의 과거의 병력(자기병의 역사)을 생각해보시면 될겁니다. 저의 경우는 대략 초등6학년정도에 아토피가 시작하더니 사춘기때 심해지다가 대학입학후에는 거의 다나아 생활에 지장이 없이 살다가 갑자기 성인형아토피로 몇년간 무지 고생하다가 요즘은 아토피가 한결나은 상태입니다. 제가 심해졌을 시기에 갑자기 나쁜물을 마셨거나 환경오염이 심해졌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한결나은 요즈음 환경이 깨끗해졌다거나 좋은물을 마시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또한 님의 사회가 발전할수록 아토피가 증가한다는 님의 견해는 좋은 지적입니다. 저도 예전에 이문제에 대하여 그것의 원인에 대하여 생각하여보았는데요 확실한 원인은 저도 모르겠읍니다. 물론 현대의학적으로도 확실하게 밝혀진것은없구요.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현대에 통계적 수치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수치가 점진적으로 조금씩 증가한다는 것이지 예전에 비해 폭발적으로 몇배로 증가하는것이 아닙니다.아주오래전 옛날에도 이병은 지금 못지않게 무지 많았다는것..조선시대 허준의 동의보감을 비롯,그보다 더오래전의 중국의 피부과,소아과서적의 거의 모든책에서 이병에 대해서 비중있게 다루었고 심지어는 아토피를 부위별로(얼굴,귀,코,가슴,사타구니..)10여가지로 구분하여 이름을 붙인책도 있읍니다. 이런것을 볼진데 옛날에도 역시 이병의 환자수가 상당하였고 피부과영역에서 심각하게 다루어지는 병이었읍니다.
제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환경오염이나 물문제에 대한 저의 의견에 대하여 어떤분들은 공감을 하시는분도 계실테고 이문제에 대하여 심각히 생각하여 그것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시는분은 반감을 가지시는경우도 있을겁니다.
몇개월전에 "아토피에 반신욕을 하면 좋다"라는 어느분의 의견에 대하여 제가 반박글(99.11.20)을 올리면서 논쟁이 있었읍니다.
그때의 저의 요지는 "아토피환자의 100%가 반신욕을 하면 좋아지는것이 아니다 현재 아토피가 심하지 않은 일부의 환자만 적용될뿐이고 여기 아토피아에 들르는 심한 아토피환자들은 반신욕을 하면 더심해질것이다"라는 논지로 논쟁이 있었죠, 그후에 여럿 심한 환자분들의 반신욕체험에 대한 글이 여럿 올라왔었읍니다. 거의 모두 반신욕을 한후에 더심해졌다는 글뿐이더군요...
제가 몇몇분에게 욕먹을 감수하고 이렇게 여러 대중적인 의견에 반대되는 글을 올리는 이유는 바로 위와같은 결과를(그렇다고 환경오염,물을 철저히 지킨다고 더심해지지는 않을겁니다)초래하기를 원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법을
같이 연구해보자는 것입니다.
저도 역시 아토피이기때문에 그 고통을 잘알고 있으니까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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