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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제목 : Re: 타도하자!! 아토피

손영재	등록일: 2000-02-13 14:54:57 , 조회: 672

에이 씨벌, 벌써 통신이 세번이나 끊겨서 한시간정도쓴 정성스런 답장이 다 날아가 버렸네요.열받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라"하는 말입니다.
심해진후에는 자살하고 싶은 생각밖엔 안드니까. 저는 26살인데 저도 20살에는 그리 심하지 않았거든요. 고등학교때 저와 같이 아토피를 앓고 있던 친구를 만났는데 그때는 그친구가 저 보다 심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우선 음식조절을 하시구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세요. 빨리낫지는 않는 병같으니까. 3-4년을 걸린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측면도 생각을 해야 되겠죠.저는 요번달에 약값하고 병원진료비만 70만원정도 날린것 같습니다.이것저것빼구요.
저는 마음 편하게 먹기로 하고 위와 같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돈안드는걸로)저는 경동시장에서 탱자를 구했는데 아토피에 먹으려고 하냐며 다른 약제를 같이 주셨습니다. 합해서 10만원정도 주었는데 다 먹으려면 1년은 먹을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탱자를 어성초와 섞어 보리차 끓여마시듯 먹고 있고 아침마다 풀무원 신선초 녹즙을 배달시켜 먹습니다. 나중에 좀 나아지면 사촌형이 한의사인데 한약도 좀 먹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니던 병원에는 계속다니세요. 저의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끊어서 생기는 리바운현상이 너무 심해서 벼랑끝에 서본 경험이 있기에 해드리는 충고 입니다. 만약에 지금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지 않다면 천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위와 같이 한다면 효과가 없더라도 건강에는 이로울 테니까 한번 시도해 보세요. 보통 아토피아에 올라와 있는 치료법들은 대개가 저와 맞을수 있다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그 고통이 다르며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것들이라 시도하기가 어려운 것들입니다. 저처럼 심해본 사람은 해 볼 생각을 하겠지만 그리심하지 않다면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우선 드니까요.
명심하세요, 나중에 후회하지말구.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라" 당부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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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택 wrote:
>저도 가끔 와서 글을 남기고 가는 아토피 환자입니다...여기에 있는 글들을 읽어보면 전 그리 심한 편은 아닌것 같습니다...저는 얼굴에만 좀 있는 정도입니다..특히 눈 위쪽이 붉게 부어올라 있습니다...그리고 귀쪽에 각질이 생겨있고 팔안꿈치에 약간의 각질정도가 다 입니다...지금은 밍크오일과 양약을 먹고있습니다.. 약을 먹다가 안 먹다가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효과는 없는것 같습니다...그리고 전 아직 음식도 아무거나 다 먹습니다..고기도 많이 먹고 라면 같은 것도 많이 먹고... 앞으로는 좀 자제를 해야겠습니다..전 재수를 하고 이제 원서를 들고 다닙니다...아직 대학에 합격이 안 되어서 많은 걱정들이 있습니다. 저와 정도가 비슷하거나 값이 싸면서도 효과가 좋은 처방을 알고있는 분은 메일로 연락해 주셨으면 합니다...그리고 여기 뭐 가입해야 하는 것이 있나여? 그것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