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성 |
등록일:
2000-02-14 13:09:57 , 조회:
949 |
제목이 좀 그러네...
제가 저번에 케이블TV에 나왔었던 경희대한방병원을 갔습니다.
분당이 아닌 서울 강북에 있는 병원말이죠...
접수를 하고 약 2시간이 지난 뒤에야 겨우 진찰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 의사가 하는게 좀 이상하더군요...
진맥은 아예 집지도 않고,
그냥 태어날때부터 그랬느냐,
뭐, 간단한 질문 정도를 하고, 종이에 뭐라고 쓰더니
약받고, 한 달후에 오라고 하더군요...
암튼 약을 받고, 약 보름을 먹었는데, 먹기만 하면 배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전활해봤더니 약 먹는양을 반으로 줄이라고 하더군요...
그랬더니 배아픈건 없어졌습니다.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한 채 한달이 지났고 다시 진찰을 받게 되었는데,
역시나 마찬가지로 진맥은 집지도 않고, 별 설명도 없었습니다.
같이 간 어머니가 이것 저것을 물으셨는데,
점점 짜증을 내더군요... 그리고 또 같은 약을 받아가라고 했습니다.
전 그날 약을 받지 않고 그냥 왔습니다.
도대체 의사에겐 신뢰감이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저를 차근차근 진찰을 하고, 제 체질을 파악해, 그에 맞는 약을 제조하는게 당연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진찰도 없고, 제 체질도 모른채 그저 약만 먹으라고 하고,
별 설명도 없이 퉁명스럽고 짜증을 내는 태도...
정말 한 대 후려갈기고 싶더군요...
저런것도 의사라고...
그저 학생때 공부 좀 해서 남들가기 힘들다는 의대를 지망해
돈이나 명예나 얻어볼 심산으로 의사가 된 사람같더군요...
환자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한다면,
그 약이 비록 효과는 없었을지언정,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의사를 보고나니 경희대병원의 모든 의사가 다 저럴것 같아서
아예 그 병원엔 갈 생각도 않하게 되었답니다.
(정말 좋으신 의사선생님들껜 죄송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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