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가 |
등록일:
2000-02-11 23:59:54 , 조회:
778 |
홍지영 wrote:
>며칠전 이 페이지를 처음 발견하고, 이곳저곳 둘러보니 병원선택 조건이 있더군요.
>저도 열흘에 한 번정도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신뢰감을 주시는 의사선생님이지만 너무나도 후다닥 진료를 하셔서 항상 찝찝한 마음으로 진료실을 나와야 한다는 불만이 있지만, 그냥 만족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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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렸을 적부터 쭉 앓아왔기 때문에 안써본 약이 없어요. 지방이지만 세브란스 병원도 가봤고 좋다는 한약방도 전국을 뒤지며 다녔고 약국, 병원, 알로에, 개소주, 체질개선, 앰플형으로 된 아주 비싼 약, 등등.. 전 1년에 한번정도씩 발병을 하고 한번 시작하면 서너달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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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던 기억은, 고3때..학년주임 선생님이 '지영아..아무래도 내가 보기엔 피부병이 아니라 고3병 같은데..신경정신과를 가보는게 어떻겠니' 하시는 말씀에 펑펑 울기도 했었는데 대학 들어가니까 낫더군요. 또..직장에서 아주 힘든 업무를 담당했을 때 또 그렇게 많이 아팠었답니다. 작년엔 무엇때문인지..논문때문이었나..또 그렇게 아팠었구요. 그렇다고 중간중간 괜찮았던것은 아니고 조금씩 항상 아프긴 했죠. 너도 항상 삶이 원망스럽고 그랬는데, 여기 들어와 보고는 깜짝 놀랐지 뭐에요..아 고생하는 분들이 이렇게도 많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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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이마가 각질, 진물, 가려움 등으로 고생이 또 시작되었습니다. 병원에 가니까 약이 새로 나왔다..말씀하셔서, '에포감'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약에 대한 엄청난 거부감으로 모든 약들을 경계했던 제게, 식품으로 생각해도 좋을 정도로 안정된 거니까 괜찮다고들 하셔서 먹고 있습니다. 처음엔 효과가 금방 나타나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얼마뒤에는 약을 꾸준히 먹고 있는데도, 어느날 아침 일어나보니..아, 이마가 난장판이 되어버렸어요. 그럼 그렇지.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6개월 정도는 꾸준이 복용을 해야 그 뒤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셔서 요즘도 계속 먹고 있습니다. 물론 게을러서 하루에 잘하면 한번 정도만 복용하게 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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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떤 분의 말씀처럼 그렇게 커다란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피부가 전체적으로 양호해진다는 것이 느껴져요. 아주 심하게 건조했었는데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에요. 다음부터는 심해지기 전에 아프기 시작하면 빨랑 병원으로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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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가끔가다 세수를 한 후 거울에서 진물이 퐁퐁 한두방울 비치기만 해도 금새 우울해지곤 하지만, 전..그냥, 그러려니..하며 산답니다. 모두들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전 지금..병원에 갑니다.
답장..........
저는 전라도 익산에 사는 누군가가 입니다.
나도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있는 22세의 남자입니다.
잘은 몰라도 저도 '에포감'이라고 하는 약을 쓰는데 꾸준히 쓰신다면 정말 효과
를 볼수 있으실겁니다.
그럼 안녕 꼭 꾸준한 복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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