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J |
등록일:
2000-02-16 04:22:27 , 조회:
801 |
가끔 이 사이트에 와서 글들을 보고 가는 사람입니다.
나이 29세 여성이고 아토피 경력도 그 만큼 입니다.
특히 고등학교때는 너무너무 심해서 학업에 지장도 아주 많았지요.
대학시절엔 좀 좋아졌었는데 건조한 날씨의 나라로 유학을 갔다온 후
아토피가 엄청 심해졌어요.
그런데 제가 다니던 피부과에서 cetaphil이라는 로션을 사서 쓰고 있는데
외국 어떤 상표의 로션보다도 좋은 것 같습니다.
200ml에 4만원이예요. 그런데 이것보다도 더 좋은 로션이 있다고 했는데
구입한 적은 없어요.
동생도 아토피가 조금 있어서 락티케어 제품을 쓰고 있는데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번 겨울들어서 아토피가 너무 심해서 다니던 직장도 휴직상태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맘편히 가습기 틀어놓고 지내니 좀 좋아졌어요.
음식도 좀 가려먹으니까 좋아지는 것 같아요.
전 원래 대식가라서 초코렛과 라면, 피자 등등 하루종일 먹고 유명한 레스토랑엔 다 찾아다니며 먹었었는데, 요즘은 야채를 많이 먹고 인스턴트식품등은
좀 자제를 하니까 좀 나아지는 것 같아요.
목욕은 피부가 나쁠땐 며칠이고 안 해요.
그리고 목욕후엔 꼭 로션을 발라주고요. cetaphil을 바르기도 하고
뉴트로지나에서 나온 문제성 건성피부용 body lotion을 바르기도 하고....
약을 아예 안쓴적이 있었어요. 10일정도 지나니까 아토피 부위가 더 번지더라구요.
그래서 심해지려고 하면 아주 조금씩 바르고 있어요.
먹는 약은 안 먹고요
방은 항상 먼지 없이 깨끗하게 유지하고.
좀 건조해질 때쯤 되면, 로션을 한번 더 발라주시고....
하여간 저도 완치하지 못한 아토피환자라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전 다음 주 부터 경희한방병원(강남)에 다닐 거예요.(사촌이 다 나았다고 하길래...)
침도 계속 맞아야 하기때문에 복직엔 좀 문제가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올해는 꼭 아토피를 치유하려고 맘 먹었기 때문에 이것 저것 노력을
많이 할 거예요.
친구는 감식초가 몸에 좋다며 시골에서 담근 감식초를 제게 주기도 했답니다.
탱자를 달여 먹어서 효험을 본 사람도 있대요.(몸에 맞으면요.)
참 전 샴푸는 현재 그냥 팬틴을 쓰는데,
그 전에 머리속이 심할 Body Shop(강남역, 이대앞에 있어요)에서 나오는
건성용 비듬치료샴푸를 사용하기도 했어요. 그게 생강등의 생약 성분으로
만드는 거라서 괜찮아요.냄새는 별로 좋지는 않지만요. 전 머리는 다 나았어요.
혹시 질문이 있으면 해 주세요.
이래봐도 경력 29년의 베테랑(?)이라서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밝게 지내세요.
hong wrote:
>좀 알려주세요
>며칠전에 여길들어와보고 전 뒤통수를 맞은것같습니다.
>요즘처럼 내 피부병에 대해서 혼란스러웠던적은 없었는데...
>20년동안이나 제대로된 설명없이 약과 연고를 듬뿍듬뿍 안기던
>의사들이 참을수없을것같네요.
>
>이제라도 알았으니, 너무 늦은건아니겠죠?
>여러가지가 일단 걸립니다.
>1.보습제라면 어떤 종류의 것이 좋은지
>2.화장이나 로션같은 것도 일체 사용해선 안되는지..그렇다면 대용으로 어떤것
> 이 좋은지
>3.머리감을때 삼푸나 린스도 사용해선 안돼는지.. 역시 그 대용품은...
>4.목욕은 어떤식으로 하는것이 좋은지..
>우선 지금 생각나는 궁금증을 적었습니다.
>알고 계시는 분은 꼭 좀 도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