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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제목 : 휴~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강희옥	등록일: 2000-01-29 11:20:40 , 조회: 870

매일 이곳을 들르긴 하지만 이렇게 직접 글을 남기는 것은 처음이네요...
전 지금 25살인데 백일지나구부터 아토피가 시작되었으니까 벌써 경력이 20년이 넘었네요.
저두 계속해서 심해졌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하면서 지냈구 어렸을 적부터 안가본 병원이 없구 심지오는 나병환자들이 바르는 연고까지 발라봤어요..
그러나 여러분 모두다가 알듯이 항상 그때뿐이었구 최근에 제가 다니고 있는 한의원 원장님이 이런 방이 있다구 알려주셔서 들어왔다가 20년 넘게 항상 쓰던 연고들이 스테로이드제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구 전 계절이 바뀔때마다 항상 귀속이 가려워서 면봉으로 항상 귀를 건드리게 되었구 덕분에 철마다 피부과와 이비인후과를 같이 다니곤 했답니다.
여하튼 중고등학교 다닐때는 화장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두 얼굴이 그렇게 많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대학에 다니면서 입주변이 다갈라져 터지고 진물나오구 아파서 입을벌릴수가 없을 정도로 심해서 피부과에 가보니 아토피는 양약으로는 평생 낳을수 없는 병이라구 하더군요...
그때의 그 충격은 말할수 없었어요.. 사람들이 죽음울 생각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수 있었어요...
그러다 다리를 다쳐서 우연히 들린 한의원 선생님이 안스럽다며 치료해보겠냐는 말씀에 어차피 양약으로는 방법이 없다는 말까지 들은 판에 더생각두 안하구 치료를 시작했어요...
물론 금기시되는 음식들은 무지하게 많더군요. 참았어요.. 가렵지 않을수만 있다면 화장을 안할정도로 얼굴색깔이 돌아올수만 있다면 하는생각으로 한약을 먹기 시작했구 덕분에 여름을 아주 무사히 넘길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전 여름에는 땀띠도 아니구 뾰루지도 아닌것들이 마구 나서 가렵구 아프고 여하튼 속내의가 피와 진물로 엉망이 되곤 했습니다. 그리구 겨울에는 너무 건조해서 가렵구요 특히 앉아 있을일이 많기때문에 엉덩이와 허벅지 뒷부분이 심합니다.
그리구 가을이면 얼굴에 바이러스 감염이라구 해서 눈가에 좁쌀 같은게 마구나서 진물이 나오그 욱씬욱씬 거립니다. 이증세는 아토피가 심해진 해부터 생긴것 같아요. 그리구 종기로 많이 시달립니다.
자꾸 이상한대로 빠지구 있는데 결론을 내리자면 전 9개월째 한약을 먹구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말하는 명현현상이라는 것은 글쎄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겠구 가려움때문에 새벽잠을 설치는 그런일은 없습니다. 아침까지 너무나 편하게 잠을 잡니다. 그리구 이제는 밀가루나 금기시되었든 음식도 조금씩 먹으면서 약을 먹구 있구 얼굴색도 일반사람들과 별반 차이가 없어 화장을 안하구도 출근을 하구있구 붓기도 빠져서 살빠졌냐는 소리도 많이 듣습니다...
요즘에는 정말 사람 사는것 같이 살구 있어요. 자신감이 생긴것은 말로다 할수가 없구요...
여러분 힘내시구요 제 주위에 있는 아토피환자들에게는 제가 현재 희망이라면 희망입니다.. 근데 제가 아직 약을 먹구 있기때문에 어디인지는 말은 안할께요
다음에 약 다먹구 더 좋아지면 다시 글 올릴께요..
글이 두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