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 |
등록일:
2000-01-30 01:57:31 , 조회:
1,138 |
메가비타민요법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다는 분이 몇 분 계셔서 다시 글을 올립니
다.
제가 이 비타민요법에 대해 특별히 공부한 것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
에 상세히 알려 드릴 수는 없지만 아는데로 알려드릴께요.
이 요법은 미국에서 1970년대 후반에 각광받기 시작해서 1980년에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물요법과 같이 부작용이 있거나 일시적으로 증상을 덮어 숨겨버리는
것이 아니라, 전혀 부작용이 없으며 원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여
기에 쓰여 있네요...(헤헤 컨닝을 좀...)
음...우선 알약입니다.
한 봉지에 12알이 들어있어요.(에포감도 두 알 들어있더군요. 알아볼 수 있는
건 이것밖에...)
먹을 때 목구멍이 찢어집니다.
하루 3번 먹고요.
그리고 연고도 있어요.
시중에서 흔히 접하는 스테로이드제 연고가 아니라 진흙같이 생긴 겁니다.
약간의 독특한 향기도 있고요. 하루 두 세번씩 환부에 바르면 되죠.(전 샤워하
고 나서 한번만 발라요)
그리고, 음식제한도 있습니다.
크게 나누면 밀가루음식, 튀김류, 설탕이 든 식품, 육류, 가공류, 가공유지류,
냉동식품, 염장어류, 인스턴트식품, 짠음식 등등...입니다.
비타민은 빠르면 6개월, 길면 1년 정도는 먹어야 한데요.
제가 아는 사항은 대충 이 정도입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거나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제가 다니는 약국을 가르쳐 드릴
테니까 해보세요.
약사님이 친절하게 상담해 주실 겁니다.
약국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개포동에 있고요, 전화번호는 02) 572-9012입니다.
참, 약국이름은 영광약국이고요.
쓸데없는 사적인 얘기인데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아토피를 앓아왔었습니다.
그러다가 군대에 현역으로 가서 완전히 망가졌죠.
피부는 뻘겋고(예쁘게 빨가면 말도 않해...), 진물이 나고, 부스럼이 생기고,
가려운 건 갈수록 심해지고, 하도 긁어서 피가 나고 상처가 생기고, 무릎이 붓
고....진짜루 온 몸이 초토화 됐었어요.
군에서 전염병인 줄 알고 저를 격리시키기까지 했었으니까 말 다했죠...(또 서
글픈 생각이 드는군요. 별루 밝히고 싶은 얘기는 아니지만...괜히 군대에 가
서...아토피환자가 군대에 가겠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마음
입니다)
우역곡절 끝에 의병제대해서는 늘 다니던 동네 피부과에 다니다가 어떤 신문을
보고 S종합병원의 알레르기크리닉에 1년 이상 다녔었는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
도 컸어요.
좋아지기야 좋아졌지만 병원에 갈 때만 좋아지고, 몇 일이 지나면 다시 악화...
완전히 밑 빠진 독에 물 붇기더라구요.
주사도 많이 맞고, 음식제한도 했었는데...돈은 오죽 많이 드나.
언젠가 아버지가 잘 아시는 약사님이 저를 보시더니 대뜸 메가...를 한번 해 보
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엔 귀담아 듣지 않았어요. 병원에서도 치료를 못하는걸 약국에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하니깐요.
때마침 S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못한다고 통보가 왔었어요. 황당했었죠.
그래서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메가...를 시작하게 됐는
데, 한 3∼4개월 동안 예상외로 많이 좋아졌어요.
피부도 많이 좋아지고, 가려움도 많이 없어지고.
병원에 다녔을 때보다는 훨 낫더라구요.
다만 예전에 긁어서 생긴 상처가 많아서 마음에 걸리지만...시간이 지나면 없어
지겠죠.
제가 글을 올린 것은 이 정보를 저 혼자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서입니다.
(솔직히 알려줄 사람도 없어요. 제 주위에는 온통 피부가 좋은 사람들 뿐이라)
이런저런 방법을 써서 낫기만 하면 되지만, 이런 치료 방법도 있구나 하고 한번
쯤은 관심 있게 봐 주세요.
겪은 자가 쓰는 거니깐요.
그렇다고 제가 다 나았다는 것은 아님을 알아주세요.
아직은 멀었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