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lee89 |
등록일:
2012-09-22 10:00:06 , 조회:
1,702 |
저희 딸(현재 중2)은 백일 때부터 아토피가 심했습니다.
겨울에 창문 열고 7년을 잤네요.
공기가 차가우면 그나마 덜 긁는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일본 니와 박사님에게 가서 치료도 받아보고, 양방, 민간 치료법 등을 많이 해 봤습니다.
잘 안 되더군요.
그러다가 8살 때 쯤 갑자기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산에 가서 하루 1시간씩 운동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모릅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초등학교 5학년 때 강원도 원주로 이사왔네요.
피가 날 정도로 긁는 것은 아닌데, 항상 밤에 조금씩 긁느라 잠을 못 자고 피부도 두껍게 변한 상태...
견딜 수는 있지만, 괴로운 상태가 계속 지속 되었습니다.
그러다 황토집에 살면 좋아진다고 해서 원주 인근에 황토집을 월세 내고 살게 되었습니다.
황토벽돌로 지은 집인데, 겉에서 보면 무척 멋진 집이었습니다.
주위는 청정 지역이고, 공기도 좋고, 밤하늘에 별도 많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인 집 아주머니가 시공할 때 친환경적으로 짓는다고 보온재를 넣지 않아서 집이 무척 추웠습니다.
겨울에는 실내 온도가 난방을 열심히 해도 거실에는 15도, 딸 아이 방은 5~6도 정도였습니다.
10개월을 살다가 다시 아파트로 돌아왔습니다.
큰 차도는 없었습니다.
왕 실망....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후 알게 된 의사 부인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아토피가 엄청 심했는데 알로에 먹고 나았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의사였는데, 알로에 먹는다고 아토피가 어떻게 낫느냐고 계속 핀잔을 주었대요.
그래도 꿋꿋하게 먹었는데, 1~2개월 후에는 명현 현상으로 증상이 심해져서 고생했다고 했습니다.
그후 몇개월 더 먹으니 완치에 가까울 정도로 치유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딸에게 알로에 먹이고, 바르도록 했습니다.
1~2달 후 심해지는 명현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계속 먹이고 바르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근데, 올해 여름에 제주도 포도호텔 온천이 좋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그후 물집이 잡히던 증상이 사라지고, 밤에 잠도 잘 잡니다.
가끔 밤에 긁긴 하는데, 대부분의 날에는 잠도 잘 잡니다.
14년을 괴롭혔던 아토피가 거의 사라지는 걸 보고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알로에 때문인 것 같다고 하고, 아이는 포도호텔 온천 때문인 것 같다고 합니다.
예전에 아토피 때문에 엄청 고생한 생각이 나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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