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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제목 : 8년만에 ....

은미^0^

등록일: 2012-05-21 22:00:02 , 조회: 1,598

8년만에 살색스타킹 신고 치마도 입었어요...

그동안 왜 못신었는지 아토피안이라면 아시죠??

다리 뒤 아토피와 착색 때문에....

고등학교 다닐때까지는 그래도 다행히 다리쪽은 심하지 않아서 맨다리로도 교본 입는거 문제 없었는데

20대 초반부터 아토피가 더 심해지면서

다리까지 다 내려오더라구요~~~

접히는 부위 말고도 종아리 허벅지 뒤쪽도~~~

암튼 그렇게 20대 중반까지는 다리 접히는 부분을 긁고 아물고 반복 되다가

아토피가 좋아지면서 상처가 거의 없어졌어요

근데 아시죠?? 그다음은 착색,,,색소침착....

이거 진짜 없어지기 힘든거....

상처가 없어서 긁지 않는데도 없어지지 않아요...

그렇게 2년 3년이 지나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 색소침착이 좋아지긴 하는데

보통 사람들처럼 뽀얗게는 돌아가지 않네요....

그래도 이번엔 용기내어 맨다리로는 도저히 못나겠고

살색스타킹 신고 치마를 입었네요~~

여름에 반바지 치마 못입는 거

다 겨울에 몰아서 매일 짧은 치마만 입고 다녔거든요.....

당연히 겨울엔 검은스타킹이 있기에^^

암튼 한번 용기를 내었더니 그 다음 그 다음은 익숙해 지네요~~

아직은 약간 거므스름 한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한데

물론 거므스름한게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저도 치마를 입겠지요???

암튼 용기를 낸 제 자신ㅇㅣ 뿌듯해서 글을 남겨요~~~

함께 더 하고 싶은 말은 아토피 진짜 힘든거 같아요...

저도 어렷을 때부터 앓아 왔지만 얼굴정도만 있던 것이

스테로이드 남용으로 피부만 얇아져 가고

스테로이드 끊으면서 더더더 많이 퍼졌죠

그렇게 20대 초반 대학4년을 흘려보냈어요

하고 싶은거 못하고 참고 하며 보낸 4년 이라 후회가 많이 남아요...

그때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했는데 그 때뿐이더라구요....

그래도 졸업하고 아토피 때문에 쉬어야 겠다는 생각 보다는 일을 해야 한다는 그런맘이 더 우선으로 생겨서

바로 취업하고 돈도 벌고.... 오히려 규칙적인 생활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돈 번 것으로 이것저것 피부에 좋다는거 다 투자했어요

근데 다 소용없었고 제가 좋아지게 된 거는 문제가 되었던 그 한의원이었어요....

스테로이드 없다고 말했던 크림들이 효과가 진짜 최고였죠....

사실 그거 때문에 전신에 있었던 상처들이 다 아물었고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ㅠㅠ

스테로이드라는 것을 알고나서 다시 올라오겠지 했지만 그렇지가 않았어요

어렷을때부터 있던 얼굴 아토피는 나아지지 않았지만 몸은 다 나았거든요......

암튼 뭐 그 한의원이 거짓으로 문제를 많이 만든 곳이지만

저를 낫게 해준거에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기는 해요 ㅠㅠ

암튼 지금은 얼굴아토피를 없애기 위해 레이저치료도 받아보고 얼굴에 좋다는 화장품도 많이 사서 발라요

아토피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몸이 나았던걸 보면 얼굴도 언젠간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래도 나이가 하나둘씩 먹고 아토피로 인한 잔주름이나 까무잡잡한 얼굴을 보면 속상하기는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만큼이라도 좋아진 거에 감사함을 가지고 살아야 할 거 같아요...... 더더 노력해서 더 좋아지고 싶네요~~~

지금도 상처에 진물에 너무너무 힘드신 분들 많이 있으실거 같아요~~~

저는 사실 바보 같지만 좋다는건 다 도전해 봤고

도전할 때 항상 긍정적으로 좋아질거야 좋아질거야 라고 다짐하면서 치료했어요!!!

다른분들도 너무 힘드시겠지만 길이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ㅋㅋㅋ

ruby777

아...정말 다행이네요. 전 멀쩡히 잘 지내다 한 5년 만에 아토피 심해져서 며칠 전부터 아토피아에 와서 두리번거리고 있어요. 아주 예전에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 은미라는 아가씨와 메일도 주고받은 적 있는듯해서 반갑네요. (정확히 이름이 은미였는지도 확실하지 않지만 왠지 눈에 확 와닿았어요)

2012/05/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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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0^

ruby777님~ 반가워요~ 저는 아에 기억이 나지 않아서 뭐라 말하기가^^; 예전에 고등학교때 여기 있는 분들과 메일을 주고 받은적이 있었던거 같긴 한데 그거 뿐 전혀 기억이 ㅎㅎ
암튼 계속 관리해주어야 하는거겠죠? 언제가 또 올라올지 모르니!! 그래도 관리 열심히 하시면 다시 들어갈거에요!!!

2012/05/2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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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y2003

저도 아토피는 전체적으로 많이 나았는데 색소침착ㅠㅠ 특히 다리는.... 다른 곳은 색소침착있어도 빨리 없어지는데
다리는 정말 안없어지더라구요..... 그래도 아토피때문에 밤새도록 긁으면서 잠못자던 때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기적같기도하고...
저는 일년전에 엄청심했다가 이젠 색소침착만남고 아토피는 많이 나아졌어요 ! 아토피 심했을때 알던 주변사람들은 지금은 아주 깨끗해진거라해도 제가 거의 평생 맨다리로 안다니다가 갑자기 맨다리 내놓기도 좀 부담스럽고... 괜히 더 신경쓰이더라구요... 전그래서 요즘 뿌리는스타킹 같은거해요!! 이제 또 여름이니까.... 정말 여자로써 짧은 반바지 치마 원피스 너무 입고싶은데, 항상 다리에 신경쓰게되니까 !
그래도 찬찬히 낫겠죠!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한거같아요!! ㅎㅎ 우리 결점없는 다리가 될때까지 관리 열심히 해요!ㅎㅎㅎ

2012/05/24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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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yum

옛~날에 님 아이디 본적 있는것 같아요.
열심히 관리하시며 잘 사시고 있는것 같아서 보기 좋네요. 치마도 입으시공.
저도 예전의 중증은 벗어났기에 몇년간 아토피아에 아예 안왔었어요.
오랜만에 와보니 사이트가 많이 조용해졌네요. 예전엔 굉장히 활성화 됐었던 사이트였는디 ㅜㅜ
아토피 염증반응이 심할때는 남보기에 때처럼 시커멓더라도
제발 붉은기만 멈춰다오 이생각 뿐이었는데
사람 욕심이라는게.. 색소침착만 남으니까 이것마저 깨끗해지고 싶은 바램.. ㅜㅜㅋㅋ
지나가는 처자들 매끈하게 빛나는 팔다리 보면 쭈구리가 되는 이 기분 ㅋㅋ
전 겨울에만 치마 입었는데 기적처럼 더 좋아져서 여름에도 짧은 소매 옷 입고 싶네요.
청소년기에 아토피 지나왔다면 피부 회복이 더 빨랐으려나요?
이미 20대 중반 넘어간지가 오래라.. 피부 재생이 더뎌서 색소침착 해결은 쉽지 않을것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관리하고 살다보면, 언젠가는 흐려지리라 생각해요.
님도 행복하세요~

2012/05/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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