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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결정이죠. 한번쯤 병원약이 더이상 낫지 않는다는 선고를 받고 나서부터는 양약에 손 대기가 무서워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니까요. 저도 작년에 입원하고 1년 6개월이 지나지 못한 이번달 또 병원을 찾았습니다. 간간히 아드반탄과 락티케어로 관리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온몸에 번져서요. 가기전에도 갔다온 다음에도 후회할 짓인가, 아닌가에 대해 고민하느라,,, 사실 시간이 지난 다음에서야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알 수 있잖아요. 저는 지금 안해도 후회할것 같고, 나중에 해서도 후회할것 같아서, 어차피 후회하는거 지금 당장 고민 안하고 나중에 후회하자고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당장 약먹고 연고 바르니까 살 것 같긴 했습니다만, 2주가 지난 지금 또 선택의 기로에 있네요. 역시나 조금씩 남아있고, 또 조금씩 올라오는 부분에 대해서 내가 그때 더 참을걸 그랬나 하는 후회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답답하고 감옥같은 세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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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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