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랑비 |
등록일:
2015-04-13 00:05:14 , 조회:
1,578 |
매일 들리지는 않지만, 자주 들려 이곳에 올라오는 글들을 눈으로 보고 위안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글들을 남겨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곳을 알게 되어 같은 고통을 받으시는 분들을 보며 하루하루 살아갈 용기를 받습니다.
눈으로만 보던 제가 갑작스레 글을 올리게 된 것은 궁금한 점이 잇어서 입니다.
우선 제가 갑자기 아토피가 심해진 것은 20대 중반입니다. 20대 중반 전까지 아토피라는 것을 모르고 살앗습니다. 아니 가지고 있었지만, 느끼지 못햇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렇게 겪기 전까지는 동생에게 어릴 때 있었던 아토피라는 것은 단순히 가려움정도로만 알고 잇엇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레 두드러기와 함께 견딜수 없는 가려움. 긁어도 긁어도 시원스레 없어지지 않는 괴로움이 생기게 되엇습니다.
이런 일이 잇기 딱 한달정도 전에 장염에 걸린 일이 있었습니다. 혼자 사는터라 음식물을 남기기 싫어 먹어치우는 바람에 탈이 난것입니다. 장염에 걸리고 그냥 2틀정도 약을 먹고 관리를 따로 하지 않앗습니다. 그것이 화근이 되었는지, 그후로 무언가를 먹으면 몇시간이내로 화장실을 가야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전에는 무엇을 먹어도 튼튼해던 배가 하루종일 꾸르륵거리는 소리를 하루종일 내게 되었습니다.
피부에 생긴 가려움을 없애기 위해 아무것도 모른채 동네 피부과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스테로이드와 내복스테로이드 약을 약 3달간 먹고. 종합병원에서 조직검사와 프로토픽 처방을 받앗습니다. 조직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었고 피검사에서만 진드기에 대한 알러지반응만이 나왓습니다. 그런데 저는진드기에 대한 자극은 어릴때부터 잇엇을텐데 갑자기 이렇게 심하게 반응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라고 생각하고 원인은 진드기 때문이 아니라고 추측햇습니다.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이후 약 4달간 종합병원에서 추천해준 프로토픽만으로 관리를 했습니다. 그러나 프로토픽만으로는 바르는 곳은 없앨수잇었지만 바르지 않는 머리나 얼굴 등으로 퍼지는 것은 막을 수없엇습니다. 그때 새로운 방법을 찾다 한의원을 알게 되었고 약 9개월간 탈스와 함께 한약을 먹엇습니다. 탈스를 하자 수많은 곳에서 오는 가려움. 얼굴은 빨게지고 귀와 머리 손등 보이는 곳은 물론 안보이는 부위까지 진물이 나고 괴물이 되가는 제 모습에 죽고만 싶은 순간순간이 펼쳐졋습니다. 한참 심할때, 네이버카페를 통해 비타민비가 피부와 상관이 있기에 고함량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엇고 비타민을 1달간 먹엇습니다. 1달동안 조금 완화가 되더군요. 그러나 그것이 한약때문인지 비타민 때문인지 알지 못햇기에 비타민은 다시 먹지 않고 한약만 먹엇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다시 완화되엇던 부위부터 악화가 되엇습니다. 막으려고 한의원에 더욱 열심히 갓지만 결국 맞지않는다는 실망감만을 안은채 중단햇습니다.
현재는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요양을 하고잇는데 예전 생각에 다시 비타민을 찾아보니 비타민을 단순히 보조제가 아닌 호르몬제로 여기는 의학계 글을 읽게 되엇습니다.
여기에서 생긴 궁금한 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장과 면역의 상관관계를 말하십니다. 장염에 의해서 저 역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그런데 장을 위해 사람들은 단순히 유산균만을 추천하는데, 유산균만으로 장이 원상태의 제활동을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만약 비타민이 어느 특정 호르몬 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약해진 장이 보통 사람들만큼의 활동처럼 비타민이 특정 호르몬으로써의 역할을 못하고, 이러한 비타민의 부족은 특정 호르몬의 부족으로 이어져 몸의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닌지. (여기에서의 이상반응은 우리가 알고 있는 비타민 결핍 증상이 아닌, 비타민이 작용할 수 있는 호르몬 부족에 의한 이상반응을 말합니다.) 때문에 비타민 고함량 섭취를 통해 장이 충분한 역할을 못하더라도 정상분의 호르몬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몸의 정상 작용을 도울수 있지 않을까. 하는 등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물론 터무니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혹은 비타민을 고함량으로 드시고 계신 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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