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교류장
∴ 아토피에 대한 모든 정보를 교환하는 국내최대규모의 정보교류장입니다. 궁금하신 점은 밑의 검색창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광고, 홍보성 글등 게시물 삭제기준에 위배되는 글은 경고없이 삭제됩니다.


자료수 : 87964 개, 1760 페이지중 5 페이지		Category

[후기/경험담] 제목 : 힐링치료 받은지 10년이 된거 같네요... (관심없는 분은 패스 부탁드립니다)

kraft52

등록일: 2014-10-07 23:21:31 , 조회: 1,285

아주 아주 오랫만에 아토피아에 왔습니다.
제 나이도 벌써 마흔 하나가 되었네요..

문득 생각이 났는데
제가 17살 때 아토피때문에 사는게 정말 정말 싫었거든요....
근데 부모님을 생각하니 죽을 수도 없는거예요...
하루 하루를 정말 지긋지긋해하며 살면서 생각한게
'마흔이 넘어서도 아토피가 안 없어지면 자살해야지....' 였습니다... ㅎㅎ

그런데 다행히도 아직 살아있네요~

아토피가 심할때는 거의 매일 살다시피 한 아토피아 인데...
한동안 잊고 살았었네요...

지금의 제 상태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하여
오랫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힐링 받고 완치가 되었다고 하던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하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지금도 감사한 마음으로 삽니다'
라고 대답해야할 거 같습니다.

힐링을 받은 후 10년이 지난 지금
저는 직장도 다니고 있고
아이를 키우면서 학부모 모임도 나가구 있구요
누군가를 만나도 당당히 얼굴 들고 대화도 나누고 있지요~

아토피가 심할 때 제일 괴로웠던건
가려운 것도... 가려움에 잠을 못 자는 것도.....
상처의 쓰라림도.... 진물의 고통도 아니었습니다....

남의 시선....
위 아래로 훑어보는 시선....
그것에 주눅이 들어 상대를 마주하기 힘든 내 자신...
몰려오는 우울감과 자괴감...
남들과 같은 인간임에도
다른 모든 능력은 무시당하고 내 피부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능함....
이것들이 가장 고통스러웠습니다....

지금은 피부가 낫고 일반인과 같이 생활하면서
평생 피부가 좋았던 사람은 모를
순간 순간의 행복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제 상태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하여
안부를 적는다는게
주저리 주저리 글이 길어져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오랫동안 아토피를 겪으면서 얻은 팁이라면...

제산제를 먹었을때 아토피가 누그러지는 분들은
질 좋은 카모마일 허브티를 자주 드시면 도움이 될 수 있구요
피부 상처가 자꾸 번지는 분들은
아로마 오일 중에 티트리 오일을 보습제에 몇 방울 섞어바르시면 상처에 좋습니다.
(저는 처음엔 한방울만 섞어 바르다가 나중에 조금씩 양을 늘려서 발랐습니다
티트리는 원액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아주 적은 양에서 조금씩 늘려 사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피부 건조가 심한 분들은
EM발효액 섞은 물로 입욕하시는 것도 해보실 만 합니다.

다양한 방법 찾으셔서 점차 좋아지시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랍니다.....

[주요증상]
얼굴과 목이 심하게 가렵고
빨갛고 각질이 일어남

[주요의견]

znznaltm

아로마치료하셧나봐요 방금 아로마요법 치료 추천글올렸는데ㅎㅎ아로마요법으로 치유하신분이 바로여기계셧네요

2014/10/14 16:14
114.205.28.111

kraft52

mitt10님 쪽지 드릴께요~

znznaltm님
저는 힐링치료를 받았구요

여러 계기로 아로마 오일과 허브(생약) 공부를 했습니다.
종종 아로마 블렌딩 오일이 고가에 팔리는 것을 보긴 했는데
굳이 고가의 제품 쓰지 않고 티트리오일만으로도 어느정도 상처치유에 도움이 되고,
상처가 쉽게 아물면 아토피에도 도움이 되기에 팁을 드린 것 뿐입니다.
아로마요법으로 치유된 것은 아니랍니다.

2014/10/14 21:42
116.40.2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