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sc023 |
등록일:
2014-09-06 04:15:59 , 조회:
3,687 |
제가 말씀드린 조혈영양제를 먹기 시작하고나서 저의 변화입니다.
먼저 가장 확실한건 추위를 덜타게 됐다는 겁니다. 우리 몸은 체온을 항시 36.5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고 목숨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일정 온도를 지키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유지하기위해 애쓰는 36.5도의 온도는 분명 겨드랑이나 귓속과 같은 몸의 가장 따듯한 부위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몸은 우리가 체온을 재는 부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손바닥의 온도는 분명 그보다는 낮을 겁니다. 팔뚝이나 허벅지, 종아리의 온도는 모두 그 온도보다 낮습니다. 당연히 몸은 혈액에 의해서 체온을 유지하는데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몸을 돌고 돌아 손으로 오게 되고 그렇게 지체된 시간의 경과에 따라 혈액의 온도는 낮아지게 됩니다. 이 낮아지는 정도는 혈액의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시간과 직접적으로 관련있고 혈액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 심장이 빨리 뛰면 뛸수록 빠르게 심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혈액의 양을 늘이든지 심장을 빨리 뛰게 하든지의 방법으로 몸을 따듯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몸을 따듯하게 유지했을 때의 인간의 신체가 가지는 잇점은 몸이 따듯하니깐 그만큼의 모공이 열리게 됩니다. 보통 인간은 땀이라는 육안으로 인지할 수 있는 액체 이외에도 그보다 훨씬 작은 입자의 액체나 수증기의 형태로 계속해서 무언가를 내뿜습니다. 그래서 땀이나게 덥지않아도 체취라는게 발생하는거죠. 아무튼 건강한 인간의 신체는 열린 모공으로 무언가를 내뿜으며 많은 노폐물들을 배출하고 있는데 이것이 몸을 따듯하게 유지함으로써 가능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긁거나 두드리는 등의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하지않고도 노폐물을 배출함으로써 소양감을 일으킬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다음으로 일어난 제 변화는 진물이 나지않고 상처가 빨리 아물고 웬만큼 긁어도 상처가 잘 나지 않게 됐습니다. 앞선 글에서도 말씀드렸고 모두가 아마 아실테지만 혈액의 원활한 공급은 세포의 적절한 치환으로 이어집니다. 우리 몸은 굳이 상처가 나지 않아도 어느정도 사용한 체세포는 새로운 체세포로 치환하는 기전을 가집니다. 상처가 난 부위는 당연히 새로운 세포를 갖다대서 재생을 시키겠죠. 여기서 혈액의 양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집니다. 보통 일반인의 몸에 상처가 생기면 그 부위에 피가 몰리면서 빨개지고 열이 발생하는데 이게 다 혈액을 평상시보다 더 많이 공급하기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겠죠. 상처가 나을려면 혈액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혈액이 턱없이 부족하면 상처를 추스릴 기본적인 활동이 되지않게되고 상처를 닫을만한 능력조차 되지않으니깐 열린 구멍으로 채액이 줄줄 새는 겁니다. 이걸 우리 모두는 진물이 난다고 하죠. 중증아토피안들은 정상세포를 갈아끼우기는커녕 상처난 피부를 재생할 여력조차 되지않아 건들기만 해도 상처가 나고 그 상처를 닫지못해 진물이 나고 있는 겁니다. 반신욕을 하고 나면 상처가 조금 빨리 아무는 느낌을 가질 때가 있는데 아마 혈액이 빠르게 순환하며 할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도 상처가 낫는 시간이 차이가 납니다. 어릴수록,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상처가 잘 낫겠죠.
다음은 식생활입니다. 사실 이부분은 어떻게 나아졌다고 단정짓기는 애매한 부분이 없지않습니다만 어쨌거나 나아진 부분이라 말씀드리자면, 앞선 글에서 잠시 언급한 것 같은데 입안부터 항문까지 이어지는 소화기관도, 이걸 점막이라고 하나봅니다, 외부물질과 맞닿아 있다는 부분에서 다른 종류의 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도 점막을 피부라고 일컫는지는 모릅니다. 이 점막이라는 피부들도 혈액공급이 원활히 되며 건강해져서인지 이전에는 먹으면 바로 드러날만큼 악영향을 미쳤던 음식들이 아무렇지않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들어오는 물질들을 잘 거르게 된건지 똑같이 들어오는데 피부가 배출을 잘해서 느끼지못하게 된건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전에는 먹지 못하던 음식들을 지금은 얼마든지 먹습니다. 인스턴트나 조미료나 합성첨가물이 대놓고 들어간 음식을 굳이 테스트해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안 먹어봤지만 고기, 우유, 계란같은 원래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테스트해본 결과 아무리 먹어도 아무런 영향이 없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요즘 가장 신경쓰며 아토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들에 대한 겁니다. 세제나 샴푸, 로션, 새 옷가지들을 말합니다. 저는 아토피를 어쩌면 새옷증후군의 극단적인 형태라고 생각할만큼 옷가지에 민감합니다. 옷가지라는 범주에 옷, 시계, 양말 심지어 선글라스까지도 포함해서 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불을 아주 가립니다. 저는 평상시에 관리만 잘하면 하나도 가렵지 않지만 새 옷을 입었다든가 놀러가거나 해서 덮지않던 이불을 덮었을 때 순간적으로 소양감이 증가함을 느낍니다. 저는 아토피를 몸이 배출할 수 있는 한도 이상의 독성물질이 유입된 상황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끔 뉴스에서 특정 브랜드의 옷가지에서 허용범위를 초과하는 독성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보도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말인즉슨, 보통 사람에게 해악을 끼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옷가지가 독성물질을 내고 있다는 것이고 문제는 이 기준이 일반인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부가 멀쩡한 일반인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지만 피부가 멀쩡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게 됩니다. 아마 개발도상국에서 사온 슬리퍼같은걸 신고 가려움을 느낀 일반인이 있으시다면 혹은 알고 계신다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것같습니다. 샴푸나 로션, 세제 등 모두 마찬가지이고 이렇게 유입된 독성물질이 몸이 배출할 수 있는 양을 초과하게되면 가려움이 시작됩니다. 아마 모두 일반인과 같이 쓰고 계신다면 한가지 한가지 바꿔갈때마다 조금씩 좋아지는것을 느끼실 겁니다. 저는 이 증상또한 혈액이 세포를 적절히 치환하는 능력을 되찾게 되면 나아질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어느정도는 호전되고있지만 아직은 이부분이 가장 저를 힘들게하고 유별난 사람으로 만듭니다.
마지막이라고 하고 쓰다보니 생각나서 추신 비슷하게 덧붙이자면 2차감염이 유독 잘되시는 분 또한 혈액이 제대로 일하지않아서 입니다. 혈액이 면역력을 좌우하는건 모두아실테니 설명하지 않고 저도 한때 감염의 공포 때문에 결벽증환자마냥 알콜들고다니며 소독해댔지만 지금은 그나마 있는 상처들도 감염되지않습니다. 낫는 과정중에 신체의 중심부와 얼굴은 점점 감염되지않고 말초인 손과 발쪽으로 갈수록 감염이 잘되는걸 느낀 적이 있습니다.
새벽에잠안와서 쓰기시작했는데 너무잠와서 이만 줄이고 질문있으시면 댓글다시면 댓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제가 모바일로 쓰고있어서 무지 힘드네요. 이상하게 피씨로는 로그인이 안됩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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