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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제목 : 분명 개인차가 있겠지만 아토피는 기본적으로 완치가 불가능한 병입니다.

lcggrant

등록일: 2014-07-08 18:09:51 , 조회: 1,613

쉽게 감기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언제 어떻게해서 걸리게 될지 모르는것이죠.

저도 진짜 아토피때문에 별지랄을 다해봤는데요.

탈스한다고 집에 혼자 쳐박혀서 채식하고 2월 그 춥던 겨울에 땀빼볼려고 저녁에 나가서

산을 몇번 올라갔다내려갔다 했는지 모르겠네요.

호주의 제주도라고 불리는 타즈매니아에서 몇개월동안 지내보기도했습니다.

정말 경치는 끝내주는곳입니다. 구글어스로 한번 보세요. 공기며 자연이며 좋아질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중요한건 거기서도 아토피가 생깁니다.

노력하면 아토피도 나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아토피가 심해지면 내자신에게 소홀해서 그런것이라고 스스로 몰아세웠습니다.

더 운동하고 더 식단 조절하고 맛없는 음식 풀떼기나 쳐먹으면서 '아.. 내가 잘못한거니깐..' 자학했습니다.

모두 헛짓입니다. 정말 소홀할것하나 없었는데 작년말 겨울부터 아토피가 심해지더니

뒤집히더군요. 노력하면 된다구요? 개소리하지 마십쇼. 진심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거기서 제가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식단 조절하고 꼬박꼬박 건강식품 먹고 아침 저녁으로 운동 비가 오던 눈이오던 매일같이했습니다.

비가오는데 어떻게 운동하냐구요? 지하실이나 주차장가서 혼자 유격체조하면서 땀뺏습니다.

아파트 계단 오르기도 은근히 땀을 많이 빼더군요

정말 아토피인지 모를정도로 좋아지다가도 겨울들어서니 순식간에 확 나빠졌습니다.

확실한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레 짐작하는것은 그때쯤 미세먼지가 시작되었다는 점

집 장롱뒤에 곰팡이가 피고있었다는 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게 본인 노력으로 관리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매일같이 장롱 들어내서 보거나 아예 집에 모든 가구를 없애서

곰팡이 체크 할거 아니시죠? 미세먼지 온다고 집에 공기청정기 몇대 돌리실건가요?

그리고 밖이랑 문닫고 있는 집이랑 미세먼지 값 차이는 극히 미미합니다. 잠깐만 열어놔도 미세먼지 수치는 같아집니다.

오늘도 굉장히 습한데 습도에 의해 아토피 증상이 심해질수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아토피가 생길수 밖에 없는 나도 모르는 이유가 무궁무진 하다는것입니다.

너무나 많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있을수도 있고 어제 샀던 물건에서 환경호르몬을 내뽐을지 모르는일입니다.

무심코 바르는 약이 스테로이드가 첨가되어있다면? 과장하는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이죠 노X 한의원 유명하지않습니까?

어떤 집에서는 땅에 무슨 화학성분이 매장되어있어서 거기에 거주자가 조금씩 노출되다보니깐 무슨 병을 얻었다고 했는데 확실하게는 기억나지않네요.

그분이 아토피를 가졌더라면 백프로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겠죠. 이유도 모른채 계속 그 집에서 살면서 아토피를 가지고 가는거죠

그 많은 환겨을 혼자 다 컨트롤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어리석은거죠.

현실적으로 보세요. 자연대 인간입니다. 이게 일개 인간 하나가 통제할수있는거라 보시는지

아토피는 완치가 불가능합니다. 지금은 당장 나은것처럼 보여도 언제 다시 나뻐질지 모릅니다..

아토피는 면역계 질환입니다. 면역계 질환이요.

면역계 질환 우습게 보는데 크론병 류마티즈 천식 강직성척추염 베체트병 등등

면역계 질환중에 완치할수 있는 병은 없습니다.

간혹 완치되었다는 사람들도 일정기간 재발없이 그냥저냥 잘 지내는 정도이고요.

언젠가는 결국에는 재발해요. 환경이 일정하다고 가정해도 우리 몸이 변하기 때문이죠.

류마티즈라고 관절에 염증생기고 변형되는거 50-60 대에 늙어서 발병하는 면역계 질환입니다.

이것도 생기는 부위만 뼈로 피부에 생기는 아토피와 다르지 기본적으로 같은 면역계 질환입니다.

심장이 고장난 사람이 맥박이 뛰는게 일반인이랑 다르듯이 면역계 질환도 면역이 고장나면 답이 없는거에요.

현대의학으로 고장난 면역을 고치고 선천적으로 문제있게 태어난 면역 아직 못 고칩니다.\\

현대의학이 면역계까지 쥐락펴락 할만큼 발전한게 아니거든요.

근데 유독 아토피아에만 들어오면 아토피는 면역계질환이라는 상식을 싸그리 무시하고

무슨 음식 잘먹고 운동하면 나을수 있는 몸살정도의 질환이라고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참 짜증났고요 뭐 그렇다고.

2014/07/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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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ggrant

맞습니다. 아토피안들은 기본적으로 일반인에 비해서 면역체계가 약한편입니다. 그냥 본래 그렇게 타고 난거에요. 그걸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수 있다고하니 웃길뿐이죠. 스스로 노력하면 유전자 염색체를 바꿀수 있습니까?
쉽게 뼈라고 생각해봅시다. 운동하면 단단해질수는 있습니다. 근육이 붙을수는 있어요.
근데 운동한다고 뼈가 굵어집니까?

태생에 그렇게 타고 난걸 인간의 힘으로 바꿀수있다고 생각하는게 참..

2014/07/08 18:25
218.49.11.59

ㄴ아토피 환자는 일종의 불량품이라고 보면되요 좀 심하게 말해서

그런데 웃기는게 대다수의 환자들이 나는 그게 아닐거야 나을수 있어라고 말하죠.

하지만 현대의학으로 감기도 못고칩니다. 감기도 결국 몸이 자연적으로 극복하는거죠.

유아기 아토피가 성인기로 지속되고 만성적인 양상을 띈다면 이건 그냥 남들보다 못한 몸뚱아리 물려받아 태어난겁니다.

인정할거는 해야지 왜 계속 아니라고 하면서 멀쩡한 음식이랑 운동을 붙잡고 늘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간혹가다가 운동 3달 했다 유산균 3달 했더니 나았다 이런분이 있는데 원래 우리몸의 염증이나 피부재생주기가 2-3달 정도면 한번 바뀝니다 염증들도 가라앉고요. 그게 생체 매카니즘이라는 건데 어떻게 그런 변화들을 다 자기가

무슨 건강식품 먹었고 운동을 했고 자극적인 음식을 가려먹어서 좋았다고 착각들을 한단 말입니다.

피부과 의사들이 아토피 환자들 싫어하고 상대하고 싶어하지도 않습니다.

그게 왜 그런줄 아십니까? 자기들도 답이 없거든요. 이거는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 좋아지면 좋아지는 거고

그런 경우가 아니면 답이 없는겁니다. 의사들이 그걸 가장 잘 알고 있고요.

한의사들이야 수술이나 수가가 높은 환자를 자기들은 다룰수 없으니 아토피 환자나 면역계질환자들 상대로

나을수 있다거나 자기들이 아토피 메카니즘을 다 알아서 아토피에대해 잘 안다고 사기치는거고요.

정작 안다는게 몸에 열이 많다거나 하는 몇백년전 동의보감 쪼가리 인용하면서요.

2014/07/08 18:55
58.120.83.17

lcggrant

동의합니다. 몇년이 지나서야 깨달았습니다. 탈스하면서 이제 아토피 해방이구나, 이게 마지막일거야'하며 고통속에 살던 날들이 안타깝고 아깝네요

2014/07/0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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