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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3-20 12:45:36 , 조회:
2,4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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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꽃가루·자외선 공습…
대처방법
새학기 시작과 더불어 봄 나들이 등으로 외출이 잦은 요즘, 아토피 피부염 환아나 부모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봄철엔 황사먼지 뿐 아니라 건조한 공기, 자외선, 꽃가루 등 병을 악화시키는 복병들이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황사와 건조한 공기=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많은
중금속이 함유된 황사에 노출되면 가려움증, 붉은 반점, 염증 등을 일으키기 쉽다. 또 가려움 때문에 긁은 상처를 통해 독성 물질이 들어가 2차
감염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황사와 바람이 심한 날은 나들이를 가급적 피한다. 어쩔수 없이 바깥 출입을 해야 한다면
선글라스와 황사 마스크, 긴 소매 및 바지를 반드시 착용해 황사먼지와 접촉을 차단한다. 옷은 피부에 달라붙어 자극을 주는 합성 섬유는 피하고 면
소재를 입는 것이 좋다. 서울의료원 아토피클리닉 염혜영 소장은 "황사가 심한 날엔 환기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오해"라면서 "창문을 열어 놓은 뒤 선풍기를 천장을 향해 틀어놓아 위로 모인 열기와 먼지 등이 바깥으로 빠져나가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실내의 온도는 20∼22도, 습도는 50∼60%로 유지해 너무 덥거나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꽃가루=실외 활동이 잦은 아이들은 피지나 땀 분비가 많아 꽃가루가 피부에 달라붙기
쉽다. 꽃가루는 아토피피부염 증상 뿐 아니라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등도 일으킬 수 있다. 봄에 흔히 보는 꽃인 목련 개나리
장미 등은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이 아닌 경우가 많다. 꽃가루 양이 적고 무거워 공중에 잘 떠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소나무 오리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등의 꽃가루는 가벼워 쉽게 바람에 날리므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크다. 따라서 이런 나무가 많은 장소에는 아예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혹시 묻어 있을 꽃가루가 실내에 퍼지지 않도록 베란다에
나가 옷주머니 목주위 소매와 바짓단 등을 잘 털고 하루 한번 목욕을 시킨다. 욕조에 체온보다 1∼2도 높은 온도의 물을 아이 어깨까지 받아
15분간 몸을 담그게 한 뒤 중성 비누로 씻긴 뒤 물로 깨끗이 헹군다. 마무리는 냉수욕을 해 주거나 찬물을 적셔 꼭 짠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주는 것이 가려움증과 화끈거림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목욕후에는 3분 안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이 쉽게 증발되지 않도록 하고 상처가 있다면
병원서 처방받은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림을 발라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보습제를 발라줄 때 따갑다거나 가렵다고 하면 보습제 성분 중 방부제나 기타 성분에 의한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 생긴 것일 수 있으므로, 이땐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자외선=아토피피부염 아이는 자외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가려움증 때문에 긁은 상처에 자외선이 닿으면 피부에 영양공급 체온조절 등의 기능을 하는 진피층에 자극을 주게 돼 노출된
부분이 빨갛게 되거나 심하면 하얀 각질이 일어난다. 따라서 얼굴 목 손 등 옷이나 마스크로 가려지지 않는 신체 부위는 외출하기 15∼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 지수는 15∼20이 어린이에게 적당하며 자외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해준다는 표시인'UV
A/B'가 있는 것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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