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록일:
2006-04-10 11:03:27 , 조회:
1,728 |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자가 면역 질환을 독성없이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 신약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연세대 생명공학과 이상규 교수팀과 바이오벤처 포휴먼텍, 순천향의대 박춘식 교수팀은 지나치게 활성화된 면역 세포를 억제하는 단백질과 이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체내로 전달하는 전달체를 결합한 단백질 신약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 신약을 천식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기존 화학약제 보다 천배 적은 용량으로 같은 효과가 나타났고 한번 투여로 약효가 닷새간 지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 신약은 정상세포에는 작용하지 않고 문제가 되는 T세포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데다 국소적으로 약효를 전달할 수 있어 독성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기초의학 전문지인 '네이처 메디신'에 채택됐습니다.
천식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같은 질환은 면역체계를 관장하는 T세포 체계가 고장나 T세포가 오히려 우리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기존 약제는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오래 쓰거나 남용하면 독성 때문에 문제가 오곤 합니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이번 신약이 좋은 효과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내년 중반쯤 동물실험을 끝내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바이오]포휴먼텍-연대팀 개발 면역질환 치료제는?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국내 대학, 바이오벤처기업, 병원 등이 공동으로 개발, 의학·생명과학 전문지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의의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T세포에만 특징적으로 반응해 부작용이나 독성이 적고, 원하는 부위에만 투여할 수 있어 치료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이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우리 몸 속의 면역신호를 관장하는 T세포가 지나치게 활성화돼 자신의 장기나 세포를 외부물질로 오인, 스스로를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천식, 아토피,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대표적 질환.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화학적 면역억제제는 활성화된 T 세포에 특이적이지 못해 정상 세포와도 반응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만큼 부작용도 많고 독성이 높았다는 것. 또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되는 만큼 질환부위 외에도 면역억제제의 영향이 미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사람의 세포 내 전사단백질에서 단백질이나 유전자 등의 물질을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기능이 있는 물질전달펩타이드(PTD,Protein Transduction Domain) Hph-1를 찾아냈다.
그리고 이 Hph-1에 T 세포 자체에서 발현되는 CTLA4라는 막단백질에서 얻은 세포질 단백질을 결합시켜 신약후보 물질 FHT-CT4를 개발했다. 이 신약후보 물질은 Hph-1과의 결합을 통해 세포막을 쉽게 투과, T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세포 투과력이 높아 천식질환의 경우 스프레이를 통해 기도에 직접 뿌릴 수 있고, 아토피의 경우 연고제로,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주사 등으로 필요한 부위에 직접 전달이 가능하다. 때문에 경구투약으로 인한 간독성을 줄일 수 있고, 약물이 다른 부위에 작용해 발생하는 부작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연구팀은 동물실험 결과 부작용 및 면역독성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천식이 생긴 동물의 기도에 FHT-CT4를 스프레이로 단 1회 투약한 뒤 조직세포를 관찰한 결과 염증부위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팀은 류마티스성 관절염, 아토피 등에서도 동일한 치료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는 물론 장기이식거부반응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그림 1 참조>
이 연구는 연세대 생명공학과 이상규 박사팀과 바이오 벤처 포휴먼텍, 순천향대 부속 부속 부천병원의 호흡기내과 박춘식 교수팀 등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 실험은 현재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말 쯤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의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포휴먼텍의 이승규 대표는 "FHT-CT4가 상용화된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부작용없이 자가면역질환을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상용화를 위해 현재 여러 다국적 대형제약사들이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목표로 포휴먼텍과 접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신수영기자 imlac@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
(다운로드
13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