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토피아 |
등록일:
2000-10-11 14:04:43 , 조회:
6,389 |
미국에도 탈스테로이드 이야기가 나오긴하지만 우리나 일본만큼 하나의 커다란 이슈가 형성되어 집중적으로 화제거리가 되지는 않는듯 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미국에선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스테로이드제를 남발하여 처방하는 병원이 없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캐나다, 미국에서 병원을 가보았지만 설사 심한 상태라해도 의사들의 각별한 교육을 통해 약한 스테로이드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의 처방전만 받아올수 있지 복용약이나 주사는 웬만해선 처방하지 않습니다. 약국의 경우도 의약분업이 잘되 있어 스테로이드제도 하이드로콜티손 0.5% 이하것만 판매하도록 되어 있으며 약사에게 물어봐도 웬만하면 병원에서 의사의 지시에따를것을 충고해줍니다. 환자는 스테로이드제의 위험성과 한계를 의사로부터 사전에 교육받게되며 따라서 그 위험성을 안 이상 그렇게 남발하지도 남발할수도 없는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 일본의 경우는 조금만 심하면 주사, 내복약등을 처방받으며 그것도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한마디의 교육없이 처방하기가 일쑤입니다. 다행히 인터넷을 통해서 아토피아를 통해서 스테로이드제가 뭔지....그 위험성이 어떤지를 안 환자들은 늦게나마 그 위험성을 깨닫고 조심하게 되지만 아직도 스테로이드가 뭔지도 모르면서 그 즉효적인 효과에 병원을 찾아 이리저리 방황하는 이들이 많다는걸 생각할때 우리의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피해와 탈스테로이드에 대한 관심은 인터넷을 통해 앞으로 더 커질수밖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라고는 단정지을순 없지만 미국엔 학업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그만두는등 사회생활이 완전히 불가능하게 되는 환자들은 우리나 일본처럼 많지가 않습니다. 그냥 고질적인 피부병인 습진정도로 어렵지만 일상생활은 다 해나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우리가 오늘날 이렇게 탈스테로이드하며 고통속에 외쳐대는 것도 어쩌면 우리의 잘못된 의료현실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