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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새로운 아토피 원인설 " LGS (Leaky Gut Syndrome)" (1)

등록일: 2001-06-01 13:02:29 , 조회: 8,152

* 새로운 아토피 원인설 " LGS (Leaky Gut Syndrome: 장투수증후군) " (1)

"아토피의 원인은 도대체 무엇일까?"

어떤 질병을 이해하는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아마도 그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일 것이다. 원인을 모르고서 치료약 개발하기를 꿈꾸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제껏 아토피가 발생하게 된 원인설을 들어보면 환경오염으로 인한 면역계의 이상, 인스턴트 음식, 수돗물속의 염소, 스테로이드제의 남용, 진드기, 스트레스등등 다양하게 주장되고 거론되어 왔다. 하지만 정작 아직까지 의학계에서조차 아토피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고 우리 환자들은 답답하지 않을수가 없다.

이 시점에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위의 원인들말고 이제 미국 대체의학쪽에서 제시하는 아토피의 새로운 원인 한가지를 여러분께 소개하여 아토피의 치료를 위한 가능성을 모색하려 한다.

* LGS (Leaky Gut Syndrome: 장투수증후군)

LGS는 Leaky Gut Syndrome 의 준말로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장이 새는 증후군... "장투수증후군" 정도가 되겠다. 대부분의 의사가 생각하는 피부만의 문제가 아닌 내부의 문제, 즉 그중에서도 장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이론이다. 장에 문제가 있어 아토피가 생긴다는 것이며 장을 치료하면 아토피는 치료된다는 것이다.

LGS를 보다 쉽게 이해하기위해 비교를 통한 설명을 하려한다.

수도꼭지에 긴 호스가 꼽혀 있다고 생각하자. 수도꼭지를 틀면 물은 호스를 따라 마침내 호수의 끝으로 물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만약 호수가 정상적인 호스가 아니고 미세한 구멍들이 뚫려있는 불량한 호수라면 어떻게 될까? 물은 호스를 따라 출구로 나오긴 하지만 중간에 미세한 구멍들로 일부 새나가게 될 것이다.

아토피 환자의 장을 이 구멍뚫린 호수로 생각하면 되는것이다. 아토피 환자들이 음식물을 먹게 되면 그 음식물의 미립자가 소화과정에서 혈관계로 새나가게 되고 피부근처에 정착하게 되면 아토피성 피부염, 코로 가면 비염, 기관지로 가면 기관지 천식으로 발전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장벽이 튼튼하여 음식물의 미립자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변으로 나오게 되는데 아토피 환자들은 소화기관과 장벽이 약하여 완전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가 새나오게 되고 이 과정에서 항원항체 반응(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가려움과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의 장 장투수증후군 사람의 장

음식물을 먹는 한 구멍 뚫린 장을 통해 음식찌거기는 계속 새나가게 되고 염증반응(아토피)은 계속되게 된다. 단식을 통해 음식물의 공급을 중단 하면 아토피는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게 되지만 단식이 끝나고 음식물을 먹게 되면 이내 가려움과 염증이 심해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막 태어난 아기들은 성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이 미숙하여 각종 음식물에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다가 커가면서 (장이 성숙하면서) 이들 알레르기는 사라지게 된다는게 의학계의 통설이다. 하지만 성인 아토피 환자들도 미숙한 어린아기의 장과 같이 장에 미세한 구멍이 뚫려있으며 음식을 먹으면 이 뚫린 구멍으로 음식물이 새나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