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수리 |
등록일:
2000-01-03 11:06:37 , 조회:
1,960 |
맘이 아프군요.
책임감을 깊이 느낍니다.
새해에는 치료에 효과를 보시기를 기원합니다.
복많이 받으세요.
밤토리 wrote:
>5개월이 지난 우리아기 별명은 밤톨이다..태어나서..얼굴모양이 그랬다..까만
>
>머리숱에..밤톨처럼 다부진..얼굴...뽀얀피부...낳을때두...초산임에두 불구하
>
>구 5시간만에 나와 엄마를 돕더니...신생아때두...밤에 1-2번만 깨구..잘울지두
>
>않구...암튼...효녀였고...귀염둥이로 이쁨을 한몸에 받았다...요새는 마구 뒤
>
>집구...잡으려하구...머가 좋은지 깔깔대며 웃는다... 그런대..언제부턴가....
>
>살며시 다가온...검은그림자... 아토피...난 ..그게 먼지도 몰랐고...의사나 약
>
>사도 대수롭게 생각지않고 크면 나요...라는말과 턱 던져준 연고들...그외...
>
>스테로이드제 연고의 심각성이나 아토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 의사는 단 한
>
>명도 없었다. 게다가...적절히 치료를 받지못해 애피부가 더 심해진다나...그러
>
>면서 3가지나 던져준 약....일주일을 바른후..더 심해진 아가 피부를 보면...그
>
>의사에게 가져..따지고 싶다...의사 맞냐고...이방 저방 기웃거리면서 얻은 정
>
>보는 절대...스테로이드제는 바르지 말라는것....그리고...완치가 힘들며...생
>
>활조차 힘겨워 한다는것...절망이었다... 그중...커가면서 자연치료가 될수도
>
>있다는말에 온 희망을 걸어본다..이제 겨우 세상구경한지...5개월뿌니 안된 아
>
>이에게...절망이란 단어는 너무나...가혹하므로....
>
>어제밤은...밤새도록..아이가 긁어댔다.. 처음엔...짜증이 났으나...이병을 안
>
>후로...아기가 불쌍하게만 여겨졌다..손을 붙들고...안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
>아기는 내팔뚝에 자기옷에 얼굴과 턱을 비비느라 정신없었다..1시간을 가려움과
>
>싸운후 아이는 겨우 잠들었다..온갖 인상을 써가며...두손을 꼬옥 붙잡고...옷
>
>과 얼굴은 진물과 각질로...딱딱하고...내옷 군데군데...노오란 진물과 약간의
>
>피자국이 무늬를 만들고 있었다...열두번도 더...더마톱연고를 발라주고 싶었다
>
>발라줄땐...신기하리만치...뽀얀피부가 돋아나니까....그런데...경험자들 얘기
>
>론 하나같이..발라주지 말라는 말들뿐....나도 대학생때 심한 여드름으로 피부
>
>과엘 갔다..한달만에 욕을 하며 받은약들을 다 휴지통에 집어던진 경험이 있어
>
>피부과 의사들 말은 절대 믿지 않는 터다...왜냐면...아무런 약도...신경도 쓰
>
>지않고..일년만에...뽀송한 피부를 되찾았으니....우리 밤토리두..어서커서..뽀
>
>얀 피부를 다시 갖을 수 있었슴 좋겠다..내가 아토피를 알기전..그냥..동네
>
>아주머니들이..그건 태열야...그건..땅밟음 그냥 낫는 병야~...라는 말처럼..
>
>그냥...언제그랬냐는듯..낫길 바라며....지금도..나는...옮겨 나을수 있는 병
>
>이면 나에게 옮으라는 심정으로..아기의 진물나는 뺨에 내뺨을 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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