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 이야기
∴ 이곳은 아토피로 인한 심리적 고민, 대인관계, 사회적 차별, 연예, 결혼, 취업문제등 마음속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공간입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따뜻한 희망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게시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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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엄마때문에 스트레스받아 미치겠네요

등록일: 2010-08-14 01:28:09 , 조회: 857

올해는 이상하게 아토피때문에 다리가 유독 너무너무 가려웠고 그래서 막 긁었는데

엄마가 그 다리 꼴보기 싫다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네요.

밤마다 온몸이 가려운 고통에 몸부림치던말던

아픈 것도 다 니가 관리를 똑바로 안해서 그런거라고 무신경하게 한마디하고 끝이네요.

게다가 오늘은 퇴근한 아빠에게 저에 대한 욕을 했습니다.

매일은 아니고 가끔 그럽니다.

가스나가 어쩌구 저쩌구.... 미워죽겠다, 내가 저꼴보기도 응성(?)시럽다, 귀신같은 년 등등.

저를 지칭할때도 항상 가스나가스나 그러시구요,

동생을 부를때는 아들, 우리 아들 그럽니다.

요새 속에 열이 많아서 여름에 자꾸 얼음물 찾게 되는데

냉장고 문열때마다 무슨 문을 열자마자 째려보고 전기세 나간다고 빨리 닫아라고 고함지릅니다.

샤워를 하면 수건 꺼낸다고 욕합니다.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돌아버리겠네요.

계모 아니거든요, 친엄마인데 애정없는 건 둘째치고서라도 도대체 왜 이렇게 사람을 괴롭히는지 진짜 미치겠습니다.

아토피는 산모의 건강상태나 생활습관이 원인일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한번 어머니께 해보세요 또 모유수유나 자연분만 했는지 여부도요. 그래서 그렇다고 하시면 엄마때문에 내가 이렇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원망해보세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느끼면서 잘해주실거에요 이해도 해주시고요. 아무소리 못하고 가만히 있고 참고 지내는게 오히려 더 독입니다. 특히나 아토피 같은 질환에는요.

2010/08/14 11:20

nameless

정말 힘드시겠어요 몸도 힘든데 가족이 이해해주긴 커녕 되려 타박하니...저도 그 기분 잘 알아요.

2010/08/14 13:47

Antiatopi

경상도에 사시나요? 말투가 많이 들어본...^^
댁에 정확한 상황을 몰라서 뭐라 말씀드리기 힘든데요
일단 아토피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셔서 완화 시켜야 할거 같네요
그리고 자기 발전을 위해서 투자도 하시구요
몸이 좋아지면 마음도 좋아질거구 마음이 좋아지면 몸도 좋아지겠죠(ㅡㅡ; 뭔말이지...)
부모님이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분들이 아니시고는 아무 이유없이 그렇게 대하시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서로서로 입장을 생각하시어 행동하시면 좋은날이 올겁니다

2010/08/14 15:17

아이디없음

진짜,,,,, 아토피 체질인 나만 힘들지 이 고통 아무도 모른다. 가족들도 이해를 못하는데~ 스트레스 안 줬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들도 다들 하나같이 나한테 스트레스 줌... 오히려 혼자사는 게 나을 듯 함~ 집안일도 내가 하니까.

2010/08/14 22:37

someday

저라면 나와살겠습니다. 날잡아서 엄마한테 확 지르세요. 엄마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된거 아니냐고, 나 가졌을때 뭘 어쨌냐고. 아무리 그래도 친딸한테 저럴순 없어요. 저같으면 고시원 살아도 나와 살꺼에요.. 아니면 아빠한테 말하던가..

2010/08/14 23:46

sadistic

돈이 있어야 나와 사는데 요새 월세도 장난아니게 비싸서... 그렇다고 친구네서 얹혀서 산다거나 친구나 메이트 구해서 같이 사는 건 하지 마세요!! 혹시나 싶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정말 친구랑 같이 사는 사람치고 잘 지내는 사람들 별로 없어요~ 잘지내는 사람들은 서로 양보를 많이 하거나 싫어도 희생해야지 잘 지낼 수 있는 거거든요... 아니면 엄청 잘 맞아야 된다거나.. 근데 그러기가 쉽지 않아요~ 막말로 엄마랑 같이 있어도 싸우는데 친구라고 예외는 없거든요~

2010/08/15 01:11

myelf

엄마한테 마음 속 심정을 얘기하세요.. 노력해도 잘 안 낮는 병이라면서, 특히 스트레스에 가장 민감한 병이라고 하시면서 입장바꿔서 엄마가 이렇게 고통스러울 때 옆에 사람이 막 뭐라고 구박하면 기분 좋겠느냐고 한 번 물어보세요..
그래도 엄마가 변함 없으시면 독립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서울에 직장 다니시면 복지아파트 같은 곳 있거든요? 보증금 40정도에 전기세 등등 다 합해서 월 4~5만원만 내고 살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자격대상은 20대 서울 직장 다니는 여성이예요..

2010/08/15 03:56

shiniwa78

아우 진짜 가족이 괴롭히면 젤 힘들어요..;;

가끔씩 부모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2010/08/15 12:44

아이디없음

오늘도 샤워하고 있는데.... 빨리 나오라고...... 아토피가 너무 심해서 팔 굽히고 피기가 너무 힘이 드는데도.....

2010/08/15 15:43

아이디없음

머리를 감았는데 제대로 헹구지도 못하고 샤워기에 물만 한 번 뿌리고 나왔네요;;;

2010/08/15 15:44

아이디없음

저희 엄마지만 가끔은 친엄마가 맞는지 한번씩 의심해 봅니다...

2010/08/15 15:47

아이디없음

그래도 가스나면 정말 양호한거에요..ㅠㅠ 우리 엄마는 저한테 씨발년, 미친년... 아주 욕을 입에 달고 살아서.. 게다가 말다툼 하면 그러니까 너만 피부가 그 모양이라고~ ㅡㅡ.....

2010/08/15 15:50

아이디없음

그리고 얼마전에는 우리 언니랑 싸웠는데 언니가 피부 병신 이라고 하더라구요.... 얼마안있다가 와서는 울면서 나한테 사과하는데 괜찮다고 했지만 아직도 용서가 되질 않네요...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2010/08/15 15:52

아이디없음

힘내세요^^

2010/08/15 15:53

jinkyustar

진짜 나쁜 엄마다. 미운사람한테는 자비가 최고의 공격입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시라는 말밖에는 못하겠네요.

2010/08/15 18:13

nameless

아이디없음님/ 아무리 다툼으로 인해 감정적이 되었다고 해도 아토피 있는 동생에게 피부병신이라는 말을 하다니.. 어휴 정말 평생 지워지지 않을 트라우마로 남겠는걸요..제가 다 가슴이 아프네요.

2010/08/15 23:33

아이디없음

nameless님/친언니이지만 절대 용서할 수 없네요... 언니 얼굴만 보면 피부 병신.. 그 말이 계속 떠올라요... 휴.. 빨리 아토피가 호전 되기를 바랄 뿐이에요. 그럼 다음번에는 피부 병신.. 이런 말이 안 나오겠죠..

2010/08/16 00:47

shiniwa78

나두 그런말 들으면 엄청나게 상처 받을거 같네요..ㅠㅠ

2010/08/16 16:40

myelf

헉... 진짜 심하네요.. 아무래도 홧김에 못 참아서 내뱉은 말일거예요.. 언니도 나중에는 무척 후회하고 계실거예요...
저희 엄마도 가끔 저를 이해 못하시더라구요. 아프지 말라고 크림 천천히 바르고 설겆이 할 때 비눗물 살에 튈까바 보통에서 약간 천천히 하면 왜이렇게 행동이 느리냐고 구박하는데 아무리 아토피에 대해 설명을 해드려도 자신이 겪어보지 않은 이상 타인은 100% 이해하기 힘든가봐요..

2010/08/17 02:25

아이디없음

네.. 진짜 타인은 아무도 이해 못 하죠.. 심지어 같은 아토피안이라도 경증인 사람은 중증인 사람을 이해 못 할 거에요~

2010/08/18 01:33

rytn05

그 얘기가 생각나요. 죄인이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 전체가 돌을 던져도 견디면서 맞고 있다가 자기와 사랑하는 사이였던 사람이 차마 돌을 던지지는 못하고 장미꽃을 던졌는데 그 장미꽃에 맞자 죽었다는 이야기.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를 가장 사랑해주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 무심코 던지는 한 마디는 정말로 큰 상처가 되지요. 학생이라면 공부 열심히 하시고 부모님한테 감정적인 지원 바라지 말고 그냥 빨리 독립하세요.

2010/09/05 09:48

ggampu

저의 엄마랑 같네요... 울 엄마는 인간쓰레기라고 했어요... 엄마의 삶에서 제 아토피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지요... 그저 방해되는 존재일 뿐....

2011/10/18 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