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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6-30 00:50:3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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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간절했던 단 한가지 소망.
'평범해지고 싶다'
라는 것 조차
나에겐 너무나 과분한 망상이였고,
나약한 한 인간으로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의지와는 다르게,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온 몸이 찢어지는 듯한 따가움,.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게 만드는 소양감.
피비린내 나는 나의 온 몸 구석구석은
나로 하여금 '희망'이란 두 글자를 갈기갈기 찢어버렸고
인간으로서의 아주 기본적인 욕구들 조차 철저하게 유린당하는 것은 기본.
삐뚤어진 자아관으로, 아주 깊고 어두운 심연속으로 빠져버린지는 오래.
허나 가정해본다면
만약 내 피부가 그 여느 다른이 못지 않게 건강했다면,
과연 지금과 같이 내가 이토록 간절히도 정상적인 삶을 열망하였을까?
백번천번 생각해보아도, 절대 아니다.
인간의 심리구조상, 지금 이렇게나 간절한 그 모든것들을 당연시 여겼을것임이 눈에 불보듯 훤하다.
마치 내가 지금 수족이 멀쩡하고 온전한 정신을 지니고있음이
지금의 나에겐 너무나 당연하듯이.
추위에서 떨어본 사람만이 태양의 존귀함을 알 수 있듯이.
인생의 힘겨움을 겪은 사람만이 삶의 존귀함을 사무치게 느낄 수 있는 법이다.
분명한 것은, 괴로움도 지나고 나면 감미롭다는 것이고,
삶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그 어떤 것에 대한 태도만큼은
누구나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 또한 소중한 삶의 한 과정이기에
아프고 억울하고 역겨운 이 역경의 연속
그 모두를- 속속들이 -
뜨겁게 경험하고,
철저하게 느끼고,
아파도 사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두번다신 잔인한 환경의 마수 속에서 움츠러들거나 소리내어 울지 않을것이며
오랜재앙의 시간이 흘러도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을 것이다.
그 어떤 고통이 날 기다릴지라도 중요치 않다.
내가 행복해지기로 결심한 이 순간부턴
어떤한 외재적요인, 그 무엇도 결코 날 불행하게 만들 수 없다.
결코 굴하지 않겠다.
절대 굽히지 않겠다.
나의 정신만큼은 한 낱 병치레 따위에 의해 좌지우지 되거나 정복당하지 않는
그런 삶을 살아가겠다.
위대한 인간이란, 역경을 극복할 줄 아는 동시에
그 역경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Nietzs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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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JP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