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 이야기
∴ 이곳은 아토피로 인한 심리적 고민, 대인관계, 사회적 차별, 연예, 결혼, 취업문제등 마음속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공간입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따뜻한 희망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게시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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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화이팅입니당^^

등록일: 2013-12-17 20:49:30 , 조회: 849

오랜만에 휴식이길어져 이런저런생각하다가 문득 이사이트가생각이나서 들어와봤어요.

칠팔년? 팔구년전 정보교류장에 제가 써논글들보니 마음이 뭉클하네요.

그때가 중학생때였는데 의무교육임에도불구하고 아토피가 너무심해서 자퇴를했죠..

그땐 실패한인생을 살고있다는 좌절속에 살고있었던것같아요.

학교를안다니고 집안에서도 빛이들어와 내모습을비추는게싫어 커튼을쳐놓고 방안에서 절대안나왔어요. 일년정도그렇게살았던것같아요. 침대에서안나오고... 거의씻지도않고.... 가족과마주하는것도 꺼려할정도의 대인기피증도있었네요.

활기찬성격이었는데 아토피가 겉잡을수없이심해지면서 모든것이 무너져갔던것같아요.

나중에는 긁을힘조차없을정도로 무기력해졌었는데 진물냄새가 진동하는 이불속에서 제가 조금씩 상상이란걸하게됐어요. 뽀얘진피부로 교복을입고 학교를등교하는 내모습. 당당하게 친구들과 웃으며 쇼핑하는내모습 등 그냥 하루종일 상상만하고 그랬던것같아욤.

긍정적생각탓인지 조금씩 운동도하고 한의원도다니고 그렇게 진물때문에 팔다리가 접힌채로안펴져서 걷는것에도 아파했던 제가 조금씩 기적적으로 아토피가나아간것같아요.

상상처럼 뽀얘진피부는아니지만 너무많이좋아진상태로 중졸 검정고시를치고 고등학교에 교복을입고다니게됐어요.

아토피가가끔씩 뒤집어지기는했지만 학교도 무척 즐겁게다니고 대학생인지금은 완치가되어 아토피라는사실을 가끔잊고살아요. 태선화와 색소침착의흔적은조금잇지만 시간이흐를수록 점점옅어져가는걸봤기에 이것에는 큰걱정없습니다.

꿈에그리던 목욕탕다니는것도 매주다니고 수영도다니고있어요!

제가 생각해보면 아토피 호전에 가장도움이된건 긍정적상상의힘이아닌가싶습니당.
한의원에서침맞은거와 운동도요!
걷기운동하면 세로토닌분비되는거아시죠! 세로토닌이 긍정적생각과 부정의조절력을가져다준다고해요.

아토피로인해서얻은게많다고생각합니다저는
항상 힘든일이닥치면. 힘들어봤자 그때만하겠어?
그힘든시기도 견뎌냈는데 난강한사람이야 이건별거아니다!
하는생각을하게됩니다.

과거를떠올리니 현재에 더감사하게되네요.
과거로돌아가 어린저에게 잘견디고있다고 잘될거라고 고맙다고 토닥여주고싶네요.
지금 아토피로인해 힘드신분들 다잘될거에요~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