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 이야기
∴ 이곳은 아토피로 인한 심리적 고민, 대인관계, 사회적 차별, 연예, 결혼, 취업문제등 마음속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공간입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따뜻한 희망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게시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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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집나왔습니다....

등록일: 2011-06-20 19:12:46 , 조회: 657

진짜 힘드네요. 말해도 이해하지도..들으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집.
저는 봄마다 정말 대박..사람으로써 살수없을만큼 심해집니다.
살 다짖어지고 진물로 매일 이불젖고...28년을 이렇게 살아왔고 더이상은 이렇게 못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장생활? 장난? 절대 못하죠.
그동안 그래도 그 몸뚱아리로 알바란 알바 많이하면서 돈좀 벌었는데 집에서 생활비 안 받고 그냥 그돈 쓰면서 간간히 살고 현재는 다시복학하여 학생입니다...;
학생이니 알바도 못하고 학교다니면서도 상태가 너무 심해서 그나마 살만한 몸 된지 1달정도 된것 같네요...
저는 한국에서 못살것 같아서 장사를 준비하고 밑자금과 경영을 친구에게 부탁하려고 계획하며 준비를 해놨는데...
아...밑자금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국 계약은 한 상탠데 밑자금이 안 만들어지네요..
집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저를 무시하는 발언과 저의 의견과 설득을 전혀 듣지 않고...
너무 지겹네요 집구석이...집 나왔습니다. 보는 앞에서 짐 싸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잡아줄거라...도와줄거라 생각했는데...더 큰가방주는 엄마의 반응에...정 뚝떨어짐.
전 이제 부모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을정도에요..
그만큼 생각하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노력하고 했지만...안되네요..
너무 지쳤어요. 그냥 짐 다 싸들고 나왔어요.
갈데없어서 학교도서관..그나마 이번주까진 24시간운영이네요.
여기서 자야...;
뭔 학교가 도서관을 24시간 운영을안하는지..
이젠 앞이 막막하네요..
이놈의 몸뚱아리가 제일 막막하네요...
저는 수돗물 쓰면 심해져서 연수기 사용하는데........
아 샤워땜 젤 고민 크고...진짜 왜이렇게 살아야할까요?
이젠..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아니..
살아야 할까요?

보배엄마

그동안 힘들어도 잘 버티셨는데...
안타깝습니다.
많은 생각하고 하고 행동으로 옮기셨겠지만
부모님이 매몰찬 마음으로 그러셨다고는 생각하지 마셔요.
그래도 몸 상태가 버텨줄 만큼 되면 괜찮지만,
아니면 너무 힘드실텐데...에휴~그래도 힘내시구요,
부모님과의 연이 끝난건 아니니 좀더 생각 하시면 좋겠습니다.

2011/06/20 22:59

Antiatopi

come back home 하셨으면 합니다
집 나오더라도 전략(?)을 잘 짜셔서 나가시길~
비아토피안도 집나가면 고생인데... 아토피안은 X10배?
전 집말고 다른곳에서 자면 깊은잠을 못자고 아토피도 금방 심해지는 스타일이라서
집나가는건 상상에서만 가능한일 ㅎ
부모님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것이 가장 바람직 하겠고, 그것이 힘들다면
구상을 어느정도 하고 나가는게 고생을 덜 하실듯~

2011/06/20 23:14

a&b

저도 안티아토피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결국 사회 생활이라는게 누군가에게 영업하면서 살아가는건데
그나마 영업이 통할수 있는건 생판 남보다는 가족입니다.
집에서 물질적인 도움이 없어도 집에서 밥 한끼라도 더 해결하고, 하루라도 더 자고 그 기회비용으로
좀더 안정적인 계획을 짜는거 나을것 같습니다.

2011/06/21 02:51

watanca2

아토피안이 집 나와서 어떻게 살아요... 일주일도 못되서 진물과 피로 진물떡 됩니다..
생 개고생하고 집에 들어갑니다...
독립하려면 확실하게 돈도 모은 상태에서 독립하세요..
그렇게 징징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부모 앞에서 당당하고, 경제력이 있어야 부모님도 나를 따라주고
믿어 줍니다...

2011/06/22 06:12

truelife83

휴...답답하죠...자기밖에 그 고통은 모르죠...그래도 그나마 나 이외에 가장 생각해주는건 가족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잘 풀리셨으면 하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2011/08/07 18:05

ligveda

얼른 come back home 하시고 힘내요.
이 말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2011/08/23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