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 이야기
∴ 이곳은 아토피로 인한 심리적 고민, 대인관계, 사회적 차별, 연예, 결혼, 취업문제등 마음속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공간입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따뜻한 희망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게시판 보기


자료수 : 1659 개, 56 페이지중 7 페이지		Category

[ ] 제목 : 다음 생애에는.

등록일: 2011-06-21 13:45:44 , 조회: 606

아토피가 없이 태어나고 싶습니다..

아토피 가 없었다면 .. 정말..내 인생은 아주 많이 다를것 같네요..

더 자신만만하고.. 하고싶은 여행들이나 해외 봉사활동도 가보고..

여행을 가도 씻는거나 먹는거때매 아토피 일어나는거 걱정이 앞서고,

아토피없으면 남자 만날때도 팔이나 목같은 부위때문에 주눅들지도 않을텐데..

아토피가 심할때는 정말 속이 타들어가는거 같습니다..

항상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게 너무 싫네요.

마치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거 처럼..

여름인데.. 심해서 .. 슈퍼도 못나가고

가끔 정말 아토피 있는 부분이 뱀 허물처럼 각질이 수루룩 벗겨져서 말끔한 아기피부처럼 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자주 상상합니다;

남의 탓 , 이거탓 저거탓 하지 말고 자신을 탓하라...는 말도 있지만..

아토피 탓을 자꾸 하게 돼네요..

보배엄마

님 글 읽으니 다 맞는 말씀에다가 마음이 쨘해 집니다.
아토피가 좋아졌다해도 아이 몸에 남아있는 잔상이
그 혹독한 시기를 겪었다고 훈장처럼 남아있습니다.
다 큰 아들냄이 인지라 잠잘때나 그 훈장을 쓰다듬어 줍니다.
정말 고생 많았다구요...
아토피란 놈은 성나서 힘들때 하다가도 어느때 부터는 사그라드는 알다가도 모를
피부질환입니다.
지금 많이 힘드시더라도 용기 잃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2011/06/22 00:14

joinerce

흠... 힘네세요!! 토닥토닥~~

2011/07/07 16:21

won6401

저도 정말 너무 공감합니다.. 참.. 아토피가 없었다면 내 인생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자다가도 눈물이 납니다.. 반팔못입어본지가 초등학교때부터 사람들 시선이란걸 알게된 때부터인데.. 이젠 반팔 바라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팔 두개만 그러면 나을텐데 온몸이 만신창이니 부끄러워서 수영장은 꿈도 못꿉니다.. 아토피가 없었더라면 남들처럼 조금 더 나한테 신경쓰고 꾸미고 예뻐지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할 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아픔이 있는 사람이 아픔을 아는것처럼 저처럼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살고 싶은게 제 바람입니다...

2011/08/18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