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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공익 훈련소 4주 겪으면서 참고할만한 내용 썼습니다..
 
philloh
등록일: 2012-03-06 11:52:30 , 조회: 9,023


훈련소에서 나온지 얼마 안됐습니다.. (2012년 2월)
아토피 달고 훈련소 생활하니깐 죽는줄 알았어요..

그곳에서 제가 겪었던 것과 생각했던 걸 적어봅니다..
도움이 되길... 참고로 전 후방쪽 훈련소 였습니다..(훈련이 상대적으로 빡세지 않다고 들었음 대신 시설이 열악합니다.)
부대마다 약간씩 차이점이 있을테니 그걸 감안해서 읽어보세요.

그곳에서 사용하는 것, 겪었던 것들을 적어봅니다..

깔창 - 쿠션달린 깔창을 인터넷 에서도 팔고 부대 앞에서도 팝니다.. 근데 부대앞에서는 비싸니깐 살꺼면 미리 사세요..
          (인터넷 검색해보면 훈련소갈때 필요한 물품을 세트로 적당한 가격에 팔더군요..)
         제 발은 265미리 인데 사갔던 깔창을 끼니깐 전투화(워커)가 작더군요..
         그니깐 깔창을 사용하실려면 평소 신발보다 5미리 큰걸 달라고 해야 합니다..
           (근데 저는 워커와 발등의 마찰이 심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면봉 - 샤워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너무 많이 가져가면 자기것이 아닌 우리것이 되니깐.. 알아서 적당량을 가져가세요..

면장갑 - 저는 잘때 심하게 긁는걸 막기 위해 면장갑을 끼기도 하는데 이런걸 압수하지는 않습니다..
            혹시 태클걸더라도 아토피란 사유가 있으니깐 얘기하시면 될겁니다..

로션 - 압수하지 않습니다.(유리병에 든건 반납하라고 하더군요..  단속을 철저히 한건 아닙니다..)

메리야스 - 군용 메리야스 3개정도 줍니다. 일반적인 면 메리야스 입니다. 메리야스가 많이 필요한 사람은 자기껄 준비해가도 좋을듯
                합니다.

팬티 - 삼각팬티 3장을 줍니다.. 일반적인 면 팬티입니다.. 근데 저는 사각팬티에 익숙해져서 도저희 못입겠더라구요.. 가려워서..
         그래서 조교에게 사각팬티 얻을수 있냐고 하니깐.. 바로 구해줬습니다. 저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지만 사제 팬티 입어도 될 상황이었습니다.
         단속을 철저히 하진 않았거든요..
          
양말 - 훈련소에서 양말을 3켤레 줍니다. 이 양말은 상당히 두껍고 거칩니다. 발목 위 까지 올라오는 긴 양말인데 피부에는 썩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발쪽이니깐 그냥 버틸만 했습니다.

수건 - 이상하게도 수건을 딱 1장 줍니다.. 그래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개인수건을 준비해가면 좋을듯 합니다.

빨래 - 속옷이나 양말등을 개인적으로 알아서 쉬는 시간같은때 빨아야 합니다.. 세탁기 돌리지 않습니다. 훈련소 생활하면서
          손끝이 너무 건조해져서 피가 날 정도여서
          빨래하는게 힘들었습니다. 우연히 비닐장갑을 구해서 그 안에 장갑을 끼고 빨래를 했습니다.. 손 아토피가 심한분은 크지 않은 고무장갑을
          준비해도 좋을듯 합니다..

내복 - 내복을 지급해 줍니다.. 초반에 1벌 주고 중간쯤에 1벌을 더줬습니다.. 근데 제대로 세탁이 되어있지도 않고 더러운 내복입니다..
          개인용 내복을 준비해도 좋을듯 합니다..

군용모포 - 잘때쓰는 모포.. 흔히 고스돕칠때 쓰는 바로 그 모포입니다. 묵어있는 먼지가 무지하게 많습니다.. 전 건물 출입구 쪽과 가까운 방이어서
               날마다 모포를 밖에 들고 나가서 털었습니다. 자주 털어서 쓰세요..

군용침낭 - 이불처럼 덥고 잡니다. 상태는 상당히 더럽습니다. 세탁을 언제 하는건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그냥 버티면서 견뎌냈죠..

전투화 - 상당히 무겁고 딱딱하고 오래신으면 당연히 피부에도 안좋고 그렇습니다..

손톱깍이 - 혹시나 해서 가져갔는데 안가져 갔으면 많이 불편했을듯 합니다. 아토피안들은 손톱이 길면 안되니깐 꼭 준비해가세요.
                훈련소에는 손톱깍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름표등을 옷에 바느질 하는데 실을 자를때에도 유용했습니다.

볼팬,편지지,편지봉투,우표 -
       훈련소에서도 볼팬을 지급하긴 하는데 자기것도 준비해가면 좋을듯 합니다. 평소에 저는 편지쓰는거 무지 싫어했는데 거기 가니깐 편지 엄청나게 썼습니다.
       몸이 불편하고 마음이 우울해져서 더욱 그렇게 되더군요. 그리고 상당히 심심합니다. 티비도 없고 음악도 없고 볼만한 책도 없고... 편지쓰느걸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표,편지지,편지봉투등은 훈련소에서 돈받고 판매 합니다. 돈은 자기가 처음에 들고왔던 금액에서 나갈때 차감후 반납해줍니다.)

현금 - 4만원 정도 들고가면 될듯합니다. 훈련소 내에서 컵,방한도구등을 사고 수료뒤 집에갈때 차비등을 생각해서 현금을 준비해 가야합니다.

컵- 훈련소에서 판매합니다.(등산용 스테인레스컵) - 물마실때 씁니다.. 저는 물을 엄청 자주 먹었습니다.. 조금이라도 피부 좋아지라고.

방한도구 - 귀마개(귀도리), 목토시, 장갑, 마스크 이것들을 군에서 판매합니다. 목토시는 저같은경우 가려워서 사놓고 쓰질못했습니다.
              마스크는 파란 면 마스크를 무료로 3개정도 주고 또 따로 두꺼운 마스크를 판매하는데, 두꺼운 마스크는 끼면 입주변이 가렵더군요..
              장갑은 2개 정도 사면 됩니다..(훈련받으면서 쉽게 더러워짐.. 빨래해서 교대로 사용)

샤워 - 1주일에 2~3번 정도 샤워를 합니다. 느긋하게 하는것도 아니고 단시간내에 대충 몸에 물 붓고 오는격입니다.. 가진건 비누밖에 없어서
         비누로 머리감고, 씻고 했습니다. 개인용 샴푸나 바디워셔등을 준비해가도 좋을듯 합니다..
         (제가 있던곳은 시설이 워낙 열악해서 샤워하기가 어려웠던점도 있습니다..)

치약,칫솔 - 제공해줍니다..

화장지 - 집에서 비데 쓰다가 그곳에서 못쓰니깐 상당히 짜증나더군요.. 화장실이 더러워서 좀 적응이 안되기도 했고..
         더 큰 문제는 화장지를 넉넉하게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빌리기도 하고.. 저는 변비가 있어서 화장지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저같은 분은 화장지 따로 준비해서 숨겨놓고 쓰세요.. 공개되면 우리것 됩니다..

난방 - 오래된 라디에이터 하나로 겨우 난방 합니다.. 근데 이걸 자는동안 계속 트는것도 아니고 중간에 끕니다.. 작동시에 소음도 어마어마하고..
         바닥엔 보일러같은 난방장치가 없습니다.. 추위에 약한 분은 핫팩이나 내복등을 준비하세요.. 새벽엔 무지 추워요..

생활관 상태 - 잠자고, 쉬는곳입니다.. 상당히 먼지가 많고 지저분 합니다.. 청소시간에 같은 생활관 동기들이 청소를 대충하지 않도록 독려하는게 필요합니다.
              바닥에 침을 뱉는 녀석들도 은근히 많습니다.. 잘때는 상당히 건조합니다. 그래서 저는 불침번 서는 동기들을 시켜서 바닥에 물을 적당히
              뿌리도록 시켰습니다.. (근데 문제는 중간에 이 행동이 조교들에 의해 제지되었습니다..)
              
              생활관이 먼지가 많아서 많은 동기들이 기침을 엄청하고 가래가 많이 생깁니다.. 감기도 많이 걸리고요..
              마스크를 끼고 생활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약 -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약들을 준비해 가세요.. 감기약이나 해열제, 후시딘, 대일밴드.. 만약을 대비해서 준비해가면 좋을듯 합니다.

물집패드- 행군(군장매고 오래 걷는것)시 필요한 물집패드 입니다. 저는 행군할때 군화를 안신고 운동화(활동화라고함..)를 신어서 그다지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토피를 사유로 해서 활동화를 신었습니다..

귀마개 - 엄청난 소리로 코를 고는 동기들이 한 생활관에 2~3명 정도 있습니다.. 저는 잠자리에 예민한 편이라 환경이 바뀌면
          잠을 잘 못자는데 거기에다가 코골이 까지 가세하니 좀 힘들었습니다.. 소리에 민감한 분들은 귀마개도 준비하세요..


옷 : 전투복-안쪽에 입는 군복(남방같은 개념) 전투복위에 방상내피(일명 깔깔이)  방상외피(밖에다 입는 군복-즉 겉옷입니다..)
     상의는 이렇게 3개를 겹쳐서 입고 다닙니다. 방상외피 및 깔깔이 역시 상태가 더럽습니다.
     바지역시 입어보면 부드럽지 못하고 거칩니다. 그래서 전 내복을 입고 다녔습니다.

     훈련이 없을 때에는 생활관내에서 주로 츄리닝(활동복이라고함)을 입고 지냅니다. 우리 기수는 운좋게도 신형 새것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인 츄리닝 입니다.
    
먹는거 : 식판이 지저분 합니다. 자기가 먹은건 자기가 설거지 합니다. 세제가 풍부하지 않아서 식판에 기름기가 좔좔 흐릅니다.
         급식은 그냥그냥 배고프니깐 먹게 됩니다. 학교급식보단 별로더군요. 아침마다 급식시간에 우유를 줍니다.
         과일 같은 후식은 2일에 한번 혹은 그 이상 나옵니다. 당연 양은 많지 않습니다.


훈련들에 대해서..

- 공익들이라서 각종 환자들이 많다보니 훈련이나 기합의 강도는 절대 강하게 하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힘든게 문제가
   아니고 불편한게 문제였습니다. 대체로 중요하고 큰 훈련은 사격, 행군, 각개전투,화생방 이 4가지 입니다. 사격자체는 힘든게
   아닌데 총알 몇발 쏘기 위해 밖에서 하루종일 대기하고 기다리고 밖에서 밥먹고 합니다.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 쓰죠..
   사격은 영점사격 , 표적사격, 야간사격.. 이런식으로 합니다.. 사격을 잘하면 전화포상을 받을수 있습니다.
  
   그다음 행군.. 주간 행군 및 야간 행군이 있습니다. 군장(군용 가방)에 이것저것 넣고 총까지 들고 걸어가는겁니다.
   보충역이라서 그런지 군장을 그리 무겁게 싸라고 지시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소 몸무게 보다 무게가 늘어나기때문에
   오래 걸으면 발이 상당히 아픕니다. 물론 몸이 안좋은 사람들은 행군 열외 하거나 아니면 군장을 메지 않고 그냥
   총만 들고 가게 합니다.

   그리고 각개전투. 실제 전투상황을 재현해서 달리면서 총쏘고 엎드리고 기어서 철조망 통과하고 하는 겁니다. 총들고 뛰어야
   하니깐 좀 힘들기도 합니다. 흙바닥을 뒹굴러야 하기 때문에 이 훈련이 힘들었습니다. 소대장이 절 보더니 오후에는 쉬라고
   했습니다. 조별로 편성되어서 계속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며 전투훈련을 합니다. 군복이 흙투성이가 됩니다. 당연 군복을 빨
   수는 없습니다.

   화생방 훈련은 저같은 경우 아토피 사유로 열외 했습니다. 대신 그 시간에 노가다 작업을 좀 했습니다.
   훈련을 받은 동기들을 보면 보충역이라서 그런지 가스 마시는 시간을 현역보다 상대적으로 짧게 합니다. 그래서 몇몇 친구들은
   할만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상 생각나는데로 이것저것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아토피로 고생하시는 분은 이걸 참고해서 조금이라도 고통을 줄이도록 계획하시길...

   


watanca2
저는 제대한지.. 17년 정도 됐는데요.. 글을 아주 자세하게 잘 썼네요.. 준비성이 철저한 분이네요.. 2012/03/06 21:58  
kongo0083
죄송한데요 개인용은 안될껄요 다 검사할텐데 약이런거 빼고 2013/06/18 09:25  
cindy0422
얘기 감사합니다.. 2017/12/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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