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kra87 |
등록일:
2004-09-09 08:22:02 , 조회:
2,435 |
아래 10가지 식물 중에 울집서 키우고 있는 건, 아이비, 마지나타, 산세베리아, 스파티필름이네요.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는 아글라오네마(영화 레옹에서 마틸다가 들고다니던 식물)와 살아있는 가습기라는 아레카야자도 키워보고 싶네요.
요즘 식물 키우기에 재미가 들려서 매주 한 번씩 양재동 꽃시장에 나간답니다. ^^
양재동 꽃시장 가면 요즘 집집마다 산세베리아 파느라 난리더군요.
좀 비싼 게 흠이라 저도 찾고 찾아 10뿌리 만원 주고 사서 호야랑 같이 큼직한 화분에 심어뒀네요.
저는 흙이랑 꽃삽도 사다놓고 아예 식물체와 이쁜 화분을 따로 사와 집에서 다시 심는데요.
분갈이 할 때 속에서 지렁이나 민달팽이가 나오기도 하더군요.
직접 꼼꼼하게 살펴보실 수 없다면 분갈이 할 때 옆에서 잔소리 많이 하셔야 할 겁니다.
민달팽이는 낮에는 흙 속에서 자다가 밤이면 기어나와 식물을 다 뜯어먹는다고 하네요. ^^;;
살균된 경량토로 분갈이 하시면 벌레도 안 생기고 화분 무게도 가뿟하지요.
식물에 생기는 벌레는 수분이나 광량조절을 잘 못 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식물에 생기는 벌레는 식물에만 기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피해(아토피가 악화된다거나)를 줄 거라고 생각진 않구요.
저는 딱 한 군데 벌레가 생겼는데 살충제 뿌리기 싫어서 목초액을 연하게 희석한 물을 하루에 2번 정도 며칠 뿌려줬더니 싹 없어지더군요.
저는 화분에 곰팡이 생기는 경우는 본 적이 없는데요.
곰팡이가 생길 정도로 습하고 통풍이 안 되면 식물도 살 수 없습니다.
저도 첨에는 공기정화시킬 욕심으로 화분들을 들여놓기 시작했지만 키우다 보니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빛도 쬐어 주고 습도도 적당히 유지해 주고 바람도 쐬어 주고 그래야 식물이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큰답니다.
사람의 용도에만 맞춰 컴컴하고 바람도 안 통하는 방에만 하루종일 놓는다든지,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안 준다든지 하면 식물도 건강하게 자랄 수가 없지요.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사람이 사랑을 쏟은 만큼 자연이 우리에게 베푼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식물이 좀 더 잘 자랄 수 있게 블라인드도 걷고 통풍 잘 되게 창문도 열고 잎에 스프레이도 해주고 하다보면,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인간에게도 더 살기 좋은 환경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몇몇 식물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빛을 봐야지 잎도 무성해지고 줄기도 두꺼워지고 꽃도 예쁜 색을 유지하며 오래오래 핀답니다.
게다가 공기정화식물들은 대부분 열대, 아열대지방의 더운 곳에서 잘 자라던 넘들이기 때문에, 빛 잘 안 드는 밀림 바닥에서 자라던 키작은 넘들이 아니면 빛이 아주 중요하죠.
저도 첨엔 각방 요소요소에 화분을 배치했다가, 요즘은 몇 개만 돌아가며 실내에 들여놓고, 거의 대부분은 베란다에 놓고 베란다와 거실 사이 문을 활짝 열어놓는답니다.
그리고 연구 결과도 실내 곳곳에 흩어놓는 것보다 베란다에 다 모아놓는 게 증산율도 높고 습도조절도 더 잘 된다고 하더군요.
물주기도 일괄적으로 날 정해 놓고 주시지 말고, 식물마다 원하는 물의 양이 다르니 살 때 미리 잘 알아보시고 물을 좋아하는 넘인지 싫어하는 넘인지 파악하시는 게 중요하구요.
화분의 겉흙이 마르기 전에 축축한 상태에서 또 물을 주기를 반복하시다 보면 뿌리가 썩어 죽게 됩니다.
화분 물받침에 빠져나온 여분의 물이 항상 고여있는 것도 과습으로 인한 뿌리썩음의 원인이 되니까 물 준 후에 화분받침의 물은 항상 비워 주셔야 합니다.
저는 물 줄 땐 아예 화분을 베란다에 들고나가 물을 흠뻑 주고, 몇 시간 지나 물이 웬만큼 빠져나간 다음에 화분받침에 올려놓는답니다.
잎에 물로 스프레이를 자주 해주면 증산작용도 도와주고 습도도 유지해주고 식물이 왕성하게 잘 자라게 해준답니다.
간혹 엽면 스프레이를 하면 안 되는 식물(주로 잎이 두꺼운 식물들 중에)도 있으니 살 때 미리 잘 알아보시구요.
벌레가 생겼을 때는 물에 목초액을 조금 타서 스프레이 해주시거나, 평상시에도 목초액 몇 방울 넣어주시면 살균효과와 영양공급효과가 있어 좋아요.
식물재배할 때 쓰는 목초액은 비싼 거 쓸 필요 없이 갈색 나는 숙성목초액을 써도 된다고 하네요.
비료도 고형 비료와 물비료로 주기적으로 주시면 훨씬 더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답니다.
화원에서 볼 땐 건강했는데 물주기 빛보기 다 잘 해줘도 집에 와서 몇 달 지나면 비실비실해지는 이유는 비료를 안 줘서일 가능성도 상당히 있죠.
근자에 식물에 관한 글이 많이 보이기에 참고하시라고 한 번 올려 봅니다.
공기정화식물에 관한 또다른 정보를 입수하게 되면 또 알려 드릴게요.
아토피맘
* 아토피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9-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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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몇 년 전 중증 아토피로 고생했던 두 아이들의 엄마구요.
아토피로 고생하던 아이들을 위해 찾아보고 사용해 효과 본 제품들로 7년째 아토피 전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네요.
지금은 우리 아이들 아토피 증세가 없어진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직간접적 경험으로 조언도 해드리고 좋은 제품 추천도 해드리려고 아토피아에 꾸준히 드나들고 있습니다.
아토피 상담전화도 환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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