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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식초 요법으로 사망한 아이를 보면서.....아토피 민간, 자연요법 치료시 유의할점.

joingrace

등록일: 2004-11-29 11:30:53 , 조회: 2,861

오늘 인터넷을 통하여 3살난 아이가 무속인과 함께 시행한 식초 민간요법으로 치료중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무속인과 그 부모를 조롱하는 글이 수많이도 나오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아이가 죽기까지 무속인을 믿고 치료를 맡겼던 부모나 무속인이 정말 밉지만..
하지만.. 지금 부모마음은 오죽하랴.... 하는 마음이 드는군요.
아토피란 질환이 정말 미울 따름입니다.

약이 많은 병... 바로 아토피 이죠.
약이 많다는것은 제대로 된 약은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죠.
제대로 된 약이 있으면 다른 많은 종류의 약이 있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정말 수많은 민간요법의 범람속에서... 아토피 환자들은... 마음의 갈피를 못잡고..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기대보는...그리고는 실망하는... 아토피 환자들을 보게 됩니다.

아토피아 사이트를 통해서도 정말 수많은 민간요법들이 소개되어지고 있지요.
이런 민간요법을 동원하는것은 좋으나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할까요? 이런걸 꼭 가지십시요.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벌어지지 말라는 보장이 없기에 그렇습니다.

1.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패혈증입니다. 아토피성 습진으로 피부에 균이 많이 형성된 상태에서 온몸에 진물이 나고 상처가 심하며 몸에 열이 나고 한다면 언제라도 패혈증으로 빠질수 있습니다. 패혈증이란 균이 혈액을 통해서 온몸에 퍼져버리는 증상이고 급사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주 응급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 이런경우는 양방의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아토피 환자들은 쉽게 바이러스의 감염이 생깁니다. 단순포진, 대상포진등의 바이러스 감염이 잘 옵니다. 면역이 떨어져서 그렇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이 생기면 순식간에 얼굴이나 온몸에 볼록볼록하게 올라오면서 극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경우또한 즉시 양방치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방치료시나 자연요법치료시에도 종종 이런 감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때는 양방적인 처치가 꼭 필요합니다.

3. 이외에도 아토피 환자들은 면역이 떨어져서 여러가지 균이나 곰팡이에 쉽게 감염이 됩니다.
따라서 피부관리를 잘해주는것이 필요하고 동시에 전체적인 체력관리가 필요합니다.
음식절제를 하더라도 영양공급에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우유나 고기를 먹어서 알레르기가 있다면
콩, 두유, 두부 등으로 단백질 공급을 꼭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설령 콩에 알레르기가 조금 있다고 하더라도..
단백질 공급원을 완전히 차단하는것은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4. 성인들은 적당한 운동을 꼭 해서... 몸의 면역기능을 향상시키십시요.
걷는 운동, 등산등이 제일 좋은 운동입니다. 3-40분정도 매일걷기를 하시고 가끔은 등산도 하시고..
효과가 빠르지 않지만 2-3년 계속되면 많이 달라질것입니다.

한방치료나 민간요법을 하는 모든 아토피환자들이 위의 네가지 사항만은 꼭 알고 시행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응급상황이 지나게 되면 시행하시던 한방치료나 민간요법이 그동안 괜찮은 방법이었다면 계속하셔도 되지만 만약 지속적으로 피부를 악화시켰거나... 혹은 명현이라는 이름으로 한달이상 피부가 나빠졌다면.. 그런 방법은 중단하시는게 좋을것입니다.

아래는 오늘(2004. 11. 29) 나온 기사 내용입니다.
죽은 아이와 그 가정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아토피 3살 아기, 식초요법 시술해 사망
민간요법 치료한 무속인 구속, 방치한 부모 입건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던 3살된 아기가 무속인의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3살된 홍모양에게 일명 식초요법을 시술해 숨지게 한 무속인 신모 여인(43)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전문의의 만류에도 아기를 무속인에게 맡겨 숨지게 하도록 방치한 홍양 부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는 지난 8월27일부터 자신의 집에서 홍양의 환부에 식초를 바른뒤 붕대로 감는 등 이른바 식초요법 시술을 해오다 지난달 4일 홍양을 패혈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양 부모는 피부가 곪아터져 통증을 호소한 아기를 발버둥치지 못하도록 붙잡는 등 자식의 죽음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 아토피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30 11:34)

아토피를 극복합시다.!!

myspirit

정말 가슴이 아픈 얘기입니다. 아가야,. 부디 좋은 곳으로 가렴..

2004/11/29 11:44

사우스파크

▶◀ 아마 그 부모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것 같네요. 민간 요법 뿐 아니라 그릇된 양방/한방 치료를 하는 몇몇 의사들도 이번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뒤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2004/11/29 12:35

bender

것참.. 가슴아프네.. 부모도 그렇고,아기도 그렇고,

2004/11/29 12:45

apple2y

그 어린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상처난 부위에다가 식초랑 죽염을 뿌리다니..........
하늘나라에서는 아기가 더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합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그리고 부모님 심정 이해한다는만은 어떻게 그렇게도 무지 할 수 있는지.....
답답할 따름이네요~~~~

2004/11/29 14:56

애가 아파서 발버둥칠때 부모 마음은 한번만 더 .... 쫌만 ㄷ ㅓ하면 낫는다라는

마음이 었을 거에요.. 아 슬퍼

2004/11/29 17:11

gamzoa

저도 기사 읽었습니다... 참... 마음이 아프네요;;;

2004/11/29 17:26

보배엄마

설마, 설마, 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설마 아토피로 죽기까지?...
아토피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하루종일 말을 잃었습니다. 가려워 죽기살기로 벅벅 긁는 아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준다고...영원히 하늘나라로 보낸 부모 맘은 이루 말할수 없겠지만,
아토피에 "아"자도 모르는 문외한들이 설치는 한 또다시 이런일이 나오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피부가 곪아 움직이지 못할정도 아파하는 아이를 그 따가운 식초로 고문을 했다고 생각하니...
그런 행위를 한 무속인 죄값을 톡톡히 치뤄야 마땅합니다.
아직까지도 아토피를 완치 운운하며 아토피안이나, 그 가족들에게 감언이설 하는 이땅의 모든
파렴치한 아토피문외한들....이제 그 무식의 소치를 거둬야합니다.
슬픈일이지만... 하늘나라로 간 3살박이 아기의 명복을 빕니다...

2004/11/29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