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angoon |
등록일:
2003-07-09 18:45:41 , 조회:
1,777 |
아토피의 고통은 큽니다...다른 만성질환자들 처럼..
그러나 그 고통을 이용하여 떼돈을 벌려는 사람도 있으니, 거기에 넘어가면 고통이 두배, 세배 됩니다.
우선 아토피를 긍정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장애를 가진 나의 피부...
보듬고 가야하는 어린 피부...
조급한 마음을 버려야 고통도 덜한 것입니다.
조급한 마음 때문에 단 한방에 아토피 다 고친다는 사깃군에 돈 날리기 쉽상입니다.
우리나라 민족은 종교심이 강합니다. 세계 5대 교회가 다 한국에?
그러다보니 사이비종교도 많고, 그중에 한방도 거의 종교적 수준입니다. 한방은 옳다는 종교적 믿음...
우리나라 사람은 누구나 기적을 믿고 싶어합니다. 초능력자를 찾아라...1억원을 내걸어 진실을 찾아도 없지만
그래도 어딘가 기적이 있을 것이고 그 행운이 나한테 올것이라는 허영심이 결국 사기를 당하게 합니다.
아토피 잘 안낫습니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다고 했지요?
만성 아토피보다 의사가 더 미울 수 있고 혹은 스테로이드가 더 미울 수 있습니다.
피부과의사...전문가입니다. 수천, 수만의 아토피를 보고 치료하고 그런 전문가입니다.
반면에 한의사는 오만가지 병을 다 보면서 전문이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전문은 말잘하는 화술이 아닙니다. 경험입니다.
거짓말 이론을 잘 만들어내는 것이 전문은 물론 아닙니다.
그러나 피부과 의사가 많은 아토피를 다루지만 모든 아토피를 다 고치지 못합니다. 특히 중증은 어렵죠...
그렇다고 피부과 의사가 대역죄인은 아닙니다.
병의 괴로움을 의사에게 원망으로 돌리는 것은
마치 때리는 시어미에게 돌아갈 화살을 가까운 사람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동족을 수백만이나 죽인 김일성보다 미군이 더 밉다거나...
스테로이드...아토피 환자들에게 애증의 대상이지요. 효과가 없어서? 가 아니라 근원적인 뿌리 치료를 못하기 때문이겠죠.
스테로이드는 골수이식환자나 신장이식환자에게서 생명을 구하는 약입니다. 과민한 면역을 억제하여서 목숨을 구합니다.
물론 이들이 생명을 구한 댓가로 아토피가 되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가 아토피 원인이라는 망발은 하나만 알고 열을 모르고 하는 망발입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니까...
어린애들 네프로스 증후군(신증후군)으로 피오줌 쌀때도 생명을 구하는 치료제이고, 암에서도 쓰고...
또 식품 알러지에 의한 두드러기에 정말 잘 듣습니다.
뇌압이 상승할 때 뇌압을 내려서 목숨을 구하기도 하지요.
관절염에서도 스테로이드는 많은 효과가 있지만 관절염에서는 스테로이드가 마지막 단계의 처방이고
아토피에서는 첫번째 처방인 것이 다릅니다. 물론 체질에 따라서는 최후의 처방으로 바꾸어 놓을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때로 피부과 의사는 아토피를 못고쳐도 나는 고친다는 비전문가들은
어쩌다가 경험적 대안을 제시하여서 일부 환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래서 과학적 발견으로 갈수도 있지만
문제는 아직 경험이 일천하여서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더 큰 소리치고, 알면서도 장삿속으로 더 큰 소리 치는 것입니다.
사상 체질, 팔상 체질 치료...얼마나 웃기는 말입니까?
사상체질에 의하면 피부병은
폐대간소, 태양인에 많아야 할까요? 폐소간대 태음인에 많아야 할까요? 아니면 비대신소 소양인? 비소신대 소음인?
이론적으로 피부는 폐경락에 속합니다. 즉 피부가 약한 것은 폐가 허한 태음인이어야 할까요? 아니면 폐가 실한 태양인이어야 할까요?
허증도 병이고 실증도 병인데 피부가 얇아지면 허증이고 피부가 각질이나 태선화되면 실증이라고 해야할까요?
또 요즘은 면역질환으로보니 면역이 약해서면 비장이 약한 소음인의 병인가요? 아니면 면역이 과민한 병이니 소음인의 병인가요?
좀더 가서 해독을 못해서 오는 병이면 간이 약한 병인가요? 아니면 소장의 벽이 뚫린 병인가요? 대장의 벽이 뚫린 병인가요?
결국 말로서 말이 많은 것뿐입니다. ABO 혈액형 별로 환자를 치료하자는 것처럼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의미없는 치료가 기적을 기대하는 종교적 마음에 영합하여 환자들을 사취하는 것입니다.
차라리 그보다는 (허준처럼) 체질 따지지 말고, 일차는 이런 약제, 이차는 이런 약제 등으로 시행착오를 거쳐서 고쳐보는 노력이 아쉽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약재 보다는 간단한 약재부터 사용해보는 과학적 접근이 아쉬운 것입니다.
아토피 원인은 두가지로 봅시다.
1. 외부적 인자
2. 내부적 인자
1. 외부적 인자에는 무생물적 환경과 생물적 환경이 있고,
즉, 공해와 미생물, 음식물이 있을 것입니다. 공해는 폐(천식)와 피부를 공격하고 미생물 역시 마찬가지고 음식물은 소화기를 공격하여 피부나 폐, 심장으로 증상을 나타내는 수도 있습니다. (식품 알러지)
공해는 줄여야 하고
미생물 감염도 줄여야하고 특히 진물나는 피부염에 이차 감염에는 항생제를 잘 써야겠지요.
과거에 위궤양은 스트레스나 술로 생기는 병으로 알았는데 근자에는 헬리코박터라는 세균의 질환으로 밝혀졌습니다.
아토피도 일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바이러스나 혹은 이미 알려진 헤르페스 종류의 바이러스 공격일 수도 있습니다.
음식물 먹고 두드러기 나는 일도 많지요? 누구나 두드러기 나는 식중독과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혼자 두드러기 나는 알러지 경우가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유아는 소장의 벽이 약해서 침투를 잘 당하고 또 간장이 약해서 해독능력이 약해서 피부질환이 더 심하다가 점차 성장하면 장벽이 튼튼해지고 병이 없어진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피부도 튼튼해지요.
2. 내부적 인자로는 유전적 소인으로서 (효소 결함 등) 물려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장했는데도 불구하고 소화기관 장벽이 두꺼워지지 못해서, 혹은 간에서 해독이 잘 안돼서, 혹은 피부가 두꺼워지지 못해서 계속 만성 아토피가 되겠지요. 또 인체에 필요한 항생물질이 유전적으로 안 만들어져서 그렇다는 증거도 작년에 나왔어요.
게다가 면역 과잉 반응으로 면역글로불린을 너무 많이 만들어 자신의 피부를 적으로 알고 공격하는 백혈구의 유전적 결함일 수도 있지요.
아토피 치료는...
1. 신중한 경험 많은 의사를 찾아야 하고
2. 환경을 청결히 하고, 신체를 청결히 하고
3. 먹는 것을 조절하고(식사일기를 써서 해로운 것을 제거해 나가고, 자극성 음식을 피하고)
4. 변비를 예방하고
5. 운동하고 면역 기르고 스트레스 줄이고
6. 약한 피부는 보습제를 잘 쓰고, 때로는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을 적절히 사용해야 되겠지요.
7. 느긋한 마음, 사랑하는 마음은 가장 중요한 치료약입니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다지요?
시누이가 때리라고 사주를 했다면 시누이가 더 미울 수 있지요.
그러나 아토피 걸리라고 한 의사는 애초에 없고
심한 아토피를 보고 안타까운 의사가 있을 뿐입니다.
스테로이드로 증상을 경감할 수 있지만 완치가 어려운 것도 현실입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가 아토피의 원인은 아닌 것입니다.
급성 간염이 만성 간염으로 발전되었다고 해도, 급성 간염 치료제가 만성 간염의 원인이라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의사에 대한 잘못된 원망은 아토피에도 매우 해로운 것을 느끼셔야 합니다.
* 아토피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0-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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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o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