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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3-01-07 12:38:03 , 조회:
5,900 |
작성인 : 더더 2003-01-07
한 6년 전부터 얼굴에 버짐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대충 연고 바르면서 때웠는데.. 한 3년전부터인가.. 벌건 부분이 넓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지방에 있는 피부 잘보는 병원에가서 복용약이랑 또 다른 연고를 가져다 와서 그걸로 어느정도는 견디겠더라구요.. 그런데 완치가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딱 하루 내지는 이틀 버티는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서울의 피부 잘보는 약국에 가서 복용약과 연고를 얻어서 했지만 비슷한 수준에서 멈췄습니다. 물론 밖에는 어느정도 돌아다녔지만 가려움증이나 피곤해지면 얼굴이 벌개졌죠.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서 1년전부터는 얼굴 거의 전체가 벌개지더군요.. 턱주변과 얼굴 안면은 색깔이 뚜렷이 구분돼서 무슨 얇은 외피를 뒤집어 쓴 것처럼 말이죠 ㅡㅡ;; 그래도 계속 연고 바르고.. 또 좀 심하다 싶으면 먹는 약으로 때우면서 생활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이래선 평생 그런 상태로 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느껴졌습니다. 첨에는 그냥 가벼운 습진이라고 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죠.. 동네 병원에서도 지루성습진이라고 해서 시간이 오래걸릴뿐 언젠간 낫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정도가 심해지는걸로 봐서 가볍게 넘겨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큰맘 먹고 울나라에서 젤로 유명한 병원.. 뭐 경희대병원도 좋다고 했는데 전 서울대병원이 사는곳이랑 가까워서 서울대 병원에서 장기적인 치료를 해보리라 맘 먹었습니다. 그때가 한 6-7개월 전이었죠... 월드컵 기간이었으니... ㅡ,ㅡ;
첨에 갔더니 의사분께서(레지던트 아니고 교수였습니다) 여러가지 검사를 받아보라 했습니다. 속으로 역시 큰 병원은 다르구나 생각하고 하라는 대로 다 했죠.. 알레르기 검사, 조직검사, 피검사, 소변검사 등등... 그러면서 일주일 간격으로 검진을 하면서 경과를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매번 복용약과 연고는 변했습니다. 여러가지 써보면서 한번 알아보자는 식이었죠.. 그래서 하라는 대로 해야한다는 신념으로 다 했습니다.. 그런데 한달정도가 지나도.. 얼굴상태는 그대로였고.. 뭐가 원인인지 물어봐도 계속 경과를 봐야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또한 복용하는 약이 독해서 설사도 많이 했구요.. 위도 안좋아지고 장도 안좋아지고... 그래서 한달 반정도 다니다가 병원에 통보도 안하고 그냥 발길을 끊었습니다... 마치 내가 마루타가 된듯한 느낌까지 들었기 때문이죠.. 제 몸에 각종 약을 투입 시켜보고 그 반응을 알아보는 임상 실험을 하는 듯한..... 지금도 제 책상 한쪽 구석에는 거기서 나눠준 처방전이 수두룩 합니다.. 그리고 다 먹지도 못한 약들이랑 연고도... 물론 서울대 다니면서 딱 한번 좋아진적은 있었는데.. 그건 제가 자진해서 담배를 끊어봐서였습니다.. 그런데 얼굴에서 진물같은거나 각질은 없어진듯 했지만 여전히 열이랑 벌건 흔적은 남더군요.. 그래서 다시 피웠습니다..ㅡㅡ;;
그래서 다시 지방에 있는 병원에 가보았죠.. 또 복용약이랑 연고를 얻어 올라와서 그걸 복용했습니다.. 효과는 있었지만 원천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피곤해지거나 아니면 복용약을 복용 안하고 있으면 하루정도 뒤에 증상이 또 일어났기 때문이죠.. 바로 그 즈음해서 혹시 다른 방법이 있나 해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여기 아토피아를 찾아냈죠.. 그래서 그때 한가지 찾아낸 방법이 있다면 바로 스테로이드제를 줄이자는 결심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복용약도 되도록이면 안먹고 담배도 조금씩 적게 피웠죠..
그러고 있었는데 집에서 부모님이 뭔가 한박스를 올려 보냈습니다. 신선초라고 하더군요... 무지 비싼거라고.. 그리고 울 이모께서 아는 사람이 아토피였는데 몇개월 먹고는 좋아졌다는 말과 함께.... 생전 첨 보는 거라서 아무 생각없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맛은.. 무지 쓰고.. 그 약초 분말은 물에 타 먹었기때문에 녹즙같았죠..
그때부터 그 명현반응이라는게 일어났습니다. 첨에는 피곤해져야 상태가 안좋아지곤 했는데.. 좀 지나니깐 시도때도 없이 진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진물이 없어질라고 하면 얼굴이 뻣뻣해지고 피부도 건조해져서 갈라지고... 그래서 얼굴을 찡그렸다가 이마에서 피도 났습니다.. 그때가 지금으로부터 4개월 전이었을겁니다. 그 당시 제가 2002년 마지막으로 친구들 모임에 나갔을 것입니다. 치료하면서 주의해야할것중에 술이 있었는데 그때 기분이 좋아서 막 퍼먹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월드컵 기간이었으니깐요... 그리고는 일주일동안 집앞 수퍼도 못나갔습니다.. 그때 결심한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술만은 마시지 말자였습니다. 그땐 신선초 먹으면서도 정 심하다 싶으면 지방 약국에서 가져온 복용약을 한번씩 먹어줬거든요.. 왜냐면 하룻밤만 지나면 효과를 봤기 때문이죠.. 그런데 술마신 후유증은 복용약으로도 어쩔수 없었습니다.
주의해야할 음식중에는 밀가루음식, 돼지고기, 닭고기, 아이스크림 등도 있었는데.. 이런건 되도록 안먹을려고 조심했습니다.. 그런데 그런거 다 빼면 먹을게 도무지 생각 나지 않아서.. 그리고 맨날 쇠고기만 먹는다는건 말도 안되는 것이어서.. 아주 가끔씩 도저히 못참을거 같으면 그런거 한번씩 먹었습니다.. 어땠냐구요? 물론 그 담날이면 바로 후유증이 생겼죠.. 하지만 술보다는 덜하더군요.. 그런 음식들은 한달에 2-3번 먹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한 한달정도 명현반응을 참으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이제는 가려움의 고통이 극심해지더군요.. 그래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자면 자면서 얼굴을 긁을까 걱정이 되어서 피곤해서 손도 움직일 힘도 없는 상태까지 버티다가 그냥 쓰러져 자곤 했습니다.. 물론 손에는 면장갑을 끼었지만.. 아침에 보면 그래도 긁었던 흔적이 남아있더군요.. 아침만 되면 찾아오는 가렵고 쓰라린 느낌.. 모든 아토피안들이 공감하는 경험이겠죠.. ㅠ.ㅠ 그리고 가려움은 제 몸의 거의 절반을 차지해서 등과 가슴 일부분 그리고 다리 전체로 번지더군요.. 그당시 제몸이 좀 더럽다고 생각했는데.. 벌건채로는 도저히 대중 목욕탕이나 사우나를 가는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그 이후로 목욕을 4개월정도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ㅡㅡ;;
그러면서 그 고통에 익숙해질만 하니깐 나름대로 무덤덤해지긴 했지만.. 좀더 확실해져야겠다고 생각에 지방 약국에서 가져온 복용약은 일절 끊기로 했습니다.. 가끔씩 먹던건데.. 생약(약은 아니지만..)과 양약은 도저히 궁합이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였고.. 또 아토피아에서 얻어진 결론.. 즉 탈스테로이드를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완전 탈스는 그때부터 시작된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늦은감도 있었지만... 그당시에는 고통이 너무 심해서 복용의 필요성을 느꼈던거죠..
또 한달정도가 지났습니다.. 계속 진물이 나고 그리고 그게 마를만 하면 각질이 생겼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게임을 하고 나서 보면 의자 밑으로 수북히 쌓여있던 그 각질.. 도대체 어디서 그 많은 각질들이 떨어졌나 불가사의한 느낌까지도 들던... 그때 진물 흐르던 얼굴부위 중 한군데는 이마와 두피가 만나는 그 지점.. 그곳이 무지 가려웠고.. 혹시나 그쪽 머리카락이 빠져버리는건 아닌지 공포심이 들더군요.. 또 한군데는 이마였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피부가 갈라진 곳에서 나오더군요.. 또 한군데는 눈썹부위입니다.. 눈썹 가장자리가 벗겨지더니.. 진물이 그쪽에서 가장 많이 흐르더군요.. 마지막 한군데는 귓볼 근처였습니다.. 귓볼 근처는 진물이 마르지도 않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피부의 가장 약한 부분을 골라서 진물이 빠져 나왔던걸로 생각이 듭니다.. 간혹 피도 섞여 나오더군요 ㅡㅡ;; 진물이 흐르면 솜이나 휴지로 닦아 내줬고.. 그게 심해서 멈추지 않으면 아예 얼굴전체를 휴지로 뒤덮고 지냈습니다.. 휴지를 접어서 양 끝에 반창고를 대서 고정 시켰죠..
그때쯤 되니깐 도저히 절망적인 기분을 떨쳐버릴수 없겠더라구요.. 그걸 판매한곳에서는 피부 가장 아래쪽에 있는 층이 드러나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했는데.. 내 몸이 마치 노페물 덩어리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 왜냐면 진물이 멈추질 않았거든요.. 거기에 매일 쌓이는 각질까지 ㅡㅡ;; 그래서 스트레스를 떨쳐버리려고 피우고 있었던 담배도 한번 끊어보았습니다.. 그래도 별 효과는 못보고.. 왜냐면 그로 인해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쌓였거든요.. 그래서 담배는 다시 피웠는데.. 아토피 호전 증세는 그즈음 해서 시작되더라구요.. 보통 진물이 나고 나서 그게 마르면 각질이 생기는데.. 그러면 신선초 판매하는데서 준 바세린로숀 처럼 생긴 크림을 바르고 잤습니다.. 그러면 아침 되면 각질은 없어지거든요.. 호전증세란 각질이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얼굴 전체의 색깔이 차츰 비슷해지는.. 그러니깐 벌건 부위가 조금씩 없어졌다는 소리죠...
얼굴 색깔이 어느정도 비슷해지다보니깐 희망이 보이더군요.. 나을수 있겠구나.. 하는.. 그리고 진물과 각질은.. 치료 중반기에는 시도때도 없이 생기던게.. 그때는 몸이 피로해지면 그때나 이마쪽에서 나타나더군요.. 그런데 그것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은 나머지 피시방에서 밤새면서 게임하고 그런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각질이 무성한 얼굴이 되어가지고 고개를 푹 숙이고 집으로 오는 그런 생활을 말이죠.. 그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좀더 빠른 진도를 보였을텐데 약간은 후회스럽긴 합니다..
그러면서 부위별로 진물이 멈췄습니다.. 볼 색깔이 예전처럼 변했고.. 열이 내리고.. 그리고 귓볼이 깨끗해졌습니다.. 그 다음에는 이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썹이 정상적으로 변했습니다.. 몸의 다른 부위는 얼굴이 좋아지면서 같이 좋아졌습니다.. 사실 다리나 등, 가슴은 언제부터 좋아졌는지 정확히는 확인 못해봤습니다.. 모든 관심이 얼굴쪽에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 3주 전에 아토피 치료후 처음으로 목욕탕엘 가봤습니다.. 하도 안가다가 가보니 정말 어색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집에서 보내온 신선초를 먹는것 외에 또 중요하게 생각했던게 있었습니다.
첫째는 위에서 말한 술은 일절 냄새도 안맡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두번 정도 정말 못참겠다 싶을때에만 밀가루음식이나 닭고기 정도 먹었고...(후유증을 감수하고 먹었긴 합니다..) 평상시에는 역시 냄새도 맡지 않았습니다.. 먹는 음식들의 후유증은 하루면 나타나기 때문에 그걸 감수할 용기가 있지 않는한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둘째는 완전 탈스테로이드를 했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양약으로는 순간의 고통만 없애줄뿐 근본적인 치료는 굉장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겉에서 연고를 발라주고 안에서도 스테로이드로 피부 뒤집어지는걸 억제 시킨다고 해서 노폐물 쌓인 피부에서 새 살이 돋아난다고는 생각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탈스는 어느정도 다들 공감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셋째는 청결입니다. 가장 참기 힘든 고통중 하나가 가려움일 것입니다. 혹시나 치료중에 어느날 상태가 좀 좋아졌다고 해서 밖에 나갔다 오거나 할때... 아니면 집에만 있더라도 가렵다 싶으면 일단 머리를 감아주세요.. 샴푸나 다른 비누는 쓰지 마시고 알카리성 비누를 쓰세요.. 그리고 머리 뿐만 아니라 몸에 털이 있는 곳은 가렵다 싶으면 하루에 서너번이라도 씻어 주시구요.. 바닥에 떨어진 각질은 보이기만 하면 바로 닦아 주시거나 매번 걸레질이 힘들다면 조그만 진공청소기를 가까이 두고 자주 청소해 주세요.. 주변 환경이 깨끗해져야 그나마 가려움이 덜합니다.. 담배 피우시는분은 꼭 머리 자주 감아주세요..
넷째는 스트레스 쌓일만한 일은 시작도 안하는 것입니다.. 최소한 치료하겠다고 생각했다면 말이죠.. 저와 비슷한 분들도 많겠지만.. 제 얼굴이 흉칙했을때는 남이 날 쳐다 보는것이 저한테는 엄청나게 창피했고..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보던 직장 다니는 친구들도 치료를 하면서는 아예 연락도 안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4개월정도를 친구들과는 담 쌓고 생활했었습니다.. 그 중간중간에는 생활 패턴도 바뀌어서 해 뜨면 자고 어두워지면 일어나서 겜방이나 가고 그런 생활을 했었죠.. 아무래도 밤이면 그런 자괴감 같은게 덜했으니깐요..
물론 저보다 더 굳은 의지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좀더 빠른 진도를 보일수 있겠죠.... 생활도 저처럼 불규칙적인것보다 규칙적으로 하시는게 당연히 좋을 것입니다.. 담배도 안피우시면 훨씬 좋을 것이구요.. 운동도 조금씩 해주면 아무래도 득이 되었으면 되었지 실은 아니겠죠..
그리고 제가 밑에 좀 성의 없이 글을 올려서 어떤분들이 쪽지를 보내오셔서 제가 뭘 먹었는지 알려달라고 하셨는데.. 그게 좀 비싸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다행스러운건 그게 세트로 파는게 아니라 각각 필요한 만큼 사서 먹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즉 완치 되더라도 남는 양이 없도록 말이죠..
만약 관심이 생기시는 분들은 인터넷으로 먼저 신선초를 한번 찾아보세요.. 그래서 자신한테 맞는지 안맞는지를 먼저 결정하세요.. 무작정 제 말만 듣고 했다가 혹시라도 낭패라도 보시면 안되니깐요.. 금전적으로나 아니면 체질적으로나 말이죠.. 생각해보니 관건은 체질 개선이었습니다.. 진물이 계속 나왔던건 몸안의 노폐물이 빠져 나오는 것이었고.. 그리고 체질이 알카리로 변한거 같습니다.. 따라서 저한테는 신선초가 도움이 된건 확실하지만.. 그보다 더 저렴한게 존재 할수도 있고.. 체질 개선의 측면으로만 따져 본다면 한약도 있을수 있으니깐요..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먹는 식품이나 약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치료중에 제가 위에서 말한 네가지 정도를 지키지 못한다면 말짱 도루묵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금기시 되는 음식과 그리고 청결문제입니다.. 아토피를 낫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가 50% 이상이 되지 않는다면 시간과 고통은 더할거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주절주절 장황하게 극복담을 써 봤는데 아마 제가 힘들었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겁니다. 제 글중 참고할만한 부분은 참고 하시고 버리실 부분은 버리세요.. 그리고 이렇게까지 했는데 무슨 광고성 글정도로 보여진다면 운영자님이 바로 삭제 하십시오.. 하도 민감한 분들이 많아서요.. 하긴 저도 예전엔 광고성 글에 많이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어떤 방법을 쓰던 많은 분들이 아토피에서 빨리 벗어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아니 고통 없는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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