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glove |
등록일:
2003-06-30 10:34:43 , 조회:
2,040 |
최근에는 아토피 치료에 여러 가지 효능효과를 본다는 상품들이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다음 카페나 아토피아 게시판을 통해 뭐뭐가 좋다더라 하는 식의 간접적인 광고 역시
물밀듯이 아토피안을 괴롭히고 있죠.
이러한 것들은 아토피안으로 하여금 좌절감과 회의에 빠지도록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들이며 신체적, 경제적, 심적 낭비만을 부추기는 것들입니다.
아토피 치료의 80% 이상은 본인의 몫입니다.
아토피를 만든 것이 비록 스테로이드이긴 하지만 그 치료도 또다른 약물이 해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오산입니다.
아토피안의 치료 보조제 등으로 판매되고 있는 모든 것들은
나머지 20% 이하의 범위에서 효과를 보는 것도 있고 오히려 치료를 방해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아토피 치료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시고
본인 스스로 이것을 얼마나 실천해오셨는지 판단하신 후,
앞으로 이 80%의 기본 치료를 위해 얼만큼의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하는지 생각해보시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면역 억제제이며 또한 혈관 수축의 작용을 합니다.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우리의 몸은 면역이 억제되어 있는 상태이며
모세혈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중지하면 그동안 억제되었던 면역 반응과 수축되어 있던 모세혈관은
우리 몸의 반발작용,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작용 등으로 인해 강력하게 회귀하는 반응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 결과는 폭발적인 가려움과 염증, 진물, 부어오른 붉은 피부로 귀결되며 이역시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 몸은 처음과 달리 이 반발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체력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체질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의 피부상태는 조금 나은 듯 보일 수 있으며
예전에 비해 덜 가렵기 때문에 빠르게 낫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외부로 드러나는 증상이 가라앉은 것일뿐,
여전히 가렵고(덜하긴 하지만) 가끔 긁어서 상처도 나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우리가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강제적으로 이 반발력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강제로 땀을 배출시키려는 강한 노력을 통해 우리의 몸을 정상화 시켜야 빠르게 낫습니다.
모세혈관이 제자리를 찾고 면역이 회복되면 노폐물도 쉽게 배출되고 피부 호흡도 잘
이루어집니다.
가려워지지 않습니다. 붉은 기운이 사라집니다. 피부가 붓지도 않습니다.
각질이 없이 촉촉한 피부가 됩니다. 매끈매끈하고 반짝거리는 피부가 됩니다.
아토피가 사라진 것입니다.
1. 탈스테로이드
1-1. 스테로이드 등 화학약품의 사용 중지
특히 스테로이드의 경우 아토피를 치료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자 아토피 악화의 원인입니다.
면역시스템이 성장하는 것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으로 인해 피부는 위축되고
혈관은 수축되어 있어 스테로이드 중독의 고리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1-2. 스테로이드 중지로 나타나는 리바운드 현상의 극복
스테로이드 중지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리바운드로 나타나는 폭발적인 가려움과 염증 등을 겪어야 하며
정신적으로도 심한 상실감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바깥 출입을 삼가면서 집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으며
이 기간을 늘리는 동시에 전체 아토피 치료의 기간을 훨씬 늘리는 결과만 가져옵니다.
이 리바운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데에는 주위분들의 도움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아토피에 대한 지식과 자신에 대한 믿음, 의지가 필요합니다.
학교나 회사에 나가셔야 하는 분일 경우, 이 자체가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다시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이겨내야 하는
자신의 문제입니다.
1-3. 2차 감염으로부터의 자기방어
아토피안의 피부는 외부로부터의 자기방어기능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탈스과정에서 세균이나 곰팡이의 공격을 받으면 무방비 상태나 마찬가지입니다.
2차 감염이 왔다는 것은 몸이 청결하지 않다는 것이며,
자신의 몸 상태가 많이 쇠약해진 상태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탈스 중에는 몸을 항상 청결히 씻고, 아주 강력하게 땀을 내야 합니다.
그래도 2차 감염이 왔을 경우에는 항생제 처방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는 반면 땀을 배출하려는 강도가 약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매일 강한 강도로 땀을 내려는 노력을 한다면 2차 감염은 오지 않습니다.
2. 땀을 내자
2-1. 운동을 통한 체력 보강
면역시스템과 수축된 혈관을 빠르게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원활한 신진대사가 필요합니다.
운동은 우리 몸 구석구석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각 신체장기의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운동은 체력을 오히려 약화시키게 되며 무엇이든 잘 먹어야 합니다.
운동은 천천히 그 강도를 높이고, 꾸준히 체력이 허락하는 한도까지 매일 해야 합니다.
운동은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아토피 치료이며 자신에게 맞는다고 생각된다면
어떤 운동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2-2. 찜질방을 통한 노폐물 배출
탈스 중이건 탈스가 끝났건 간에 땀을 내려는 노력은 필요하며
그나마 조금 덜 힘들게 땀을 잘 내는 방법은 찜질방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뜨거운 열기를 쐬면 처음에는 땀도 잘 나지 않으며 답답하고 힘들지만
일단 땀을 흘리기 시작하면 기분도 상쾌하고 가려움도 덜하고 피부도 조금 촉촉해집니다.
대개 찜질방에서 가장 오래 견딜 수 있는 분은 할머니들이며 할머니들보다 2배쯤 더 오래
계실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방법은 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심한 갈증과 허기를 유발하며
쉬는 시간마다 무엇이든 잘 먹어야 체력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3 온천욕을 통한 피부호흡 강화
피부가 숨을 쉰다는 것은 체내의 노폐물을 적절히 배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토피안은 이 기능이 매우 떨어져있으며 땀을 흘리는 동시에 피부에 직접적으로
온천의 미네랄을 공급하면 보다 빠르게 피부가 제 기능을 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뜨거운 온천물에 자신의 피부가 다른사람보다 벌겋게 달아오른다고 해서
부끄러울 것은 전혀 없으며 더 열심히 하면 더 빨리 낫습니다.
단, 이것 역시 자신의 체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무엇이든 열심히 잘 먹어주어야 합니다.
2-4. 냉온욕을 통한 피부호흡 강화
운동, 온천욕, 냉온욕 모두 피부가 땀을 배출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며
이것은 피부호흡능력을 강화시키고 수축된 혈관을 팽창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을 번갈아 오가는 입욕인 냉온욕은
차가운 물 속에서 혈관을 더욱 수축시키고 체내에서 체온 유지를 위한 열을 발생하게 하며
뜨거운 물 속에서 수축된 혈관을 순식간에 팽창시켜 이미 발생한 열에 외부의 열기를 더해
피부로 발산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성인의 경우, 0도에 가까운 차가운 물과 대중 목욕탕의 열탕(40도 정도?) 수준의 뜨거운 물에서
실시하며 차가운 물에 들어갈 때는 발부터 천천히 들어가야 합니다.
시간은 자신이 견딜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오래 있어야 하며
얼음물과 뜨거운 물 속에서 각각 20분 이상을 견딜 수 있다면 치료의 효과는 수일이 지나지
않아서 나타납니다. 적어도 2회 이상 반복합니다.
유소아의 경우 이렇게 차갑고 뜨거운 물은 위험할 수 있으며 그 부모님이 적당히 물의 온도와
시간, 횟수 등을 판단해야 합니다.
성인이건 유소아이건 체력손실과 수분손실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2-5. 풍욕을 통한 피부호흡 강화
성인의 경우에 있어 풍욕은 다른 강력한 치료에 덧붙이는 요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것들에 비해 강도가 약하지만 아무런 장비(?) 없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풍욕만으로도 유소아의 아토피는 빠른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사용 기간이 짧을수록 기대 효과는 큽니다.
유소아의 경우 풍욕도 힘이 들 수 있으며 부모님이 잘 관찰하시고 적당히 수분과 음식을
주어야 합니다.
3. 한약과 음식
3-1. 금기해야 할 한약
한약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력을 보충한다는 측면에서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통 한의원에서는 아토피를 "열증"으로 판단하여 열을 내리는 차가운 성질의
한약을 처방해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강한 열감을 호소할 수록 차가운 기운이 많은 약이 처방되며 일시적으로 아토피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한여름의 뜨거운 날씨가 따뜻하게 느껴지고 초겨울만 되어도 오리털 파카를 찾는
몸상태가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아토피는 재발하게 되며 근본적으로 열을 배출시키지 못하는 만큼
결과적으로 소용이 없습니다.
3-2. 도움이 되는 한약
혈액순환을 돕고, 피를 맑게 하며, 체질에 맞게 체력을 보강해줄 수 있는 한약이 좋습니다.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체력이 보강되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려는 능력이 강화되며
탈스 이후에도 노폐물 배출이 강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결과적으로 아토피 치료의 기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3. 음식의 섭취
아토피안들은 대개 한두번 생식이나 선식 등으로 자신의 아토피를 치료해보려는 시도를 합니다.
생식이나 선식 등이 우리의 몸에 좋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스테로이드에 중독되어 있는 몸을 정상화시키는 데에는 노폐물을 적게 만드는
음식 보다는 강한 체력을 보충해줄 수 있는 음식이 필요합니다.
굳이 인스턴트를 피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먹을 때 먹고 그만큼 더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입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4. 보습
4-1. 적절한 보습제의 선택
스테로이드를 끊고 땀을 낸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몸이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기까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운동과 찜질방, 온천욕, 냉온욕 등을 강하게 해주며 적절한 한약과 음식을 통해
체력을 계속 보충해준다면 수개월에 완치를 맛보게 되겠지만
이 기간 동안에도 보습은 필요합니다.
비록 가려움이 덜하고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피부는 정상인에 비해 건조한
편이어서 적절한 보습제가 필요한 것이지요.
4-2. 유분형 보습제
보습제 가운데에는 베이비 오일 등과 같은 유분형 보습제가 있습니다.
이는 피부의 수분 증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피부가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형식입니다.
끈적이거나 미끈거림, 답답함 등이 있으며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하는 것이 흠입니다.
4-3. 천연원료형 보습제
아토피샵에서 판매하는 보습제가 여기에 속하며 수분의 증발을 막는 것 외에 피부세포의
활성화를 도와 피부 스스로 보습이 가능하도록 도와줍니다.
유분형 보습제에 비해 답답하거나 미끈거림이 적으며 방부제 등이 들어있지 않아
피부자극을 주지 않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4-3. 해양 심층수
피부에 직접 미네랄을 공급하여 피부 스스로의 보습을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습제가 아닌 스킨로션 등의 기초 화장품임에도 보습효과는 매우 뛰어나며
끈끈함이 없고, 전혀 미끈거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수입되는 상품인 만큼 가격이 비싼 것이 흠입니다.
해양 심층수를 고를 때에는 반드시 100% 해양 심층수를 사용한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아토피의 치료는 이렇게 탈스테로이드, 피부호흡(땀), 한약과 음식, 보습 의 네가지
치료원칙을 지키면서 우리의 몸 스스로 나으려는 작용을 도와주는 형태가 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염소제거기나 연수기, 이온수기 등등의 방법을 병행할 수 있는 것이지요.
다만 위에 열거한 네가지 이외에 그 어느것 한가지 만으로 아토피가 완치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며 아토피를 치료하는 데에는 본인의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가장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체질개선을 해준다는 한약, 열을 내려서 아토피를 가라앉힌다는 한약, 완치를 장담하는
한약 등은 있을 수 없으며 별로 효과도 없습니다.
다른 제품들 역시 그것 만으로 체질이 개선되거나 아토피가 치료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토피는 별것 아닙니다. 지금 잠시 내 몸에 머무르려는 약간 귀찮은 존재일 뿐입니다.
위의 몇가지 원칙을 지키며 아토피를 하찮게 여기고 노력하는 것만이
아토피 치료의 기본이 될 것입니다.
* 아토피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7-0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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