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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의사도 한의사도 아닌 아토피안이 쓰는 아토피 이야기 - 7 (탈스에 대해)

piglove

등록일: 2003-06-30 10:35:56 , 조회: 3,774

스테로이드가 절대로 아토피를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스테로이드는 체내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며
면역의 억제와 모세혈관의 수축을 통해 짧은 시간동안 증상의 개선 효과가 있을 뿐,
아토피의 원인 치료와는 전혀 무관한 약물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장기간 사용시 보다 악화된 아토피 증상을 반드시 경험하시게 되며
이와는 별도로 각종 신체장기의 심각한 손상과 같은 부작용이 함께 따라오게 됩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대책없이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중지하게 되면
심각한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현상과 함께 정신적인 공황의 상태가 찾아오기 쉬우며
스테로이드 리바운드와 함께 겪게되는 최악의 피부상태는
영원히 스테로이드를 끊지 못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스테로이드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대신에 프로토픽을 사용하여 부작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리바운드가 두려워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토피에 좋다는 것은 무엇이든 시도해보고 또 실망하실 것이며
아마도 아토피안이라면, 그리고 아토피 아이의 부모님이시라면 현재보다 나은 상태를
만들어 줄 무언가를 찾아 지금도 까지 오신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론은, 반드시 스테로이드를 끊어야 하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히로뽕과 같이 계속 더 많은 량을 사용해야 함을 물론이고 계속 반복되는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결국 스테로이드도 듣지 않는 상태의 몸을 만들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때에서야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중지하면 치료는 훨씬 더 어려워집니다.

참고가 되실까 해서 저의 탈스기록과 치료방법을 약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1년 7월 중순, 스테로이드 투약 중지
2001년 8월 초순,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시작
2001년 9월 말, 진물의 배출과 함께 온 피부에 딱지가 앉기 시작하고 가려움이 줄어듬
2001년 10월 부터 보습제만으로 피부관리가 됨을 느낌

이 기간 동안에는 어두워진 저녁때, 찜질방을 오가며 운동한 것을 빼고는 외출이 불가능했으며
아마 낮에 외출을 했더라면 돌에 맞았을 지도 모른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8월 중순경부터 "안티아토피"를 알게되어 대구에 다녀온 후, 집에서는 풍욕과 냉온욕을
찜질방에서는 운동과 찜질을 겸하며 생활했고 약 3개월동안 회사에는 전혀 나가지 못했습니다.

여름에는 이를 악물고 얼음물통(욕조가 없어서)과 뜨거운 샤워를 번갈아가며 조그만 단칸방에서
한달 가스비가 15만원이 넘게 나오게 했으며, 찜질방에 사람이 뜸해지는 저녁무렵이 되면
매일같이 찜질방의 구석을 찾았습니다.
탈스가 끝난 겨울에도 뜨거운물통과 얼음같은 샤워를 번갈아 했으며, 찜질방도 꾸준히 다녔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의 피부상태는 아직 완전히 깨끗하진 않지만 스테로이드를 중지하기 전보다
확실히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양쪽 팔꿈치 안쪽을 비롯해 다리는 완전히 깨끗하며, 푸석푸석한 피부도 사라졌습니다.
얼굴의 경우 부분적이나마 몇개의 붉은점(?)과 미약한 가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신경쓸 정도는 아니며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때보다 몸도 훨씬 가볍고 잠도 잘 잡니다.
가슴과 등허리의 지긋지긋한 땀띠도 사라졌습니다.
술을 조금 많이 먹어도 다음날 말짱하게 일어날 수 있으며 속도 쓰리지 않다는 것을
항상 경험합니다. (예전에는 과음한 다음날은 시체처럼 지냈습니다. 배를 움켜쥐고 말이죠.)
담배를 끊었을 때, 피부가 훨씬 좋아진다는 것을 느꼈지만 하루 한갑 정도의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조만간 끊어야 하겠지요.

좌절을 하기도 했지만 좌절이 아토피를 치료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아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치료를 해줌에 따라 피부가 하루가 다르게 점차 좋아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다만 강도를 점차 올리는 것이 조금 어렵다고 생각했었습니다.

20년동안 스테로이드를 사용했었지만 스테로이드가 아토피를 낫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굳이 "아토피아"를 통하지 않고서라도 제 몸 스스로 느끼고 있는 상태였고
"아토피아"와 "안티아토피"는 저의 탈스에 확신과 믿음을 심어준 것이었죠.

제가 몇몇 분들의 메일을 받아 그분들의 고충을 들어보면
항상 탈스를 대신할 무언가만을 계속 찾고 계시는 분이 적지 않으신 듯합니다.
그리고 이런 점들이 별 효과도 없는 아토피 제품들까지 양산하는 결과를 낳게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테로이드나 프로토픽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기타 아토피에 좋다는 제품들로만
아토피가 치료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좋은 한의사는 자신이 지어주는 한약 만으로 아토피가
완치될 것이라 장담하지 않습니다.
아토피를 스스로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약을 지어주는 한의사 선생님이 정답인 것입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기간과 투여량(?), 체질과 체력에 따라 아토피의 치유과정과 기간은
차이가 납니다.
그 기간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운동과 냉온욕, 풍욕, 찜질방, 온천욕 등이며
이 기간 동안부터 어느정도 까지는 적절한 세정제와 보습제를 통해 피부를 더 상하게 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나이를 기준으로 탈스를 권하는 것은 조금 어폐가 있지만,

아직 20세가 되지 않으신 분들께는 탈스하실 것을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학생의 신분인 경우가 많아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실 것이며
물론 한창 멋을 부려야 하고 외모를 가꿔야 하는 나이이긴 하지만
앞으로의 남은 인생을 생각하신다면 최대한 빨리 겪고 지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아직 미취학의 어린이나 이제 막 아토피가 시작된 유아는 스테로이드 없이
충분히 빠르게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부모님께서 아셔야 합니다.
아직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증상은 잠시뿐입니다.
비록 스테로이드보다 빠른 개선효과는 없지만 풍욕이나 냉온욕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훨씬 좋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신 기간이 유소아부터이고 현재의 나이가 30대 중반 이상이시라면
탈스는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문제와 관련하여 어려운 문제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직장의 문제가 어려운 부분이고 가족과의 관계 역시 그러한 부분이 많습니다.
완전한 탈스(탈스 이전의 피부상태로 돌아감)까지의 시간이 보다 많이 걸리게 되며
이 기간을 짧게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몇 배의 노력이 꾸준히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양방에서 말하는 천천히 그 사용을 줄여나가는 방법인
차선을 택하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투약관리(철저해야 합니다)를 해야하며 계획을 충분히 세우고
그 계획에 맞게 지속적으로 투약을 줄여나가셔야 할 것입니다.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대략 두 분류로 나눈 어느 곳에도 포함되지 않으신다고 하더라도 탈스는 권해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20세 이전의 청소년들보다 다부진 마음으로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할 것이며
한번의 탈스가 어려우시다면 보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두세차례의 짧은 탈스경험을 겪으신 후
마지막 탈스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시도하시는 것도 차선일 수 있겠습니다.

본인 스스로 '스테로이드로는 안된다'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탈스의 과정은 필요합니다.
아직까지 스테로이드나 프로토픽을 대신할 수 있는 천연의 약재는 없으며
자신의 몸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가질 때까지 이성을 가지고 노력해야 합니다.

탈스를 시작하신 후에는 집에만 가만히 계셔서는 안됩니다.
만약 집에만 계시면서 탈스를 시작하실 것이라면 차라리 안하시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토피에 좋다는 것을 찾아다니실 것을 권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한약이나 음식으로 체력을 보충하셔야 하고 직업 운동선수에 버금갈 만큼 운동도 하셔야 합니다.
할머니나 할아버지들보다 더 오래 한증막이나 찜질방이나 온천탕에 계실 수 있어야 합니다.
얼음이 둥둥 뜬 차가운 물속과 뜨거운 물속에서 오래 버틸 수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들을 해도 지치지 않을 정도로 계속 드셔야 하고
체력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아토피에 좋다는 그 어떤 것도 위의 방법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아토피는 지루하게
우리의 몸을 괴롭힐 뿐입니다.
전체 아토피 치료를 200이라고 했을 때, 스테로이드를 중지하는 것은 100입니다.
말 그대로 스테로이드를 중지하는 순간부터 아토피는 치료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운동, 찜질방, 온천욕, 냉온욕이 80입니다.
음식과 한약, 보습이 20 입니다.

그 외에 아토피에 좋다고 말하는 것들은 위의 것들에 비하면 그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이 거의 없는 효과 속에서 기적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요?
아토피에 관해서는 아직 이런 기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오직 본인 스스로 노력하는 만큼만 낫는 것입니다.

* 아토피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7-03 13:11)

[주요증상]

[주요의견]

유수현맘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는 아직 찜질방(맥반석)에 아직 좋다고 느끼지 못하고 그렇다고 부정하는 사람도 절대 아닙니다. 저희 아이는 7살인데 좋아 졌다 나빠졋다를 계속 반복해 지금은 피부가 검고 몹시 간지러워 합니다. 찜질방도 다니고 있고 아이가 찬물을 싫어해 냉온욕은 못하고 미지근한 물에 한 20분가량 앉아 있게 시깁니다.
이렇게 저렇게 주저리 주저리 썻지만 제일 궁금한건 찜질방에서 효과를 많이 보셧나 그리고 찜질방에 갔다 오셔서 샤워를 하고 보습제를 발라주시는지 아니면 우리 시어머님은 찜방에 갔다와서는 씻는게 아리라던데 그 땀이 오히려 가려움을 유발 하지는 않은지 그리고 찜방에 다녀오면은 가려운 증상이 덜하는지
이런저런 내용이 궁금합니다. 꾝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3/06/30 10:49

piglove

미지근한 물보다는 찬물이 좋겠지만 아이가 부담스러워 한다면 그에 맞는 온도로 적절히 맞춰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지근한 물과 차이가 나는 더운 물 속에서도 있어야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7세의 아이가 얼마나 오랜 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양과 기간만큼 우리의 몸은 위축됩니다.(면역의 억제, 혈관의 수축)
이를 정상으로 돌리는 데에는 찜질방과 온천욕, 그리고 운동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어린아이가 견디기 힘든 경우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른의 경우 조금 고통스러워도 참을 수 있지만 어린이는 그렇지 못하니까요.
찜질방에 가서 땀을 뺀 후, 씻느냐 안씻느냐보다는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찜질방에 있느냐가 더 중요할 듯하구요. 일단 아토피안은 찜질방에서 흘리는 땀을 통해 그동안 나오지 못했던 노폐물이 더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만큼 씻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찬 물에 씻기지만 않으면 씻고 난 후에도 땀은 흐릅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땀이 생각만큼 흐르지 않아 답답하고 더 가렵게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만
일단 땀을 흘리고 나면 가려움은 거의 없어졌고(반나절 정도는) 피부도 처음에는 따가운 듯 했지만
나중에는 따갑지도 않고 촉촉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어린이인 만큼 탈수와 체력저하에 대해 부모님이 주의깊게 관찰하고 틈틈히 수분과 먹거리로
이를 보충해주어야 하겠지요. 어른인 저도 찜질방에 1시간 이상 들어가 있으면 힘들거든요.
답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03/06/30 11:33

heartkang

제발 초,중,고등학교 휴학까지 하면서 탈스 하지 마시구요. 아토피로 인해 자신의 꿈을 저버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인생의 황금기이므로...천천히 스테로이드 양을 줄이고
자신의 몸에 맞는 방법으로 잘 관리해 나가면서..

방학때...대학들어가서 하시거나...직장 얻기 전...군대가기전..후...군데에서 하는것도..저는 직장다니면서 했구요.
집에만 있지 않고 일에 바쁘다보니....집에 들어가면..가렵고..힘들더군요.

아토피로 죽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실..다른 사람들 눈과 말에 자기 자신이
죽는거지요...힘내시구요..화이팅입니다.

2003/06/30 11:47

이경근

생기가 약한 사람은 무리하게 땀을 빼면 기운이 더 처집니다. 뼈가 부러지면 의사가 붙여주는게 아니죠. 내 생기의 자연치유능력에 의해서 서서히 붙게되는거죠. 그 근거로 생기가 약해진 노인환자의 경우 뼈가 잘 붙지 않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아토피 환자는 일단 잘먹어야 합니다. 잘먹는다는 것은 뭐든지 가리지 않고 먹는다는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상식적으로 안좋은줄 알면서 먹고 있는 것을 배제한 자연음식을 잘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인스턴트 식품, 밀가루 음식등... 그러면서 땀을 빼도 빼야 할것같네요. 오늘 환자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땀을 빼고나서 좀 심해졌다가 가라앉았다고...그 환자는 사실 약합니다. 물론 처방에도 인삼 등 생기를 보해주는 약이 대부분이구요. 너무 지치지 않을정도로 꾸준히 하는게 좋겠습니다. piglove님 글을 읽고 있으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치료란 약을 쓰자고 하는게 아니라 양약이든 한약이든 끊자고 하는 것이거든요. 집먼지 진드기 있어도 대부분이 잘 살아갑니다. 그게 원인이라면 정녕 무균실에 살아야 할까요?

2003/06/30 12:47

skypchj

첨 부터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
마음속 깊이 와닫는 글이군요.. 정말 공감합니다

2003/06/30 13:17

skypchj

아는 것 만큼 멀어지는게 아토피라는것이 정말 맞는 말인거 같아요

2003/06/30 13:22

lsknavi

글 잘 읽었습니다...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게...최우선일것 같군요.....

2003/06/30 13:22

호야네

저 또한 처음부터 글을 잘 읽었네요. 저희 아이도 탈스중이라 많이 힘들었는데 위안이되고 힘도 생깁니다. 그리고 탈스에 확신도 생기구요.
전 이제 두려울게 없답니다. 우리 아이를 믿습니다. 잘 할거네요.
제가 하고있는게 제일 좋은방법이라는걸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자랑스럽고 우리 아이또한 자랑스럽습니다.
아는만큼 멀어지는게 아토피지만 아는만큼 아이에게 잘해줄수 있어서 좋아요.
전 더 깊이 알렵니다. 그래서 아이가 진정 힘 안들고 할수 있는 자연치료를 할것입니다. 아토피아에 오는 모든분들.. 제게 힘이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개의 글을 올린 피그러브님.. 하트강, 강기열님.. 기주맘.. 하하네.. 지환이네...그외 기타 여러분들... 모두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03/06/30 13:54

호야아빠

탈스 중에 있습니다. 한약을 복용중인데...소양인이고, 몸에 열이 많다고 진맥하더군요. 그리고 탈스와 함께 한약을 먹고 난 후 엄청난 가려움증과 긁음으로 인한 상처를 경험했습니다. 지금은 상처의 아물기와 덧나기가 반복하고 있습니다. 몸에 열이 있어서 늘 몸을 차게 했는데.....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결론. 열심히 먹고,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땀을 쪽 빼서 이번에는 18년된 아토피를....이겨내볼 생각입니다. 가능하면 한달쯤 휴직을 해서라도요.

2003/06/30 19:05

piglove

호야아빠님의 글을 매번 잘 읽고 있습니다. 굳건히 잘 지내고 계시는 듯합니다.
일단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제 생각으로는 한약을 드시기 때문에 가려움과 상처가 심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몸에 열이 많다는 진맥을 받으신 것은 진짜로 열이 많으신 것일 수도 있지만 반면 아토피를 열증으로만 이해하시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 이미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제 경우 10여군데의 한의원을 다녀봤는데 소양인과 태음인이라는 진단이 반반 정도로 나오더군요.
태음인이지만 아토피안에게는 소양인의 음식이 맞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곳도 있었고
어떤 곳은 체질을 64가지로 나누는 곳도 있더군요. ㅎㅎㅎ
저는 아무거나 다 먹습니다.
먹고난 후, 더 가려운 음식이 있기도 했었는데 그게 알레르기인지 아니면 몸에 더 좋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 판단할 수도 없고, 만약 알레르기라고 하더라도 평생 그걸 안먹고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별로 가리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다만 탈스하고 나니까 기름진 중국음식 같은거는 먹기가 싫어져서
잘 안먹게 되더군요.

2003/06/30 22:47

cej1313

님을 보니까 '배독'도 곁들이신거 같네요
저 역시 '배독'중입니다...
저도 '아토피아'와 '안티아토피'를 통해서 지금의 인간의모습(__) 으로 살고있어요
숨어서 찜질방 갈땐 참으로 비참했었는데... 익숙해지니까
쳐다보는 인간들이 더 이상했죠.... 가끔 성격파탄까지 이르러 가끔 울기도하고 울부짓었지만
여기까지 온 제가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님이 해오신 과정을 알기에 님두 대견스럽습니다...... (나이도 모르고..이런...ㅡㅡ;)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건..
부디 나았다고 아토피아를 떠나지 마시고 계속 지켜보며
옆에서 힘이 되어주시길바랍니다...

아토피는 결코 난치병이 아닌것을 알려주자구요^^

2003/07/12 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