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kaiver |
등록일:
2003-06-25 11:35:4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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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받아서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텐데, 별로 다운로드 받아서 안 읽어 보시길래 길더라도
올렸습니다.(주인장님 지송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 및 치료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재발성 피부염으로 심한 소양증, 피부 병변의 특징적인 모양 및 분포 그리고 본인 혹은 가족에 있어서 아토피 병력을 보이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피부 질환이다.
주로 생후 2-3개월에 시작되는데 반 수 이상이 첫 1년내에 그리고 85% 정도는 5세내에 발병하고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환아는 성장하면서 기관지 천식 또는 알레르기 비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음식, 거주 패턴의 서구화 변화 그리고 환경, 대기오염 등 다양한 외부인자에 의하여 아토피 피부염 역시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유사하게 과거에 비해 많이 증가하여 현재 소아 인구의 10-20% 정도가 이 질환에 이환되어 있다고 한다.
진 단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은 임상 양상에 의하는데 이러한 임상 양상은 개개인, 연령, 종족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여 절대적으로 확립된 기준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은 1980년 "Hanifin과 Rajka"가 제시한 하기 임상증상들을 진단기준으로 인용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소아는 성장하면서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고 상기에 언급하였다. 이와 같이 아토피 피부염 환아가 향후 다른 알레르기 질환에 이환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이 질환을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여 치료하고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아토피 피부염을 최초로 진찰하는 소아과 선생님들은 아토피 피부염의 다양한 임상 양상을 잘 숙지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Hanifin과 Rajka"의 임상 진단 기준 중 주증상에 대하여는 대부분 잘 알고 있으나 부증상에 대하여는 소홀한 점들이 있어 소아 아토피 피부염에서 흔히 관찰되는 주증상 및 부증상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table 1).
1. 주증상(Major criteria)
소양증, 연령에 따른 병변의 부위와 모양, 그리고 만성 혹은 재발성 경과를 취하는 병의 진행과정, 본인 또는 가족력에서의 아토피의 병력(아토피 피부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이 4가지 주증상으로서 이중 3가지 이상이 존재하면 아토피 피부염이라 진단할 수 있다.
1) 소양증
소양증은 주증상 중 가장 중요한 증상으로서 가렵지 않으면 아토피 피부염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학자도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에서 관찰되는 피부의 변화는 가려워 피부를 긁음으로서 유발되는 2차적인 병변이 대부분이다.
소양증은 하루 종일 계속될 수도 있으나 주로 초저녁과 밤에 심해진다. 소양증의 원인은 뚜렷하지 않으나 여러 염증세포에서 분비되는 화학매개물질에 의한다고 생각되나 한편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소양증에 대하여 역치가 낮아 쉽게 가려움증을 느끼고 이러한 가려움증은 알레르겐, 낮은 습도, 과도한 발한, 다양한 자극물질(양모, 아크릴, 비누, 세정제) 등에 의하여 더욱 악화된다고 한다.
2) 연령에 따른 병변의 모양과 부위
영유아기에는 주로 안면(cheek)과 사지 신측부(extensor surface)의 삼출성 습성 병변이, 소아기 이후에는 사지의 굴곡부위(antecubital, popliteal fossae)와 목, 손목, 발목의 건성 습진과 태선화 양상의 병변이 특징으로서 이런 특징적인 발진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증상이 없어도 거의 아토피 피부염 진단이 가능하다.
3) 만성 재발성 경과
아토피 피부염은 특히 만성 경과를 취하고 완전히 호전된 뒤에도 수년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를 교육하고 치료할 시에는 이런 사항을 주지시켜야 한다.
4) 아토피의 개인 및 가족력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아토피의 개인력은 50%, 가족력은 70%에서 관찰된다고 하나 실질적으로는 자세히 문진하지 않으면 잘 알 수 없으며 연령이 어릴수록 본인의 아토피력이 적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 부증상(Minor criteria)
부증상은 주증상보다 드물게 나타나거나 비특이적일 수 있으며 개개인에 따라 또는 인종적으로도 차이가 많다고 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나 건조한 겨울에 악화되는 등, 계절에 따라, 연령에 따라 증상의 발현에 차이가 있다. 특히 주증상이 없어 아토피 피부염이라 진단하지 못한 소아에서도 부증상이 동반하는 경우(hyperlinear palm, 모공각화증, 건조증, 어린선양 피부)가 반수 정도라는 보고도 있어 뚜렷한 주증상 없이 부증상만 있는 경우에도 철저한 병력, 가족력, 보조적인 실험실 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1) 피부건조증(xerosis)
대부분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우리나라 소아의 70-80%)의 피부는 건조하며 이런 건조증은 특히 겨울에 심한 양상을 보인다.
2) 어린선(ichthyosis)/손바닥 손금의 두드러짐(palmar hyperlinerarity)/모공 각화증(keratosis pilaris)
상기 3가지 증상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어린선 삼증후군(ichthyosis triad)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선양 피부병변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2-6%(우리나라 소아의 11-16%) 정도에서 관찰되며 어린선이 있는 환자의 반수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동반된다고 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손금은 정상인보다 훨씬 많고 두드러져 보이는(palmar hyperlinerarity, increased palarmar marking} 경우가 많으며 우리나라 소아 환자의 25-30%에서 관찰된다.
소위 "닭살"이라는 모공 각화증은 사지의 바깥쪽에서 주로 관찰되며 우리나라 소아 환자의 18-25%에서 관찰된다.
위 3가지 증상을 아토피 피부염의 특이적인 부증상으로 간주하느냐에 대하여는 논란이 있다. 특히 palmar hyperlinerarity, 모공 각화증(keratosis pilaris)은 습진이 동반하지 않은 어린선에서도 흔히 관찰되는 비특이적인 피부 소견이라는 의견도 있다.
3) 제 I형 피부반응(immediate skintest reactivity)
대부분의 환자에서 제 1형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하면 음식물 그리고 흡입항원 등에 대하여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4) 혈청 IgE의 상승
환자의 약 80%에서 정상인보다 4-5배 이상 혈청 IgE 치가 증가되어 있으나 20% 정도에서는 정상치를 보이고 있다.
5) 이른 초발 연령(early age of onset)
성인에서 초발하는 경우도 있으나 60%가 1세 이내에, 그리고 90%가 5세 이내에 초발한다.
6) 피부감염/세포면역 감소
아토피 피부염 환아는 포도상구균의 피부 감염이 빈번하며 그 외에도 허피스(herpes), 물사마귀(molluscum contagiosum) 등과 같은 바이러스의 잦은 감염 그리고 지연성 피부 반응의 감소 등을 보여 세포매개성 면역력이 감소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7) 손이나 발의 비특이적인 습진 병변(non-specific hand or foot dermatitis)
손발의 습진성 병변은 대부분 손, 발의 바닥보다는 등쪽 또는 손목이나 발목 부위에서 흔히 나타나며 소아 환자의 40% 정도에서 이를 관찰할 수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발의 앞쪽(forefoot)이나 엄지발가락에 습진 병변이 관찰되는데 이를 "forefoot eczema" 또는 "atopic winter foot"이라 하며 다른 부위에는 병변이 없이 발바닥 혹은 손바닥에만 병변이 있는 경우 이를 "연소성 족저 피부병(juvenile plantar dermatitis)"이라 달리 기술하기도 한다. 또한 소아에서는 발뒤꿈치가 균열되는 수도 많다.
8) 유두 습진(nipple eczema)
유두 또는 유륜(areola)에 습성, 건성 병변이 관찰되는데 소아에서는 매우 드물고 성인에서 주로 관찰되는 소견이다.
9) 구순염(chelitis)
입술이 건조하고 갈라지는 양상을 보이는 소견으로서 주로 윗입술이 많이 침범된다. 그 외에 입가가 잘 찢어지는 형태의 구순염(angular cheilitis)도 소아에서 흔히(25%) 관찰되는 소견이다.
10) 재발성 결막염(recurrent conjunctivitis)
알레르기 비염과 흔히 동반되며 눈주위의 안검염도 함께 동반되어 심한 경우 외반(ectropion)이 되는 수도 있다.
11) Dennie-Morgan infraorbital fold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약 70%에서 관찰되는 흔한 소견으로서 아래 눈꺼풀의 홍채 중앙부를 넘는 한 개 또는 두 개의 주름을 의미한다. 이 증상은 눈꺼풀(안검)의 습진성 병변과 밀접한 상관성이 있어 환자가 눈주위가 가려워 만성적으로 긁거나 부벼서 생긴 이차적인 병변으로 생각된다.
12) 눈 주위 색소 침착(orbital darkening)
눈 아래쪽에 약간 검거나 푸르스름한 색깔의 색소 침착을 보이는 소견으로서 "allergic shiner"를 의미한다. 소아 환아의 40% 이상에서 관찰된다.
13) 원추 각막(keratoconus)
과거에는 현저한 증상으로 기술되었으나 현재는 비특이적인 것으로 생각하며 정확한 안과적 검사로만 진단이 가능하다.
14) 백내장(anterior subcapsular cataract)
피부염이 심한 경우 약 30% 이상에서 관찰되며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투여에 의하여 발생될 수도 있다. 사춘기, 성인기에 드물게 관찰된다.
15) 안면 창백/안면 홍반(facial pallor/erythema)
안면 주로 양쪽 뺨에 홍반과 한께 창백함이 관찰된다.
16) 백색 비강진(pityriasis alba)
햇빛에 노출되는 얼굴 같은 부위에 약간의 인설(scale)을 동반하는 저색소반(hypopigmentation)을 의미하며 흔히 "버짐"이라 표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이 없는 경우에도 흔히 관찰되나 소아 환자의 15% 정도에서 관찰된다.
17) anterior neck fold(목주름)
정상적으로 관찰되는 목의 평행항 주름(horizontal crease)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는 매우 뚜렷하게 관찰되며 목 부위의 습진이 오래되면 될 수록 더욱 뚜렷하게 관찰된다. 소아의 30% 정도에서 관찰되며 특히 소아에서는 주름 이외에도 목 주위에 때처럼 색소침착이 있을 수 있다(때목, dirty neck).
18) 땀 흘릴 경우의 소양증(itchy when sweating)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특징적이며 공통적인 증상으로서 운동, 스트레스, 바람이 잘 안 통하는 옷을 입어 땀을 흘릴 경우 피부를 많이 가려워하는 소견이다.
특히 여름같이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는 가볍게 샤워를 하여 땀을 제거하여야 병변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소아 환아의 75%에서 관찰된다.
19) 양털 및 기름 용매에 대한 intolerance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에 자극적인 로션을 발랐다든지 양모로 된 홋을 입었을 경우 다른 사람보다 좀더 예민하게 반응하여 가려움증을 심하게 느낀다.
20) 모공 주위의 두드러짐(perifollicular accentuation)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체간 특히 복부를 보면 닭살 모양의 작은 모공성 구진이 관찰되고 만지면 모래알을 만지듯 거칠게 느껴진다. 피부가 만성적으로 건조한 것과 상관성이 있다하며 주로 유색인종의 아토피 피부염에서 잘 관찰된다. 특징적인 소견으로서 피부건조증과 같이 소아에서 흔히(40-70%) 관찰된다.
21) 음식물의 intolerance
우유, 계란 등은 영유아기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한 유발, 악화인자이나 이러한 음식물의 intolerance는 성장하면서 점차 소실된다.
22) 환경이나 감정에 의한 악화(course influenced by environmental/emotional factors)
사춘기 성인기의 중요한 요인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의하여 피부염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거주하는 기후 또는 환경을 바꾸면 피부염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
23) 백색피부묘기증(white dermographism/delayed blanch)
피부염이 있는 부위 특히 홍반이 심한 부위를 자극하면(긁으면) 그 부위에 정상적인 3증 반응(triple response of Lewis) 대신에 하얀선(white line)이 형성된다.
Methacoline을 피부에 주사할 경우 정상적으로 는 홍반이 나타나나 아토피 피부염에서는 창백(blanching)한 소견을 보이는데 이것이 특징적인 소견은 아니다.
치 료
1. 일반적인 치료(Conventional treatment)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환자에 따라 개별화되고 그에 따른 차별성이 있어야 하며 환자들은 현재의 치료가 완치를 위한 것으로는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고 하루 하루를 기준으로 볼 때 효과적인 단계적 치료 방식이 현 증세와 피부의 염증을 감소시키는데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야여 할 필요가 있다. 가능한 한 악화 인자를 알아내고 그 노출을 줄이는 것이 이러한 만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필수적이다. 자극제, 알레르겐, 감염 병원체, 물리적 환경, 그리고 정서적인 스트레스 등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치료적 접근은 아토피 피부염의 급성 및 만성적인 요인 모두에 대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1) 수화; 목욕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는 목욕 후에 피부를 통한 수분소실과 증발이 비정상적으로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의 건조증이 심해져서 증상의 악화를 유발하기 쉬우므로 잦은 목욕이 해로운 것으로서 과거에는 기피하여 왔지만 최근 적절한 방법의 목욕은 각질층 내에 적절한 수분을 공급하여 주고 목욕 후 신속하고 적절한 보습제의 사용으로 수분의 소실과 건조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욕 시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알레르겐과 자극물질, 그리고 특정 세균의 수도 줄여 줄 수 있는 좋은 측면이 있어 적극 추천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하루 2회 정도의 횟수로 피부를 따스한 물에 20분 동안 담구어 피부의 맨 위층을 물로 포화시키는 것이 좋다. 목욕이나 충분한 샤워 후 물기를 닦고 물기가 마르기 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는다. 이렇게 하여 피부의 습기를 유지시키면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각질층 방어막의 재생이나 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유액제의 선택과 수화요법을 곁들이는 것이 좋고 그로 인해 국소피질호르몬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보습제에는 로션, 크린, 그리고 연고형이 있다.
2) 폐쇄성 연화제 및 보습제
흔히 사용되는 연화제로는 petrolatum 성분으로 제조된 Johnson's sensitive R 등이 있고 글리세린이 함유된 보습제로는 Neutrogena Moisture R 가 있으며 후자가 비교적 덜 자극적이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끈적이지 않으며 톡감이 좋은 로션 제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etaphil R 이나 Nivea R 와 같은 Propylene glycol 제제는 무색 무취로 글리세린 제제보다 점도가 낮아 사용할 때 촉감이 좋다. 이러한 보습제들은 하루 한번이나 두 번 목욕 후에만 바르기보다는 가급적 자주 바를수록(3내지 4시간 간격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3) 국소용 스테로이드 제제
국소용 스테로이드 제제의 사용은 아토피 피부염의 염증과 가려움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가장 흔한 치료 방법이다.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약물의 투여는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만성 질환에는 거의 적응증이 될 수 없다. 종종 전신적 스테로이드 사용에 의해서 놀랄만한 임상적 호전을 보이기도 하지만 약물의 사용 중단 시는 다시 그만큼 증상의 재악화가 뒤따른다.
임상의가 국소용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려 할 때에는 몇 가지 중요한 요점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활성화 성분의 작용 및 강도(potency), 연고 및 크림, 그리고 로션과 같은 약제의 성상, 정확한 양의 사용과 병변 부위에 따른 적절한 적용, 환자의 교육에 관한 측면에서 처방이 이루어져야 한다. 국소용 스테로이드 제제는 다양하며 그 강도에 있어 약한(mild) 제제로부터 가장 강력(strongest)한 제제에 이르기까지 최소 5단계(최대 7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표).
일반적으로 국소용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할 경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효과를 보이는 가장 낮은 농도의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질병의 초기에는 비교적 강한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여 조기에 질병을 호전시키는 것이 좋다. 이런 스테로이드제제로 하루 1-2회, 1-2주 정도 사용하여 호전되면 곧 바로 사용을 중단하는 것보다는 강도가 낮은 제제로 서서히 바꾸어 횟수와 기간을 줄여나간다. 그뒤 호전된 피부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 2-3회 정도 장기간 유지요법을 해주는 것이 병변의 재발현이나 악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국소용 스테로이드 제제의 부작용은 사용약제의 강도가 높을수록, 사용기간이 길수록 더 심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보다 강한 제제가 필요할 때는 잠재적 부작용을 고려하여 사용을 결정하여야 한다. 스테로이드의 흡수율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표피가 얇은(눈꺼풀:0.05㎜, 얼굴, 목, 사타구니 등) 곳에는 약하다는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여도 흡수가 높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가장 약한 hydrocortisone을 하루 1-2회 반짝일 정도로 얇게 발라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손바닥 발바닥 등은 표피가 두꺼우므로(1.5㎜ 정도) 좀더 강력한 스테로이드제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부작용이 무서워 너무 낮은 강도의 제제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없어 스테로이드에 대한 신뢰감을 상실하게 되며 한편으로는 아토피 피부염을 지속시키거나 악화시킬 수도 있다.
기제가 연고인 경우 상피를 폐쇄하기 때문에 크림제에 비해 전신적 흡수가 증가한다. 국소부신피질제제에 의한 부작용은 도포한 부위 외에 흡수로 인한 시상하부-뇌하수테-부신축을 억제하여 전신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나 흔하지 않다.
표. 국소용 스테로이드제제의 강도에 따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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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령별 사용
강도가 높은 국소용 스테로이드 용제는 사춘기 이전에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아주 심한 병변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약한 제제를 사용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영유아에서 비교적 강도가 높은 국소용 스테로이드 용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얼굴, 겨드랑이, 서혜부, 그리고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은 사용을 자제하고 2주 이상 연속해서 한 부위에 도포하지 않도록 한다.
(2) 제재의 선택
국소용 스테로이드 용제의 종류는 연고, 크림, 겔, 로션, 파우더들이 있다. 연고제는 밀폐효과가 있어 약물의 피부 투과를 높이게 되므로 매우 효과적이나, 끈적거리는 단점이 있다. 여름에는 습도가 높기 때문에 끈적거림이 있는 연고제보다는 크림제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끈적거림이 덜한 크림제재는 보습제가 함유되어 보습효과뿐만 아니라 피부 투과도도 상승시키는 작용이 있어 만성적으로 피부 건조를 보이는 경우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겔 제재는 두피와 같이 털이 많은 부위에 효과적으로 사용되며 진물이 나는 부위에는 로션을 사용하면, 진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3) 병변의 중등도에 따른 제재의 선택
강도가 높은 국소용 스테로이드제제의 사용을 제한하는 소아 연령에서도 만성적으로 지속하거나, 약한 스테로으디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강한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신속히 완화시킨 후 약한 스테로이드 제제로 곧 교체하여 도포할 수 있다.
4) 타르(Tar) 제제
스테로이드제제의 항염증 작용과는 다른 특이한 작용 기전을 갖으며,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고 부작용도 적다. 타르 제제는 아토피 피부염의 만성적인 치료 시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요구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고나 크림의 상태로 사용된다. 이것을 자기 전에 바르고 아침에 일어나 씻으면 그 냄새나 옷에 묻는 불편을 덜 수 있다. 그리고 이 약제는 작열감을 동반하고 자극적이기 때문에 급성 염증이 있는 부위에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타르 샴푸가 종종 두피가 침범된 환자에게 유익하게 사용될 수 있다.
5) 항생제
세균 감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균은 포도상 구균으로 피부에 농포를 형성하거나 초항원에 의한 T세포의 활성화로 염증 반응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감염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도 다른 치료 방법으로 잘 조절되지 않고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최소 1주 내지는 2-3주간 항생제를 사용하여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통 erythromycin(35㎎/㎏/day)이나 cephalosporins(50㎎/㎏/day)을 하루 3회 경구 투여하는 것이 추천된다. 단, erythromycin을 사용 시에는 terfenadine이나 astemizole 같은 항히스타민제의 병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Erythromycin이 가격면에서 저렴하기에 종종 치료제로 선택이 되지만 저항균이 상당히 흔하다. 따라서 cephalexin을 하루 2회 7일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의 환자에서 효과적이다. 어떤 환자의 경우는 1주 이상 사용해야 하나, 이것이 메티실린 저항균의 집락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국소용 mupirocin을 하루 3회 감염부위가 작은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6) 항히스타민제
가려움증은 아토피 피부염의 주된 특징이지만 쉽게 조절되지 않는다.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나 항우울제가 어느 정도 증상의 호전을 보일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의 작용 중에는 진정작용이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소아의 경우 가능하면 진정작용이 있는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Diphenhydramine이나 hydroxyzine이 이런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약제이다.
삼환계 항우울제인 doxepine은 H1과 H2 수용체 모두에 결합하여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그것은 반감기가 길고 저녁에 한번 투여한다. 야간에 가려움증이 심하여 계속 긁는 경우 진정제를 사용할 수 있다.
피부가 긁히는 정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손톱을 짧게 깎고 야간에 면장갑을 착용하게 할 수도 있다.
국소용 항히스타민제나 국소 마취제의 사용은 강력한 접촉성 알레르기 반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을 금한다.
7) 자극 요인의 확인 및 제거
많은 환경적인 요인들이 아토피 피부염을 자극하거나 악화시킨다. 이러한 자극제에는 비누, 세정제, 화학약품, 꽉 끼는 옷, 그리고 극단적인 온도나 습도의 변화가 포함된다. 세척제를 사용할 경우 피부의 지방 성분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도록 하며 중성 제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모직은 피부에 자극을 주고, 나이론은 땀의 흡수가 좋지 않아 가려움증을 일으키므로 부드러운 질감의 면으로 된 의복을 입도록 한다. 새 옷은 세탁 후에 입는다. 세탁 후에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반복하여 헹구어야 한다.
8) 항원의 인식과 제거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일부에서 음식물 알레르기에 의하여 피부염이 악화한다.
검사상 음식물에 관하여 즉시형 피부반응이나 특이 IgE 항체가 양성인 환자의 상당수는 임상증상과 관계없는 위양성 반응이다. 따라서 정확한 병력과 음식물 유발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음식물 알레르기는 점차 감소하는 반면 흡입 항원에 대한 감작이 증가한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혹은 동물털 등의 흡인 항원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그러나 주위 환경의 원인항원으로부터 회피하려는 노력이나 알레르기 백신을 통한 저감작요법 등이 피부염의 완화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9) 정서적 스트레스의 완화
정서적 긴장이 소양증을 유발하여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환자들은 매우 민감하고, 참을성이 없으며, 쉽게 우울증에 빠진다.
그러므로 정신적 혹은 정서적 긴장을 완화시키도록 부모와 자식간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정서적 안정을 위해 짧은 기간동안 입원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10) 환자의 교육
아토피 피부염의 만성적 특성을 이해하고 악화 인자의 인식과 적절한 치료 지침을 배우는 것이 환자는 물론 환자 가족에게도 중요하다.
2.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1) 광선치료
2) 면역 치료
① 알레르겐 면역요법
② 인터페론 감마
③ 정맥용 감마 글로블린
④ 사이크로스포린
⑤ Tacrolimus(FK-506)
프로토픽(protopic)이라는 상품명의 다크로리무스는 사이토카인 유전자의 전사(transcription)에 관여하여 calcineurin을 억제함으로서 면역조절기능을 보이는 cyclosporine과 유사한 제제이다. Cyclosporine은 국소제제가 없어 경구 등 전신적으로 투여해야 하나 Tacrolimus는 국소제제로서 피부에 도포할 수 있다. T cell, dendritic, mast cell, keratinocyte 등을 억제하여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한다. 0.03%, 0.1% 2종류의 연고로 개발되어 있으며 2세 이상 소아의 중등증 및 중증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사용된다. 일부 연구결과에 의하면 치료후 3일 정도면 소영증이 감소되며 스테로이드 연고와는 달리 장시간 사용하여도 피부 위축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유사한 제품으로는 피메크로리무스(pimecrolimus;상품명, 엘리델)가 있으며 역시 2세 이상 소아의 경증 및 중등증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사용된다.
⑥ 타이모펜틴 주사
⑦ Phosphodiesterase 억제제
3. 기타 치료법
① 온천 요법
② 자기 목욕법
③ SOD(Superoxide dismutase)요법
* 아토피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7-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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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이건 완치의 병이 아닙니다.
당뇨, 고혈압처럼 평생을 잘 관리하는 병입니다.
용기와 희망을 가지세요.
그리고 자신을 갖으세요.
뚜렷한 치료법은 없지만 잘 관리하면 정상적인 사회 생활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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