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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해주세요] 제목 : 아토피가 있는데 간호사를 해도 괜찮을까요??

진실한희망

등록일: 2006-11-07 22:17:39 , 조회: 1,634

24살 직장인입니다. 내년에 회사를 그만두는데요 진로고민중인데 결론이 않 나네요

작년에 공무원시험공부를 했는데 회사와 병행하다보니 힘들어서 지금은 중단상태입니다. 교대근무였거든요

이래저래 알아보니 간호사가 되면 오래할수 있고 전문직이고 미래 향후 발전 있는 직업이라들었거든요.

하지만 다른건 다 접어두더라도 아토피때문에 선뜻 하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아요

지금은 괜찮터라도 나중에 병원생활하면서 아토피가 심해지면 그 감당을 어이할찌...

어떤 책 에서보니 간호사공부를 하셨던 어떤여성분도 결국 퇴직하셨더라고요

그리고 제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환자들에게 또 같은 간호사들을 잘 상대 할수 있을지... 별별 걱정이 다 드네요.

더 걱정하지 말고 취업이 잘 된다는것만 믿고 뛰어들어도 될런지...

아니면 다시 공무원시험준비를 해야 할까요?

공무원공부는 요즘 경쟁이 너무 심하잖아요, 완전 고시공부하듯이 해야되고

제가 전문대졸인데 9급공무원시험에 왠만한 4년제 대학생들 다 덤벼들구-_-;; 울고 싶습니다.

또 한가지는 4년제에 편입해서 근처 대학 의료경영학과에 편입하는거에요.

제가 생산직에서 3년동안 근무하는 지라 사무직에서 필요한 경력이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다시 공부할겸 그 쪽으로 가서 병원원무과에 근무하는건 어떨까 생각해 보기도 하고....

나이도 이제 이십대 중반에 접어드는데 확고한 의지도 않나니 답답합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나이는 24살이고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무척 고생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완전한 치료제가 개발되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약아 나왔으면...

아토피 심하면 힘들지 않을까요? 거기다 유니폼도 입잖아요 여름에는 반팔입어야 하구요 그럼 피부 다 보일 텐데 이런 말 하기는 좀 미안한데 환자 입장에서는 외적으로 보이는 병을 가진 간호사나 의사가 있는 병원은 가고 싶지가 않겠지요. 그 뭐라 할까.. 본인이나 주위사람 병도 못 고치는데 어떻게 환자 병을 고칠 수 있겠냐 이런 생각을 갖겠죠.. 물론, 일반사람이 봤을 때 님의 아토피가 외적으로 좀 보기 안 좋을 때를 가장해서 드린 말씀이구요. 문제는 간호사는 서비스업종이라 돈도 그리 잘 버는 편도 아니고(소수 예외) 그에 비해 일은 고되기 때문에 잘 생각해보셔서 하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의사도 잘 만나야 하구요..

2006/11/08 01:17
59.26.206.42

왠지요..병원 가서 보니까 요즘 간호사들 다들 센스있고 날씬하고나름대로 유니폼입으면서도 잘가꾸고 다니는모습보면 마음이 좀 힘들지않을까요..그리고 그 교대근무 일반인들도 힘들어하는거라던데..다른길이 또 없을까요?저도 좀처럼 잡히질않아요,,

2006/11/08 11:29
124.53.82.200

까꿍

병원이 가장 세균도 많고 더러운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진로를 조금더 고민하셔서 여러방면을 찾으신후 결정하세요

2006/11/08 12:19
125.141.124.72

공무원시험 힘들어서 간호사를 하겠다라는 건.;
간호조무사쪽으로 가는 거라면 모를까 간호사공부 할거 엄청많아요.의학용어도 외워야하고 뼈하나하나 알아야하고;등등

2006/11/08 15:01
58.73.44.6

bhsa8481

저라면 공무원셤에 올인합니다. 가능하시다면 회사 그만두시고, 제대로 공부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간호사라는 직업, 생각보다 많이 힘듭니다. 학교공부야 그럭저럭 한다고 해도, 병원 들어가면 쉽지 않죠.
스트레스 받을 일 엄청 많거든요. 한동안 간호사 자살 사건 뉴스에 보도된 적도 있잖아요? 제 여자친구는 몸 건강한데도 종합병원 수술실 근무 한 달만에 3,4kg이 빠졌어요. 병원이나 과마다 쫌씩 차이는 있겠지만, 공무원이랑 비교하면 많이 힘든 게 사실이거든요. 병원 그만두고 공무원 준비해서 지금은 간호직 공무원하고 있는데, 병원일에 비하면 힘든 게 하나도 없다더군요. 병원 원무과에 일하는 것도 생각보다 월급도 적을 뿐더러 편하기만 한 일도 아닙니다. 어차피 편입을 하시면 몇년동안 학교 다니셔야 될텐데, 그 시간동안 공무원 셤 제대로 공부하셔서 합격하시는 게 더 나을 것 같네요.
물론 결정하시면 이것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하셔야겠죠~ ^^

2006/11/08 16:49
218.38.200.104

dh3101c

현재 외과 레지던트 4년차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병원은 아토피안이 일하기 좋은곳이 못됩니다. 가급적이면 사무직으로 알아보세요. 간호사가 된다면 대게 병동근무를 쉽게 생각하지만 그건 일부분이고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중앙공급실, 심사계,,,,, 세부부서가 아주 많답니다. 문제는 일반병동을 포함해 대부분의 부서에서 쉴세없이 손을 놀려야 하며 따라서 팔에 아토피가 있다던지 하면 아주 안좋습니다. 더군다나 병원이라는 특성상 수시로 손을 씻게마련인데 그때마다 로션을 바르기도 쉽지않고 특히나 손에 아토피가 있다면 치명적입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외과 레지라 항상 수술실을 들락거리며 하루에도 몇번씩 포비돈으로 팔꿈치까지 솔로 빡빡 문질러가며 씻어야되고 라텍스 제질의 수술용 장갑을 항상 착용하다보니 결국 라텍스 알러지가 생기더군요. 책(의학도서)에도 나와있지만 라텍스 알러지의 유발요인중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아토피 환자가 지속적으로 라텍스에 노출되는 것이라더군요. 물론 라텍스 및 파우더 프리 글러브도 개발되었지만 개당 가격이 비싸고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선 절대 병원에서 그런 좋은 글러브는 못주거든요.. 하나에 500원하는 글러브 가격아끼려 중국산 싸구려로 대체하는 형편에 일반 간호사가 개인용 라텍스 프리 글러브를 갖추는건 안드로메다에서나...^^; 저는 한참 심할때는 수술글러브 및으로 진물 흘려가며 수술하고 수술후에는 가려움을 못참아 뜨거운물에 두손을 담그기도 하고.. 배운게 도둑질이라 그만둘수도 없고.. 현재는 전문의 고시 준비다 뭐다해서 수술에선 손 놓고있지만 아무튼 병원은 절대 비추입니다.

2006/11/09 00:28
59.22.106.47

진실한희망

혹시나 했지만 다들 그런 의견이시네요-_-;; 할줄 아는게 없으니... 오죽 고민이면 그런 생각까지 했겠어요ㅠ_ㅠ
어쨌든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6/11/09 18:37
210.94.41.89

no1

dh3101c님은 어찌하여 외과를 선택했나요? ㅋ 피부과 하시지. 피부과가 젤 성적이 좋아야한다던데..아토피 때문에 좀 공부를 덜하셨나 ㅋ 농담이구요. 여하튼 대단하십니다. 근데 앞으로 살날이 걱정이겟네요. 외과 수술은 안할수 없고 장갑은 필수고...으 진물...열감.. 벗고난뒤의 가려움...꼭 완치하셔요.굿 닥터되시구요.

2006/11/23 14:32
222.104.202.88

jihesung83

저도 뒤늦게 진로를 바꿔서 간호과에 들어갔어요.작년에 졸업한 후에 대학병원에서 근무했으나.. 1년간 학교를 휴학하고, 정말 식이, 운동등으로 정말 노력해서 왠만한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호전되었던 아토피가 다시 악화되었구, 결국 4개월만에 사직서냈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3교대의 불규칙한 생활과,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환경등 여러 요인으로 없던 비염도 다들 발병하는 곳입니다.
전 아토피인거 알면서도 전문직이고, 취업도 잘되는 것만 보고 간호과에 가서 학비는 학비대로 들고, 3년이란 시간도 들고... 그렇게 면허증을 땄어도 정작 간호사생활을 못하고 오히려 병만 다시 얻어 백수로 지내며 다시 아토피 치료하기 첫걸음을 다시 반복하고 있습니다... 정말 땅을 치며 후회하지만.. 지금 후회한들 속만 상하지 그냥..생각안하려고 합니다. 전 절대 비추입니다!!

2009/06/0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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