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onee |
등록일:
2002-08-28 23:00:22 , 조회:
376 |
휴학 하려다 포기하고 그저께 부터 학교에 다니고 있답니다..
에공 정말 집에서만 두 달 넘게 있어더니 힘들더라구요..
탈스 한지는 방학 되기 2주전부터 했어요..방학 하면 할려구 했는데..집에서 쓰는 연고 떨어져서 그냥 한 번 해보자 하고 했는데.. 이게 왠일..
정말 장난 아니더라구요..
월욜날 학교를 가면서도 결정을 못하고 있었어요..휴학 해야돼나 말아야 돼나..
정말 모자 푹 눌러 쓰고 가고있는데 어디선가 저를 부르는 소리가 나는거에요..전 제가 죄인도 아닌데 허겁지겁 "어?...어 안녕.. 안녕하세요.."하고 바로 고개 돌리고 과사로 가는데..선배가 " 야 제 도망간다 "그러면서 절 쫓아 오는거에요..저 탈스 하는 동안 친구도 안 만났거든요..그냥 사람 만나기가 좀 꺼려 지더라구요..그 만큼 혹독한 시간이었죠..지금도 물론 그렇지만요..
친구랑 선배들이 제가 아파서 휴학한다는 소리를 들었나봐요..어떡할거냐 묻더라구요.. 아직 모르겠다고 대답했죠..졸업 사진도 찍어야 돼고 졸전 준비할려면 스트레스도 받을 테고 ..정말 걱정이 돼서 말이죠..탈스 시작한지도 얼마 안됐고..(결론은 그냥 다니기로 했어요)
역시나 학교 갔더니 교수님들이랑 선배 몇 명이 이거 옮는거 냐고 묻더라구요..그래서 전방 1미터 다옮았다고 웃으며 말했죠..이제 이런 말에도 익숙해서 상처 받지도 않아요..그래도 약간은 서럽죠..
제가 정말 살면서 이렇게 심한적이 없어서 사람들 만나는게 두려웠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괜찮더라구요..많이 걱정해주시고 교수님들이랑 친구들도 많이 배려해 주시고..너무 안좋아 지면 결석해도 반영해 주신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제 어제 넘 힘들고 스트레스 받았는지 오늘 정말 얼굴이 말이 아니네요..
진물이 멎었나 싶었는데..오늘 인중에 나서 굳어 있더라구요..정말 괴롭고 힘들지만 여기에도 탈스 하면서 직장 다니는 분도 계시고(정말 대단해요^^*)학교 다니시는거 보며 용기 얻어야 겠죠??
근데 두 달만에 첨으로 낮에 나가봐서 그런지 이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우리도 아토피 이겨내고 이쁘게 하고 다녀요..
여러분들 힘내시구요..그럼 이만..
참 정팅 어디서 하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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