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inmind |
등록일:
2011-10-14 04:47:23 , 조회:
4,026 |
게시글만 읽다가 써보는 건 처음이네요. 전 소아때부터 아토피가 있어서 여기 커뮤니티 안지는 꽤 되었는데,
대학생 되고 나서 증상 많이 호전되었다가 졸업 앞두고 갑자기 아토피가 많이 심해졌네요ㅜㅜ
원래도 허약하고 몸이 약해서 고등학교도 중토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힘들게 대학에 왔고,
그 마저도 휴학, 복학 반복하면서 다니고 있네요. 그래도 다닐 수 있다는 현실에 감사하죠 뭐^^
대학 1-2학년때 눈가가 짓무르고 그랬던거 빼곤 비교적 얼굴은 말짱하게 다닙니다. 화장도 하고요.
허리 디스크 있고요, 뼈쪽은 다 기질이 안좋은지 어깨도 안좋고 목도 안좋습니다. 아토피, 비염, 천식
다 가지고 있고 진통제 알레르기 있어서 타이레놀 빼고는 아무것도 못먹어요ㅜㅜ 저 같은 분 또 있나요?
만성 위염에 장도 예민하고 안좋구요 습관성 소화불량에 약 없이는 음식이 제대로 소화가 안되네요.
어쨌든 올 여름 내내 온몸에 두드러기 지름 크기도 잴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하게 두드러기가 나고 온 몸이 붓고
모든 접혀지는 부위마다 다 딱지 입고 진물이 흐르더이다ㅠㅠ 유두 진물도 마찬가지고요. 특히 엉덩이 허벅지 쪽이
너무 심했어요. 옷을 입으면 10분도 안되 진물로 젖을 정도로 심했네요.
전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도 전혀 효과가 없고 연고에도 의지하는 타입이 아니어서 2달 내 불면증으로 잠도 못자고
괴로워만 하다 대학병원 문턱을 두드렸네요.
10년만에 다시 알레르기 검사 해보니 흡입하는 종류에 거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고 동물 털이나 곰팡이, 집먼지진드기요.
lgE 수치는 6500 정도가 나왔습니다.
교수님께서도 마지막 방법이라고 생각하셨는지 면역억제제(사이폴 엔)를 처방해 주시더라구요.
먹고 나서 정말 3일은 신세계를 맛봤죠. 일단 단 1초도 가려움에서 못 벗어 났는데 잊어버리고 잠도 자게 해주고
물론 강력한 수면제인 아티반도 같이 처방받았습니다.
그런데 약을 먹다보니 슬슬 걱정이 되네요. 가장 심한 부작용이 간손상이라던데. 전 이약먹고 체력많이 떨어지고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저는 전공이 건축설계라 날새는걸 밥먹듯이 해요......졸업작품 준비로 정신이 없는데 몸관리
하려면 또 휴학하려는 수 밖에 없는데....제가 나이도 있고 해서 걱정이네요.(물론 나름 비타민에 보약까지 챙겨먹긴
하지만요) 저한텐 이 약이 최후의 수단인것 같은데 아토피 낫자고 독약 먹는거 같아 기분이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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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108
